마태오복음.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여러 차례 말한 바이지만 혹독한 고문과 고통 없는 죽음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지금 저의 생각으로는 고통 없는 죽음을 택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중풍을 앓으며 오래 사는 것보다 안락사가 나을 것입니다.
그만큼 고통을 오래 견디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런 저와 달리 김대건 신부님이나 순교자들은
죽음보다 괴로운 고통을 통과하고 순교까지 한 분들인데
이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두 가지라고 오늘 바오로 사도는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희망이고 다른 하나는 사랑입니다.
희망이 앞에서 끌어주고 사랑이 뒤에서 밀어준다고나 할까요?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뒤에서 밀어주고,
하느님 나라의 희망이 우리를 앞에서 끌어줍니다.
하느님 사랑 때문에 모든 환난을 견딜 수 있고,
하느님 나라에 가리라는 희망 때문에 모든 고통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바오로 서간은 그 희망이 어떻게 생기냐 하면
환난과 고통을 견뎌내면서 생기는 것이라고 또한 말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
분명 인내는 환난을 겪으면서 생기고 자라납니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인내력은 환난을 통해서 생기고 자라납니다.
여기서 인내력은 인내심과 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인내력이 인내할 수 있는 힘이라면 인내심은 인내하려는 마음가짐인데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 나라에로의 희망이 우리에게 인내심을 준다면
인내력은 환난을 실제로 겪으면서 생성되고 자라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기도하면서 순교의 열망이나 희망이 우리에게 생길 수 있지만
실제 순교 상황이 되고 환난을 겪게 되면 그로 인해 우리의 열망과 희망이
시련을 받아 꺾일 수도 있고 단련을 받아 오히려 인내력이 자랄 수 있지요.
그래서일까, 200주년 성경과 옛날 공동 번역 성서와 개신교 성경은 각기
“환난은 인내를 생기게 하고, 인내는 단련된 품성을, 단련된 품성은 희망을 생기게”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끈기는 희망을 낳게”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게”라고 좀 다르게 번역합니다.
그러니까 기도 안에서 막 잉태된 순교의 희망과 열망은 어린아이의 순수한 것으로,
환난과 고통으로 시련도 받고 단련도 받아 어른의 희망과 열망으로 자라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인내심만 가지고는 안 되고 인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거지요.
그래서 너무도 편안한 신앙생활,
고통이나 환난이 없는 신앙생활,
고통으로 단련되지 않는 신앙생활이
우리의 신망애 삼덕을 약화하고
신앙을 약화함을 걱정하고 반성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김찬선신부님
찬미예수님!~
샬롬!~
어제는 종일 기분이 좋지가 않았습니다 동생의 말도 그렇고 전화속 엄마의 목소리는 여전히 육두문자 입니다
요양원에 계시는거 좋을 수 만은 없다는것을 왜 모르겠는지요 그러나 집에서는 도저히 케어가 안되니 그곳으로 모셨는데 당신의 본정신이 돌아오면 수긍을 하시고 받아 들이시는데 그야말로 그님이 오시면 대책없이 퍼 붙습니다 전에는 당신의 정신이 아니면 전화하시는것도 못하셨는데 어찌 된게 정신이 없으셔도 전화를 하시니 다행이다 할수있는데 요는요~ 그게 육두문자가 되어 저를 엄청 힘들게 한다는것이지요 어제두 전화를 네번이나 하셨는데 마지막엔 안 받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요 몸이 힘든게 아니라 마음이 힘이드니 모든게 싫어지더라구요 짜증만 밀려 오구요 그런데 그런것을 못 받아 주는 남편이 어찌나 밉고 야속하던지요 그래서 남의편이라했던가??? 엄마로 인해 불편한 마음을 들어 냈더니 오히려 제게 한소리 합니다 서운한 마음에 뽀류퉁 해져서 저녁을 지으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말 한마디 안하고 있으니 손녀가 이상 한가 봅니다
" 할머니 할아버지랑 싸웠어?"합니다
"아니~ 싸운긴 왜 싸워~ " 그랬더니 그냥 아무말 안하고 밥을 마저 먹는데 (집안의 공기가 무거우니 눈치빠른 손녀가 눈치만 보네요) 여전히 집안의 공기는 무겁습니다 집사람이 힘들어 하면 위로해주는 달래주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볼멘 소리 합니다 자기 앞에서는 투덜거리지 말라나요? 그런 저는 어디에 힘듬을 푸나요? 밉고 야속하고 서러운 마음에 한숨만 지어 집니다 아침에 일어나 남편의 얼굴을 보니 그만 또 화가 확!!~ 나네요 ㅜㅜ 아직도 서운함이 덜 풀렸나 봅니다 오늘 마침 지인과 만남이 있는데 가서 이바구 실컷 하고 와야 겠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풀며 견디며 사는것이겠지요 오늘도 하루 힘내 봅니다 이곳에 발길 돌리신 분들께 감사와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아멘..
비아를 비롯해 아픈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 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