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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너텟 뉴스.
지자체에서 숲을 가꾸는 일을 하는 '계약직 노동자'가 '열중 쉬어' 자세를 한 채 같은 부서 공무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찰도 당시 맞는 영상을 확보해서 수사에 나섰다.
강원도 정선군청 환경산림과 공무원, 맞은 남성은 '공공 근로'로 일하는 계약직원.
공공 숲 가꾸기 사업에 참여하는 공공근로자.
강원도 지방공무원의 위세가 이렇게 높으니 그의 상관, 군수, 도지사는 얼마나 막강할까?
사람 위에 사람 있고, 사람 밑에 사람이 있는가 보다.
'갑'과 '을'의 관계가 무척이나 그렇다.
요즘 최저임금 논란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관계를 보는 것 같다.
이게 사실이라면 형법 조치해야 한다.
사회약자를 베려하고 보듬는 그런 세상은 아직도 멀었나 보다.
1.
미리내.
카페에서 이 단어를 보았는데 생각이 안 난다.
오늘은 하도 덥다.
시골집 안마당 가에 있는 샘을 떠올렸다. 내가 한 살이나 두 살 때 어머니가 안마당에 금 그어놓고는 삽으로 파기 시작해서 무려 다섯길도 더 넘는 샘이다.
물이 조금씩 고이는데 한 길이 넘도록 물이 높이 차 올랐다.
여름철에는 엄청나게 차가워서 등멱하기가 겁이 날 정도로 추웠다. 오돌오돌 떨면서 앗차차 하면서 등멱하던 샘을 떠올렸다.
샘이 있는 안마당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남쪽하늘에 희미한 금이 그어졌다. 은하수이다.
우리은하수.
문득 생각이 났다.
미리내가 은하수?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맞다.
미리내. 정말로 아름다운 우리말, 제주도 방언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은 태양계에 속하고, 태양계는 '우리은하'의 끝자락에 속한다.
우리은하와 가장 가까운 은하계는 '안드로메다은하'. '우리은하'보다 2배 크기.
안드로메타는 별이 뭉쳐 있는데 별의 숫자는 1조 개이고 지름은 20만 광년이다.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의 별의 숫자는 5X10에 10승이니 50,000,000,000개.
※ 이게 아닐 것 같은데... 그냥 퍼 온 것 옮김.
별과 별 사이는 평균거리 5.396년 광년.
한 번 계산하기 바란다. 빛이 광속으로 1년간 간 거리가 1광년. 여기에 5.396를 곱하면?
1광년은 9조 4,500억km 쯤이다. 나중에 수치 확인해야겠다.
지구가 속한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은 '프록시마센타우리'까지 거리는 4.2광년이다.
우리가 밤에 올려다 보는 별(아주 가까운 별들, 100광년 정도)로 우주여행을 떠나자. 그것도 광속보다 더 빨리 가야만이...
안드로메다 은하는 시간당 40만km로 우리은하에 접근 중이기에 37억 년 뒤에는 충돌하고, 65억 년 뒤에는 두 은하가 완전히 합쳐진다(우주팽창론/빅뱅론에 의거).
우리은하와 안드로메다은하가 서로 충돌해서 완전히 합쳐진다면, 서해안 촌것인 나는 어디로, 어떻게 피하지?
별 거 다 걱정하게 생겼다?!
참고 :
우주에는 안드로메다는 하나의 은하수.
우주에는 1천 억 개의 은하가 있고, 하나의 은하에는 별이 1천억 개가 있다.
우주 전체의 별의 숫자 : 은하수 1천 억 개 x 1 천 억 개의 별 = 10x10자승 22. 여기에 소행성까지 곱하면?
이십여 년 전의 기억이라서 내가 잘못인가 싶다.
천문학에 관심 가졌던 때도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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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24. 화요일.
오늘도 아내는 작은딸이 입원한 산후조리원으로 갔다.
나는 혼자서 점심과 저녁밥을 먹었다. 국 없이도 며칠 째 밥 먹는다.
나야 뭐, 고추장만 있으면 밥 먹는 식성이니 냉장고에서 당근을 꺼내 잘게 썬 뒤에 고추장 찍었다.
먹을 만하다.
오늘 오후 늦게 서울 송파구 잠실지역 석촌호수 서호로 나갔더니만 영감 할머니들이나 조금 있었다. 영감들은 돌벤취에 걸터 앉아서 장기, 바둑을 두기에 나는 장기판을 내려다보았다. 할아버지라서 그럴까 자꾸만 헛손질했다. 구경꾼이 오히려 더 답답해 하고, 나는 속이 상해서 얼른 떴다. 늙은면 다 그런가 하는 안타까움도 일렁이고.
오후 햇볕이 다소 수그러지고, 키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 걷는다지만 그래도 무척이 후덥지근하고 후끈거렸다, 끈적거리는 땀이 몸에 배었다. 공연히 바깥에 나왔다는 후회가 들고.
집에 온 뒤에 찬물로 샤워했어도 금세 후덥지근하고 발바닥에서는 화끈거렸다.
예전 늙은 어머니가 발바닥에서 화끈댄다고 했는데 이제는 내가 그렇다, 몸이 늘어지고, 머리가 지끈거릴 만큼 덥다, 무덥다, 후덕지근하다.
서울 고층아파트에서는 내가 할 일이 거의 없다. 열어제킨 유리창문 너머는 베란다. 화분 50여 개. 식물이 추욱 늘어졌고, 더러는 시들었지만 수도물을 마냥 줄 수도 없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준 탓일까. 알로에베라 몇 개가 뿌리 채 썩어서 죽었다. 삼붕나와(명월초)는 더위를 좋아할까, 더욱 줄기와 잎이 싱싱하고.
'소확행'
단어가 떴다.
'작아도 확실히 해라'라는 뜻이 무척이나 좋다.
잘난 체하며 과장하면서 일 많이 것인 양 쇼를 부르는 게 요즘의 정치가들이다.
이베 비하여 일반 서민들은 일상에서 자기 할 일이나 꾸준히 한다.
요즘 바깥날씨가 무척이나 무더운데도 탱볕이 내리쬐는 텃밭에서 일하던 할머니가 쓰러져 죽었고, 충북 괴산 담배밭에서 외국인(베트남) 50대가 낮 12시에 일하다가 죽었다.
요즘 2019년 최저임금 상승율이 높다면서 소상공인, 편의점 점주들이 집단한다고 연일 보도했고, 오늘도 최저임금, 노년임금에 관한 용어가가 많이 떴다.
이들 용어가 무슨 뜻인지를 명확히 몰라서 조금 모았다.
'기초연금, 노령연금, 국민연금, 국민연금가입자, 생활보호대상자, 기초수급자, 생계급여,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하위소득, 고령층 등...'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서 중소상공인, 편의점점주(사장님)들은 최저임금이 많다고 아우성이다.
'최저임금'이 있으면 반대로 '최대임금'도 있나?
최저임금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늙은 내가 어디에 취직해서 일하고 돈 벌을 바는 아니기에 그런데도 하도 인터넷 뉴스에 뜨기에 검색해도 아리송만 하고,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이다. 이해가 안 되는 용어들이기에.
오늘 인터넷 뉴스에는 LG 전 구본모 회장의 재산상속세가 9,179억 원 가량이라고 한다.
LG 자본 1,940만 주의 재산평가가 1조 5,600억원. 상속세가 9,179억 원 운운하니 촌것인 나는 감이 안 잡힌다. 이만큼 상속세를 내면 존경받아야 할 경제계 회장님이겠다.
상속세 한 푼어치도 안 내면서 국가로부터 각종 혜택이 적네 하면서 데모하는 노인, 틀딱충보다는 훨씬 낫다.
재산상속세에 관한 내용도 조금 떴기에 여기에 옯긴다.
상속세를 일괄해서 한꺼번에 다 내면 좋지만 이게 부담이 갈 때에는 분납할 수 있다.
상속세 2,000만 원이 넘으면 담보제공하고, 신고납부 기한(사망 후 6개월 이내) 전에 1/6을 먼저 내고, 나머지는 5년 분할납부.
이렇게 하면 가산세가 하루 0.03%(연 10.95%)에서 연 1.8%로 낮아진다.
이런 정보를 진작에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
3년 전 어머니의 재산상속세를 내려고 나는 정말로 힘들었다.
시골 논 잡혀서 빚 내서 상속세를 냈기에...
한꺼번에 다 내는 줄로만 알았으니 그간 내가 세법에 대해서 멍청했다는 뜻.
2018. 5월 현재 고령자가 1,344만 1,000명.
고령자 64, 4%가 취업희망, 742만 명이 취업 중. 72살까지 일하고 싶다고.
젊은층의 일자리조차도 자꾸만 감소하고, 전국 4만 개의 편의점 점주들은 최저임금 근로자를 안 쓰려고 자동기계를 설치계획이라고 한다.
첨단기계가 사람 대신에 일하는 세상이 되었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소시민은 손가락 빨게 생겼다.
추가 :
소확행’(小確幸)
소확행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으로 일본 작가가 이미 수 십 년 전에 처음 쓴 말이다.
나는 한자에 미숙해서 小確行으로 여겼다.
'작아도 확실히 해라'
촌사람이기에 텃밭에서는 일 확실하게 한다.
2018.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