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뚜껑 열리고 억관을
누인 일행이 보인다.
재수와 수아, 들것에 드러누운
억관을 본다.
경호, 재수와 수아를 본다.
주희, 억관을 본다.
재수, 억관을 본다.
재수 ...아빠...아빠...아빠...아빠!!!!
왜 이래! 울아빠 왜 이러냐구우!!
경호 ...내가...해치웠어...내가
그랬어...(제정신 아님)
#102 응급실 (밤)
아이들 보고 있는 앞에서 우원장,
억관을 살펴보고는 흰 천을 씌운다.
그 위로
억관(E) 근데 나 약속했었어,
엄마한테 맹세했었어.온몸
부서지게 죽도록 애쓸 거라구,
니들한테 죽도록 잘 할 거라구.
엄마가 믿었어, 내가 그렇게
할 거라구 믿어줬어.
#103 경호와 수아의 회상 (4회)
억관 (어린 수아와 경호 앞에 무릎을
꿇은) 제발..같이 있어줘.. 날
믿으라는 게 아니라, 니들 엄마,
니들 엄마를 믿구..니들이 어른이
될 때까지만이라두..제발..
# 104 수아의 회상(7회)
억관 (수아에게 소리친다) 나 싫어하는
거 알어. 좋아해달라구두 못해.
근데 너 웃는 거 보구 싶어! 행복
하게 해주구 싶어! 내가 어떻게
하면 니가 행복해지겠는지 말해주라!
말해주면 시키는 대루 할게!
수아(N) 지금 당장 눈 뜨구 일어나요...
수아야 하구 불러줘요..그럼 내가
행복해질지두 몰라요...어서 일어나요
..말해주면 시키는 대루 한다며!
얼른 일어나요 제발!
#105 경호의 회상(12회)
손수건 흔들며 사랑한데이~ 하는 억관
경호(N) 나두 그렇게 말할라구 했단 말야!
이번에 갔다오면 나두 재수 저
자식처럼 아부지라구 부르면서..
사랑한다구 말할라구 했단 말야!
당신이 손수건을 흔들었으니 나는
담요라두 흔들면서..말할라구 했어..
졌다..내가 졌어요..당신이
이겼어요 빌어먹을!!
#106 재수의 회상 (2회/13회)
아빠를 패는 어린 재수(2회)
재수를 패는 억관(13회)
재수를 업고 가는 억관 (13회)
재수(N) 아빠, 나 돌아왔어..아빠 아들인
걸 포기할 수가 없어서 왔단 말야.
내가 왔는데 말두 안하구 어딜 간
거야! 어딜 간 거야! 어딜 간 거야!
#107 억관의 가족사진
위로
주희(N)
-F.O-
#108 옛집 앞
재수네 4남매 서 있다.
경호 “재민아!” 부른다.
기척이 없자 안으로 들어가는 네 아이.
#109 옛집 안
“재민아” 부르면서 들어오는 경호.
따라 들어오는 아이들.
아래층에 놓아져있던 미끄럼틀이며
뭐며 하나도 없이 텅 비어있고
사람이 있었던 흔적이 없다.
계단참에 피아노만 덜렁 있다.
재민이, 계단참의 피아노 의자에 앉아
웃고 있다가
경호를 보고는 달려와 안긴다.
주희(N)
-F.O-
사회(E) 신랑 입장!
#110 결혼식장
오과장 만면에 미소를 띄고 입장한다.
사람들 환호한다.
주례대에 근엄하게 서 있는 학수
학수,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돌아서면
사회(E) 신부 입장!
-신부의 드레스 끝이 보이고
-사진촬영시간, 사진사가 붙어서세요
위로 올라가세요 잔소리하고
-사진 찍히느라 서 있는 신랑신부와
하객들 팬. 오과장 옆에 모르는 여자
신부로 서 있는데 수협 노처녀 대리쯤
되겠다, 신랑 신부 뒤로 하객 속에 재수와
수아와 민경이 띄엄띄엄 서 있고, 키가
큰 주희는 맨 뒤에 서 있는데 주머니 속에
돌돌 만 신문이 삐죽 나와있다.
#111 그 신문 인서트
표제:손님보다 훨씬 많은 직원 거느린 빵집
부제:전직깡패들 빵집에 다 모였다
사진:학수 내외와 원래 빵집 식구들과
얼굴에 흉터난 애와 그 짝꿍과 빵집 앞을
지키던 건달들과 진국이,딸기대장, 독사랑
영탁 빼고 다 모여 와글와글 찍었다,
그 끝에 키 큰 경호가 삐죽 서 있다.
#112 옛집 이층
이 신문을 쫙 펼쳐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있는 주희.신문을 읽고 있는
사람은 영정 속 억관이다.
억관의 사진 옆에 신문 놓고 나가는 주희.
억관의 영정 위로 옛날 가족사진 붙어있고.
이 사진들이 있는 곳 팬하면 옛집 이층이고.
콩콩 발자국 소리.
재민이 로봇인형 들고 뛰어들어와 억관
옆에 놓고 “마징가제트” 노래 몇 소절
불러준다.
“안녕!” 손 흔들고 다시 놀러가는 재민.
재민이 놀러나가서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분명히 사람 사는 흔적이 있는 공간,
그 곳 억관의 사진에서. 엔딩.
피아노가 1월 10일로 16회(마지막회)로, 막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시청자 기대와는 너무 다르게 슬프게 엔딩을 내리는 것에 대하여,
12월 말기쯤에는 피아노를 17회 (1부작)을 더 늘리기로 계획을 세운
바가 있었으나, 피아노의 후속 드라마인 [지금은 연애중] PD 오세강
의 의견과는 대립되었다고 합니다..
2002년 1월 16일에, '피아노 17회(마지막회)'를 하느냐..?
아니면, '지금은 연애중 1회'를 시작하느냐..? 에..
잠시 갈람길이 있었다고 합니다..
16회에서, 억관의 죽음으로 슬프게 끝날듯 하는 것을..
17회에서는, '학수'와 '인순'이가 억관의 최후에 대한 슬픔과,
'경호'가 '억관'의 자리를 이어받아 지점장이 되기 위해,
하얀손 빵집에서 일하는 모습을 그리고 '수아'와 '재수'의 다정한
남매의 모습과 '재수'와 '민경'의 좋은사이의 모습을
그리기로 하였다..
또한, 억관과 혜림에 사이에서 출생한 '주희'를 국문학과에 합격하는
모습.. 경호의 의붓아들 '재민'이의 초등학교 입학..
등등..
억관의 죽음으로 인해서 이루어진 가족화합을 17회에 구체적으로
그려서, 이 드라마의 주제를 확실하게 띄우기로 했지만,
의견대립 및 '지금은 연애중' 드라마 측에서는 절대 반대의견이었고,
[지금은 연애중] 작가인 '윤성희' 와 [피아노] 작가 '김규완'과
합의를 통해..
'피아노'는 16회부작으로 억관의 죽음까지만 묘사하여..
막을 내리는것으로 결정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