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날: 2024. 5.28. 화요일
모인 곳: 갈산도서관 2층
모인 이: 이정미, 고은희, 최형례, 이수미, 조정아, 김효숙
<공지 사항>
* 6월 첫 주 읽을 책은 생떽쥐베리의 <인간의 대지>로 소설이라 한 번에 읽습니다.
* 6월 2주 읽을 책은 고골의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입니다.
<나눈 이야기>
* 읽고 나서 우울했다. 가슴이 아팠다. 우리도 이렇게 힘든데 한강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안된다.
* 한강만이 그려낼 수 있는 작품이고 아픔을 고스란히 감당하는 작가라는 직업이 형벌처럼 느껴진다.
* 표지는 파도가 밀려와 무덤이 잠긴다는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가려진 진실로 커다란 빙벽이다.
* <작별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은 4.3사건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것이다.
* <소년이 온다>를 쓰고 휴유증을 4년을 겪은 것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본인 이야기가 아닌데 자신이 겪은 일처럼
가슴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 70년 생이고 이 작품은 18년간 쓴 책이다.
* <금요일엔 돌아오렴>, <소년이 온다>도 다시 읽어야지 하면서도 가슴이 아파 읽지 못하는 책이다.
* 우린 제주도를 역사는 잊고 놀다만 가는 편이라 미안하다.
*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삼달리에서 제주도 말이 익숙했고, 실제 지명이 삼달리가 있어 반가웠다.
P.73 제주말 유성음이 많고 억양이 부드러운 방언으로 동사와 형용사를 활용한 어미를 사용
하다- 핸- 하멘- 하잰 시제 사용. 바람이 센 곳이라 어미들이 짧은 것은 바람 소리가 말을 끊어가 버려서이다.
* 삼달로의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이 생각나고 제주의 중산간 지대와 오름을 담은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제주의 옛모습을 표현했던 것이 떠오른다.
* 서귀포 제 2공항이 생긴다는 것은 자연이 망가진다는 생각이 들어 아쉽다.
* 제주도도 눈이 많이 온다. 중산간 지대는 한라산과 가까워 눈이 녹지 않는다.
* P. 222 해안선으로부터 5Km 소개령. 해당지 통행자 폭도로 간주해 이유불문 사살한다는 포고문이 미군 기록물이 사실이고
해발 400~500m의 민간인들을 다 죽인 것이다.
* 1947년 3/1이 4.3항쟁의 도화선이고 5/10 총선거에 반대한 항쟁인데 민간인 아이들 임산부까지 무차별하게 죽였다.
* 서북 청년단인 황해도 우익단체가 남쪽으로 내려와 빨갱이를 더 싫어했기 때문이다.
<제주 4.3 사건>
1947년 3월 1일 관덕정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집회를 구경하던 어린아이가 기마경찰이 탄 말에 다쳤으나 사고처리없자 일부 군중이 돌멩이를 던졌다. 참석한 군중을 향해 경찰이 발포하면서 민간인 6명이 희생당한 것이 원인. 3월 5일 '제주도 3·1 사건대책 남로당 투쟁위원회'가 결성되어 95%인 166개 기관단체의 4만 1211명이 참여했다. 그러자 미 군정은 제주도를 '레드 아일랜드(붉은 섬)'로 지목해 제주도 인구 70%가 좌익분자나 동조자라며 대대적인 탄압에 나섰으며, 본토에서는 응원경찰을 대거 파견하고 극우청년단체인 서북청년회 단원들까지 가세했다. 이들은 파업 주도 세력 등 약 2500명을 무더기로 검거·고문했다. 이로 인해 총파업은 3월 18일 종식됐으나 미 군정은 제주도 군정장관 등 고위관리들을 극우 성향의 인물들로 교체해 나가는 등 강경책을 지속했다. 이후 우도, 중문리, 종달리, 북존리 사건으로 이어졌고, 1948년 4/3 남로당 350명의 무장대가 경찰서를 습격해 단독정부 수립 반대하자 경찰과 군인을 동원해 탄압하였다. 이승만 정부수립 후 해안선 5km로부터 통행금지 및 계엄령을 선포해 강경진압으로 마을의 95%이상이 불타 사라졌다. 이로 인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간 피난민들이 다수였다. 서북청년단은 남아있는 가족을 '도피자 가족'으로 분류해 부모와 자매를 대신 죽이는 '대살'을 자행. 북촌 사건으로 400명 주민을 총살되었다. 이후 6.25 전쟁 발발로 보도연맹 가입자 등이 검거 처형되었고, 관련자들도 약 3000명이 즉결처분되었다. 2006년 사건 희생자 신고로 1만 4532명으로 집계되었으나 미확인희생자가 있어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어린이 5.8%, 노인 6.1%, 여성 21%사망) 6.25 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항쟁으로 주검을 찾지 못한 3806명이 제주평화공원에 안치되어 있다.
* 1995년이 되어서야 경산에서 처음으로 진혼제가 열렸다는데 30년 만에 열린 것은 군부가 끝나고 나서다.
* P. 287 2009년 제주공항 활주로를 만드는 과정 중 다수의 유골을 발견했다는데 그때는 무심히 기사를 놓쳤다.
<보도연맹사건>
한국전쟁 초기, 국민보도연맹원에 대한 예비검속·즉결처분을 단행한 사건. 국민보도연맹은 1949년 10월 좌익운동을 하다 전향한 사람들로 조직된 반공단체로 좌익사상에 대한 통제와 회유를 목적으로 했다. 대한민국 정부 절대지지, 북한 정권 절대 반대, 공산주의 사상 배격, 남.북로당 파괴를 강령으로 삼았다. 49년 말까지 가입된 수는 30만 명에 달했으며, 서울은 2만여 명이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정부·경찰은 초기 후퇴과정에서 30만명을 다 죽여서라도 공산화를 막으라는 미군정의 명령으로 이북출신 극우 청년들이 2주간 훈련을 받아 경찰복과 군복을 입고 진입해 해안을 봉쇄하고 언론을 통제해 이들 보도연맹원에 대한 무차별 검속·즉결처분을 단행했다. 50년 7월 21일 경북 문경군 호계면 별암리의 경우 주평 앞산에서 2백여 명, 영순면 포내마을 뒷산에서 3백여 명이 집단으로 학살당하고 암매장했다. 이같은 일은 평택 이남의 전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한국전쟁 중 벌어진 최초의 집단적인 민간인 학살이었다. 사후 유해수습을 허락하지 않았고 90년대까지 보도연맹원으로 사망한 가족과 친척들은 요시찰 대상이었고 연좌제를 적용했다..
* 황석영의 소설 <철도원 삼대>, 현기영의 <순이삼촌>, 영화 <지슬>이 생각났다.
* 경하와 인선이 살았는지 궁금하다. 죽지 않았기 때문에 인선이 경하를 만나러 와 환상기법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 3분마다 손가락 신경을 살리기위해 바늘로 찌르는 것은 사실이고 3주간 지속해야 한다.
* 인선이 패혈증으로 죽어 인선이 제주도로 살아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헷갈리게 만들었다.
* 내내 추웠고, 종려나무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하려는 조각상일 것이다.
* 무덤이 바다에 잠기는 것은 제주와 역기위해서이다.
* 몽환적인 부분이 나타난다. 버스정거장에서의 할머니, 앵무새 아마, 인선의 중산간집 방문 등
* 눈이 안 녹으면 죽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죽음이 우리 생의 한 부분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한 번 더 정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