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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 하코즈메
장르: 코미디, 범죄
감독: 사토 유조
'체포하겠어' 이후 거의 전멸이라고 봐도 무방했던
버디 경찰 애니메이션의 부활
작가가 실제 경찰 출신이라
현장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는 애니
상당히 재밌게 봤다
일상물에 가까운 내용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것도 장점
2. 헤이케모노가타리
장르: 역사
감독: 야마다 나오코
일본의 고전서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애니화 시킨 작품
헤이안 시대의 명가
타이라 가문(平家)의 멸망을 그린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며
'비와'라는 등장인물의 관찰자 시점으로 진행된다
다만 일본의 역사의 한 페이지기 때문에
기초 지식이 없이 보기엔 약간 따분한 면도 있는 편
작화가 매우 훌륭하다
3. 죠죠 6부 스톤오션
장르: 액션
감독: 카토 토시유키
오래 기다려 왔던 죠죠 6부
그러나 생각보다 평범한 퀄리티에
실망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 6부를 좋아하기에 그냥
애니화가 됐다는 것 자체에 만족하며 봤다
4분기에 나온 2쿨은 제법 퀄리티가 살아나서
만족스러웠음
4.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
장르: 러브코미디
감독: 시노하라 케이스케
1분기를 들썩이게 했던 화제의 러브코메디 애니
여자의 망상인 찐따인데 잘생기고 능력 좋은 남주와
남자의 망상인 여주가 동시에 활약하는 애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 제작사
클로버 웍스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애니
기본적인 틀은 러브코미디이면서도
작품의 주제인 코스프레에 대해서
진지하게 파고든 면이 제법 마음에 든다
엄청나게 뛰어난 작화에 눈이 호강하는 애니다
아직도 8화는 기억에 깊이 남아 있다
5. 아케비의 세일러복
장르: 백합, 일상
감독: 쿠로키 미유키
원작자가 여중생을 납치해서 지하실에 가둬두고
관찰하면서 그리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애니
교복 블레이저로 바뀐 학교에
주인공만 세일러복을 입고 등교하는
뭔가 로망 있는 애니다
일러스트집에 가까운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훌륭하게 연출해냈다
6. 괴인 개발부의 쿠로이츠 씨
장르: 코미디, 히어로
감독: 사이토 히사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파워레인저, 가면라이더 등의
히어로 물에 등장하는 빌런 집단의 괴인 개발부에서
일하는 내용을 담은 애니
사실 별 내용도 없고
작화도 음악도 뭐 하나 특출난 게 없는 애니다
히어로도 빌런도 사회에 찌든 직장인 같은 느낌이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게 된다.
그래도 어딘가 모를 개그 센스가 마음에 들었다.
가끔 이런 애니가 있다
7. 지구 밖 소년소녀
장르: SF
감독: 이소 미츠오
15년 만에 복귀한 감독 이소 미츠오의 최신작
우주 정거장에 관광온 지구 아이들과
달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힘을 합쳐 고난을 헤쳐 나가는 애니
리얼계 작화의 향연
그러나 고유명사의 남발과
뜬금 없는 국뽕(일뽕) 때문에 몰입이 깨지는 애니
여기엔 넷플릭스에 애미 없는 자막이 한 몫 했다
그래도 볼만 했다
8. 테르마이 로마이
장르: 목욕
로마 시대의 목욕탕 건축가인 주인공이
다양한 시대의 목욕탕으로 타임리프 하면서 겪는
목욕탕 애니;;
딱히 설명할 게 없다
이 애니도 그냥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으로
생각 없이 봤다.
애니가 끝나면 실제 작가가 온천 순회하는 다큐도 나온다
ㅋㅋ
2분기
1.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 3기
장르: 러브코미디
감독: 하타케야마 마모루
여주와 남주가 밀당하는 애니 3기
갈수록 진화하는 오마쥬와 연출
지리는 브금 타이밍
안정적인 작화까지
2분기에서 제일 재밌게 본 작품
최근에 만화가 완결 났다
2. 스파이 패밀리
장르: 코미디, 가족
감독: 후루하시 카즈히로
스파이 아빠랑 킬러 엄마랑 에스퍼 아이랑
재밌게 지내는 애니
올해 최고의 인기 만화였던 만큼 퀄리티가 좋다
특히 아냐 성우의 연기가 완전 찰떡이다
다만 극초반 임팩트에 비해
연출의 다양성이나 신선함은 떨어지는 편
애들 보기에 좋게 만든 느낌이다
3. 장타마 PONG
장르: 마작
감독: 모리이 켄시로
웹 마작 게임 작혼의 애니
2분짜리 숏애니메이션인데
뭔가 존잼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음...
3분기
1. 메이드 인 어비스 2기
장르: 고어, 탐험, 판타지
감독: 코지마 마사유키
애들끼리 파티 짜서 마굴 탐험하는 애니
1기에서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 줬던 메이드 인 어비스
2기는 액자식 구성으로 진행되는데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느껴지는 불쾌감은 1기 못지 않다
1기에서도 호평 받았던 음악의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아서 아주 좋았소스
2. 섀도 하우스 2기
장르: 미스터리, 판타지
감독: 오오하시 카즈키
섀도 하우스라는 저택에서 사는 그림자들과
그 시중을 드는 살아있는 인형의 이야기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면서도
활기찬 주인공들 덕분에 환기가 적절한 애니
섀도 하우스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일어나는 사건의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주인공 에밀리코가 초- 카와이ww
3. 사이버 펑크: 엣지러너
장르: SF, 사이버펑크
감독: 이마이시 히로유키
게임 원작 사이버펑크2077의 애니
시점은 본편의 1년 전이다
게임의 고증을 매우 잘 살린 편이고
애니의 퀄리티 자체도 매우 뛰어나다
여주인공 루시는 일본 SF애니의 여캐릭터들에 대한
리스펙으로 가득 찬 캐릭터인데
보면서 참 여러 캐릭터들이 생각 났다
애니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장비도
게임에서 사용 가능하며
애니 덕분에 게임 판매량이 떡상했다더라
구성 자체는 보면서 그렌라간과
굉장히 닮았다는 인상이었는데
감독이 같은 감독이라 그런가?
4. 다다미 넉 장 반 타임머신블루스
장르: SF, 로맨스
감독: 나츠메 신고
인기 소설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와
섬머타임 블루스라는 영화를 짬뽕 시켜서 만든 애니
한창 더운 여름, 에어컨 리모콘에 콜라를 쏟는데
우연히 타임머신을 발견해서 콜라를 쏟기 전
과거로 돌아가 리모콘을 사수하려는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다다미 넉장반 애니를 인생작으로 꼽는다
그냥 이 캐릭터들이 다시 나와서 떠든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선물같은 작품이었다
세계일주의 감독이었던 유아사 마사아키가
본인 작품 활동으로 최근 굉장히 바쁜 탓에
연출 스탭이었던 나츠메 신고가 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럼에도 원래 있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 덕인지
별다른 위화감 없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보면서 영화 같다는 느낌이 굉장히 많이 들었다
한 가지 불만인 점은 러닝타임인데
2화까지 30분 씩 방영해서 잔뜩 기대하게 해 놓고
갑자기 시간이 절반으로 뚝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다
아무튼 강력추천
4분기
1. 황리치 천년혈전 편
장르: 액션
감독: 타구치 토모히사
인기 만화 블리치의 천년혈전 편
개그와 허세 GOAT
원작자인 쿠보 센세가 감수로 참여해서
오리지날 전개와 부족한 설정을 매꾸는 등
활약하고 있다.
작품 퀄리티는 매우 뛰어나다
사실 그냥 보기만 해도 웃김
초대 호정 13대 넘 멋져요
2. 모브싸이코 3기
장르: 액션, 개그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초능력자 모브의 애니 3기
시즌이 지날수록 재밌어지는 애니
1기는 살짝 유치하다고 느꼈었는데
2기부터는 유우머가 굉장히 잘 맞아서 재밌게 보고있다
본즈 애니답게 액션이 굉장히 뛰어난데
모브싸이코는 본즈 액션의 총아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덕분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퀄리티가
약간 불만이라든데
내가 안 보니까 상관 없다
꼭 보삼
3. Do It Your self!!
장르: 일상, DIY
감독: 요네다 카즈히로
여고생들이 모여서 공작하는 DIY애니
캐릭터들도 귀엽고 작품 분위기도 잔잔해서
보고 있으면 힐링되는 작품
제목 답게 악세사리나 가구를 만드는 내용인데
배경이 근미래라 손으로 뚝딱 하는 건
촌스럽다고 비판하면서도 그런 것이 중요하다는
은근히 메세지까지 주는 짱 잼는 작품 ㅠㅠ
드릴이나 지그 같은 공구 작화가 스고이다
4. 이세계 삼촌
장르: 이세계, 일상, 코미디
감독: 카와이 시게키
삼촌이 이세계 갔다가 17년 만에 귀환한 애니
거실에서 조카랑 이세계에서 겪었던 일들을
마법으로 보면서 회상하는 애니다
여캐들이 꼴리고 개그가 웃기다
삼촌이 SEGA게임 매니아라 세가 드립이 엄청 나온다
원래 3분기 작품이었는데
애니메이터가 없어서 4분기로 밀린 병크가 있었지만
재밌는 건 재밌는 거다...
5. 우리 스승님은 꼬리가 없다
장르: 라쿠고, 시대극
감독: 야마모토 히데요
너구리가 인간 세계에서 라쿠고하는 애니
비슷한 주제인
'쇼와 겐로쿠 라쿠고 심중'과는
꽤나 분위기가 다른데
라쿠고 심중이 정통파 시대극이라 진중한 분위기라면
이건 애들도 재밌게 볼 수 있게 만든 애니다
라쿠고란 화자가 무대에서 말로 극을 진행하는
일종의 만담인데
극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엔딩 후에 너구리가 나와서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 준다.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는 애니는 아니지만
그냥 평화로이 볼만하다
6. 외톨이 The Rock!
장르: 음악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로
외톨이 고토 히토리가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는 애니
감독인 사이토 케이이치로의 작품은
'ACCA 13구 감찰과 Regards'를 본 적이 있는데
사실 특별하다고 느낀 점은 없었다
그러나 이 애니에서 포텐이 터지며
젊은 감독이 할 수 있는 신선한 연출과
베테랑 애니메이터들의
엄청나게 뛰어난 작화가 어우러져서
이번 분기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화만큼은 모브싸이코와 겨룰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주인공인 고토 히토리의 성우의 연기가
마치 신들린 듯한 연기다
음악은 들어줄만 하다
7.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장르: 메카닉, 서스펜스
감독: 코바야시 히로시
인기 시리즈 건담의 완전 신 시리즈이다
건담에서는 거의 보여 준 적 없었던
일종의 복수극이며
학원물 같던 초반과 다르게
꽤나 섬뜩한 전개를 보여준다
기존에 건담에서 느낄 수 없었던 긴장감이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메카닉도 멋있고, 원작에 대한 리스펙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메카닉 작화가 3D가 아닌
손 작화라는 게 제일 만족스럽다
서울대 오타쿠 동아리에서
이번 분기는 단연 수성의 마녀라는데
서울대라고 막 단정 지어도 되는 부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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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해는 참 풍족한 한 해였습니다
오리지널 애니도 재밌었고
최고로 좋아하는 시리즈의 후속작들도 많이 나오고요
본문은 제가 본 모든 작품을 적은 건 아니고
'재밌게' 본 작품만 적었습니다
내년 애니도 올해만큼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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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기준 올해 재밌게 봤던 애니
-죠죠 스톤오션
-스파이 패밀리
-블루록
-수성의 마녀
-철야의 노래
-봇치더락(지금 보는중)
이정도 인듯 근데 올해 풍년이긴 하네요 ㅋㅋㅋ
블루락은 감성이 너무 안 맞는다능 ㅋㅋㅋㅋ
재밌게본 작품풀이 겹치는게 많네요
진짜 많이 보셧네요ㄷㄷ
봇치더락이 의외로 재밌어서 놀랐죠ㅋㅋㅋ
정리 잘하셨냉
안본거도 싹 봐야겠네요
두잇유어셀프하고 테르마이 지구밖소년소녀
하코즈메 ㄱㅅㄱㅅ
하코즈메 개재밌게 봤는데 아는사람이 거의없음... ㅋㅋㅋㅋ
와 참고해서 추천작 받아가겠습니다
ㄷ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