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절벽을 시원한 카페 안에서 조망할 수 있다. [이민경 기자]
2층은 전면이 통유리창인데, 인왕산 절벽과 눈 앞에서 대치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 교수는 “초소책방은 건물에 어떤 디테일을 넣어도 풍경에 압도당한다. 그래서 자잘한 디자인보다 외부 풍경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 1순위였다”고 말했다. 수연목서가 계산되고 절제된 개방감을 보여줬다면, 초소책방은 ‘가능한 한 와이드 오픈’이 지론이란 것이다. 이 교수는 건축가의 시선보다, 이 건축물을 찾을 사람들의 시선에서 고민한다고 거듭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한 시간, 두 시간이 됐든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서, 기다려서라도 원하는 행위를 한다. 시대가 그렇게 됐다. 왜 여기까지 오는가를 늘 고민해야 한다. 매력적인 공간을 만드는 게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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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왕산초소책방카페는
지난번 수정이님 길에서
걷는 중간에 모두들
화장실이용했었어요.
이 글을 읽고보니
그 곳이 갑자기 반갑게
느껴지네요.
로따님
인왕산 책방카페서
아이스 차. 마시려 갈까요?
우리님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