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혹은 아직도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분이라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분이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만, 삶이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법은 별로 없겠지요.
(현실정치에서 지도자를 뽑을 때 도덕적이고 지적인 사람이 잘할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할 때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저 본인이 잘하는 것을 계속하라는 뜻이었습니다.
정치판에서 오물을 묻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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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논술특강
/유시민/(주) 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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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소개하는 유시민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사는 것은 전공과 별 상관이 없었다.
출판사 편집위원, 신문사 해외 통신원, 공공 기관 직원, 신문 칼럼니스트, 방송 진행 토론자, 국회위원, 장관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지금은 역사와 문화 관련 에세이를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예전에는 5년 넘게 같은 일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작가 말고 다른 직업은 가지지 않을 것이다.
휼륭한 사람보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며,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저서로는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어떻게 살 것인가' '청춘의 독서' '후불제 민주주의'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등이 있다.
(* 이 자기소개서를 보니 아침부터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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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8장을 상세하게 해설한 논술 자습서다.
[다이제스트 도서 목록]
1. 가마타 히로키/세계를 움직인 과학의 고전들/부키
2. 강신주/철학이 필요한 시간/사계절
3. 강유원/역사 고전 강의/라티오
4. 강정인 외/고전의 향연/한겨레출판
5. 다케우치 미노루 외/절대지식 중국고전/이다미디어
6. 사사시 다케시 외/ 절대지식 세계고전/이다미디어
7. 유시민/국가란 무엇인가/돌베개
8. 함영대/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 100/팬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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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에필로그)
생각은 힘이 세다
책을 쓰면서 논술 시험 수험생들을 생각했다.
각자가 지닌 생각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고 싶었다.
머지않아 논술 시험을 보아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취업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는 굳이 권하고 싶지 않다.
어린 학생들은 정신적 지적 기초 체력을 기르는 데 적합한 교양서적을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논술 시험 훈련법을 담은 자습서다.
하지만 '토론을 통한 자기 주도형 첨삭'만큼은 논솔시험의 기술인 것처럼 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논리적 글쓰기는 자기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작업이다.
토론은 타인을 거울삼아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 보는 일이다.
글을 쓰고 토론을 함으로써 우리는 타인과 소통하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
독서와 토론과 글쓰기의 결합은 가장 효과적이고도 보편적인 학습법이다.
나는 우리나라 대학 교육뿐만 아니라 초중등 교육도 이렇게 모두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교육제도를 바꾸고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우선 성사 여부가 불확실하다.
혁신에 성공한다고 해도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
혁신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도 현실의 교육 제도 아래에서 살아야 한다.
교육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그런 노력과 함께 국가의 교육 제도와 상관없이 시민들 스스로 실행할 수 있는 학습법을 찾아야 한다.
'토론을 통한 자기 주도형 첨삭'은 논솔 시험 준비뿐만 아니라 학습이 이루어지는 모든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학습법이라고 생각한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이 있다.
현실에서는 펜이 아니라 칼이 강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칼의 힘은 책의 힘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펜보다 칼이 강해 보일 때가 많지만 길게 보면 펜이 칼보다 강한 것이다.
그런데 이 말은 글의 힘에 대한 찬양이 아니다.
글로 표현한 생각의 힘을 우러러보는 말이다.
모두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은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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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간밤에 호우 경보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많이 옵니다.
오늘 하루도 고단할 듯 합니다.
좋은 하루들 만드세요~~~
첫댓글 덥고 습한 아침 이지만
오늘도. 꽃들은 아무불평 없이 방긋 맞아주네요
음!~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
좋은 날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