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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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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전공 질문 게시판 2020 A 9 어부사 문제 질문 드립니다.
합격이 추천 0 조회 1,283 21.02.03 14:42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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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2.03 15:24

    첫댓글 그렇군요... 선생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일단 문제의 (나)에서 앞부분은 공감적 수용, '그러나~' 부터 비판적 수용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후, 쭉 읽어보면 '음향이 서로 상응치 못하고 언어가 심히 완비되지 않았다' 와 '우리말을 사용하여'를 비판적 수용의 힌트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두 힌트가 만나는 지점이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라는 구절이라는 걸 발견합니다.

    마지막으로 답안을 작성할 때, 이 구절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 위해 '음성상징어', '후렴구' 등의 키워드들이 덧붙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절을 먼저 찾는 게 포인트라는 걸 설명해드리고 싶었습니다!)

  • 21.02.03 15:23

    또한 제가 생각하기에 (나)에서 윤선도가 음향이 상응치 못 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작품은 이현보의 작품이 아니라 '어부사'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에서 윤선도 또한 어느 사람이 지은 것인지는 모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현보의 작품과 비교하는 게 아니라, 문제에서 제시되지 않은 그 어떤 작품과 윤선도의 작품을 비교하는 것이겠지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 작성자 21.02.03 15:30

    @메출빈 선생님 지나치지 않고 상세하 답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자료를 검색해 본 바로는, 이현보의 작품 이전에, 이현보가 참고한 <어부사>도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가 있었기에 이것이 답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이 됩니다 ㅠㅠ

  • 21.02.03 15:35

    @합격이 헉 그렇군요... 🤔 확실한 답은 출제위원들만 알테니 저도 확신할 수는 없지만, 출제위원들이 제시한 자료 내에서 답을 찾아보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후렴구 이외의 구절들에 ()를 치고 한자를 굳이굳이 써넣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가 그런 이유로 확실한 답이 아니라면, (일단 나머지 구절들은 한자를 썼다고 제시를 해주었으니) 이들을 제외한 '배 매어라 배 매어라' 나 '닫 디여라 닫 디여라'를 쓰는 게 더 좋겠네요!

  • 작성자 21.02.03 17:40

    @메출빈 선생님! 구체적인 설명 감사합니다!!ㅎㅎ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되었습니다!!

  • 작성자 21.02.03 17:59

    선생님들....찬찬히 읽어보고 답변드리려고 했는데 다들 어디 가신건가요...ㅠㅠ 모쪼록 남겨주신 답변들은 다 읽어보았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지점에서 이야기 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문도 해결됐고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2.03 18:15

    저도 (나)에서 ‘우리말을 사용하여’가 비판적 수용의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악장가사에 있는 <어부사>를 보면 말씀하신 후렴구 부분이 나와 있습니다. (관련 자료: http://pds7.egloos.com/pds/200710/29/36/eobuga.hwp )
    ‘지국총 지국총~‘이나 ‘배매어라~‘를 답에서 제외시킨다면, ‘취하야 누얻다가 여흘 아래 나리려다’같은 우리말 표현을 답안으로 의도한 건 아닐까 싶습니다.

  • 21.02.05 18:50

    선생님!! 저도 이 부분 고민 많이 하고 논문도 찾아봤습니다ㅜㅜ ‘지국총’과 ‘배매여라&닫디여라’부분은 옛부터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단지, 그 이외의 부분이 한자어로 쓰여서 읽는 게 한자순이더라구요. 이걸 윤선도가 우리말순으로 풀어서 적은 것인데(그래서 음향과 부르기 쉽게 바꾸었다는 것 why?하층민들은 한자를 모르게 때문에 조선어가 아니면 부르기 힘들기 때문) 임고 문제에서는 비판적 수용이라고 본 것그것을 알 방도가 없으니ㅜㅜ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문제는 아무래도 부분만 보여줘서 기존 해석과는 달리 출제자 의도에 의해 왜곡된 것 같아요..! ‘음향~’부분도 ‘언어가 상응하지 못하여’가 아니라 ‘언의가 상응하지 못해’라고 하며 정확하게 언어의 의미를 뜻해주는데 이것을 굳이 ‘언어’라고 말하며 음향적(노래)부분으로 해석할 수 있게 비틀었다는 것은 결국 출제자의 의도가 ‘어부사시사에서의 노래적인 부분 (조흥구)를 찾아라’와 연결되기 때문에 답이 지국총 어사와이지 않나 싶네요,,
    이런 문제들 볼때면 정말 완벽한 해설은 아니더라도 가이드라도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수없이 합니다ㅜㅜ

  • 21.02.05 18:51

    원래 언어가 아닌 언의였다는 것은 사평의 ‘문학교육을 위한 고전시가작품론’을 참고했습니다!

  • 21.06.13 11:33

    좀 예전 글이긴 하지만 저도 여음구를 비판적 수용 양상으로 제시하는 게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부사가 고시에 가락을 붙인 거란 게 초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시가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하는 장르인데, 어부사를 당대에 노래로 부르기 적절한 형태로 재구성한다고 한다면 시조의 형식적 특질이 드러난 구절을 찾는 게 더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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