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6~5 리드. 서브가 달라졌군요. 놀랍게도.
7~6. 첫세트 승. 지난주 26 16 으로 진선수에게
예상대로 달라진 모습이네요
권순우의 모습에서 배웁시다. 수십번 1회전 지고 끈질기게 투어를 도니까 갑자기 한단계가 뜁니다 ㅇStep function Not piecewise linear !
우직한모습
믿어지지 않네요 Draper 에 이기다니 !!
테니스피플 서의호 기술위원이 시시각각 보내온 권순우 투어 결승 진출 과정이다.
모든 테니스인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염원했다. 권순우의 투어 결승 진출을 그 결과 한국테니스의 경천지동한 일이 벌어졌다.
한국 남자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84위·당진시청)가 2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TP 250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13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2차 대회(총상금 64만2천735 달러) 준결승에서 영국의 테니스 황태자 코스를 밟은 잭 드레이퍼(40위)와 2시간 45분 치열한 승부 끝에 2대1(7-6<6> 6-7<2> 6-3)로 이겼다. 스코어와 시간이 이날 경기의 박진감을 보였다.
권순우는 이로써 대통령 축전까지 받은 2021년 9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자 통산 2번째로 투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권순우는 이번 결승 진출로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6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는 이어지는 서나시 코키나키스(110위·호주)-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6위·스페인) 경기 승자와 14일 우승을 다툰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예선 2회전에서 토마시 마하치(115위·체코)에게 져 본선 진출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본선 불참 선수가 생긴 덕에 '러키 루저'로 본선에 합류했다. 본선에서 권순우는 세계 15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2-1(3-6 6-4 6-4)로 제압하고 이날 지난주 2-6 1-6 완패당한 드레이퍼에게 승리했다.
드레이퍼는 3세트 들어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권순우는 냉정하게 드레이퍼의 강서브를 막고 사정권에 든 볼을 결정구로 내며 이겼다.
ATP에서는 권순우의 이날 플레이에 대해 수준높은 투어 최고급 타격이라고 평가하며 ATP 홈페이지 대문에 스타탄생을 알렸다.
권순우는 애들레이드의 무더위 속에서 드레이퍼와 2시간 45분 동안 싸워온 비결을 묻는 질문에 “오늘 너무 힘든 경기였다. 오늘 이겨서 정말 기쁘다. 지난 주에 그가 아주 잘 뛰었기 때문에 나는 단지 이 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했고 긍정적이 되려고 노력했니다. 좀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열광적인 준결승전에서 권순우 승리의 키는 베이스라인, 특히 포핸드 윙에서 일관되고 깨끗한 볼 타격이었다. 그리고 서브 압박에서 리턴을 탁월하게 했다. 권순우는 2020년부터 6번의 대회를 치른 애들레이드 토너먼트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러키루저로 기록됐다. 2018년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이 호주 청년들에게 꿈이 되듯 권순우가 애들레이드 청년들에게 우상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