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대문을 통해 올해의 첫 견학 손님들이 오십니다. 바로 [전남순천양봉연구회]의 양봉인 선배님들이십니다.
다음까페 [꿀벌사랑동호회]에서 닉네임 [오성산(순천)]님께서 연락오셔서 방문 일정이 성사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도 작년 여름에 닉네임[김순기(순천)] 선생님께서 연락오셔서 내년 방문을 구두로 언급하셨는데 드디어 오늘 모두 뵙게 됩니다.
9시30분에 일찍이 출발하셔서 1시간 30분 동안 차 안에서 수고 많으셨어요!!
봉고차 2대로 총 16명의 양봉 선배님들께서 강진봉장을 방문해주셨습니다.
오늘 날씨는 다행히 화창하고 꿀벌들도 가까이는 어느정도 활동하고 있네요.
다만 공기가 차서~ 모두들 따뜻한 외투가 꼭 필요한 날이었습니다.
먼저 저희 양봉장의 작업장 하우스 안으로 초대하여 둥그렇게 모여 앉았습니다.
의자가 부족해서 몇 분들은 서 계시게 해서 죄송했어요. 그래도 다들 미소를 지으시면서 서 있어도 괜찮다고 저의 마음을 가벼이 만들어주셨습니다.
일단 아버지가 자기 소개를 간단히 하고 양봉에 대해 말씀드리고픈 내용을 정리하여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어요.
저는 그 때 오전 티타임을 간단히 준비했지요.
한국 커피는 역시 [맥심] 모카 골드 마일드! 작업장에 쟁반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마침 눈에 띈 것이 [뉴세연양봉]의 [자동사양기]였어요~!!
새 것이기에 손님 대접하기에 아주 딱 좋았지요! ㅎㅎㅎㅎ
드라마, 예능에서 [PPL광고]를 하던데요~ 특정 기업의 협찬을 대가로 영상 제작물에서 기업의 상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소도구로 끼워넣는 방식의 광고!
본의 아니게 [뉴세연양봉]의 제품을 제가 [PPL광고]하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저 [뉴세연양봉] 양호진 사장님께 뭐 받는 것 없습니다.
아아~ 죄송해요. 정정할게요. 받은 것 있네요!!! 지난 번 저희집 방문해주셨을 때 롯데에서 만든 [수미네 잔치집 식혜]. 아주 잘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준비된 이야기가 끝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동포장방법/벌깨우기/벌고르기/진드기구제/여왕벌가두기 등의 여러 가지 안건에 대해 토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점심시간이 다가왔어요.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면서~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휴대폰 사진 기능을 열심히 사용하려 했습니다.
오늘 오신 16분 모두를 사진으로 담아 다음까페 [꿀벌사랑동호회] 가족분들과 네이버블로그 이웃분들께 소개하고 싶어서요.
먼저 순천양봉회 회장님으로 학구열에서 본이 되시는 [이영길] 양봉 선배님, 그분의 천생연분 배필 [정안란] 양봉 선배님을 소개합니다.
[정안란] 양봉 선배님의 양봉 토의 내용은 정말 지식의 내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분들이 섭섭해하실 수 있겠지만, 가장 모범생! 으뜸이셨습니다! 인정!!
1시로 예약한 강진 맛집!! 저는 처음 보고 맛보는 [황칠나무]였는데요~ 순천 어르신분들에겐 익숙한 약이 되는 유명한 나무더라고요.
갈비탕이 정말 양이 두둑하고~ 고기도 맛있게 씹히고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참고로 현 시점에서의 가격은 16,000원이었습니다.
[황칠코리아 목삼정 강진점]은 강진에서 다산초당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넓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당에 황칠나무들이 수 그루 심겨져 있었고요.
주소는 [덕남로 87 (학명리 320-1)]입니다.
다음에 손님들 오시면 여기로 또 안내해야겠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요!!! 사장님은 카리스마가 있으세요!! 카운터에서 모든 손님들을 겸손하게 따뜻하게 마중해주시고 배웅해주십니다.
식당에서 사진을 또 몇 컷 찍었습니다.
[심성섭] 선배님, [김공수] 선배님 (순천양봉연구회 부회장님이세요!!), [송용근] 선배님, 유충식 선배님 모두 마음이 크신 분들이시라 인상에서도 너그러움이 베어져 나옵니다.
그리고 [김순기] 선배님, 교단에서 내려오셔서 건강상 취미상으로 양봉을 하시는데~
가을까지 잘 키워온 자식들을 옥살산처리 과정에서 많이 잃으셨어요.ㅠㅠ
올봄의 속상함을 올여름 풍밀로 달달하게 녹여버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렌트카 운전으로 수고해주신 강재규 선배님. 마냥 듬직하셔서 제가 옆에 서 있는데도 든든했어요~~~~ 인상도 너무 순수하시고 좋아요.ㅎㅎ
맛점을 하고 다시 양봉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2시쯤 되니 햇살이 더 강해져서 내검해보기에 딱 좋은 기상상태였어요.
순천양봉연구회 회원분들이 꿀벌을 바라보는 눈빛은 정말 초롱초롱, 꿀벌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벌통 내부에 꿀먹이의 양을 파악해보시라고 아버지가 몇분들께 소비들을 들어보시라고 해서 들어보고, 또 산란이 간 충판, 봉판도 눈으로 확인해보셨어요.
기회를 틈타 또 저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 보다 '우리'를 더 소중히 여기시는 [정병효] 선배님, 장난끼 어린 미소가 매력적인 [홍창식] 선배님. 그리고 진중하신 [김성민] 선배님.
아~ [김성민] 선배님을 제가 단독샷 사진을 못 찍어서... 죄송스럽게 멀리서 찍은 사진을 넣을 수 밖에 없었어요. 양해부탁드려요.
앞서 사진을 찍은 두 분을 양 옆에 둔!!! [김상윤] 선배님~ 모자가 잘 어울리십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같은 테이블에서 점심식사하면서 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부부 두 쌍을 소개해드립니다.
양봉상호명에서 모두 '산'이 들어가는 공통점을 발견했어요.
성산/삼산/죽산 ㅎㅎㅎ
먼저 성산농원가든과 더불어 양봉을 하시는 [최낙희] 선배님, [정신예] 선배님이십니다.
닭요리 전문으로 백숙에 더해 구이까지 다양한 보양식을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운영 중이시더라고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순천맛집 공식인증되었고,
정말 많은 분들이 음식과 더불어 가든 내에 있는 부대시설둘에 대한 리뷰를 정말 많이 달아놓아셨어요!! 꼭 가보고픈 곳으로 저도 합세해서!!!
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지금 평생 다져오신 기반들이 하나의 문화컨텐츠로 양봉 이야기와 함께 엮어져서 마케팅하기에 아주 좋은 곳 같아서,
제가 욕심나더라고요!!! 직접 찾아뵙고 도움드릴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기꺼이 기쁘게 지지해드리고 싶어요.
대신 저 맛있는 것 주세요!!!!!!!!!! ㅎㅎㅎㅎ 공작새도 꼭 보여주시고요!!
다음으로 절대동안 [이동수] 선배님, 신사임당 떠올려지는 [임순례] 선배님 부부이십니다.
[이동수] 선배님은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는 직업군 다섯 손가락 안에 드시는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오셨어요.
바로 [119 소방대원]이셨습니다. 정말 천직으로, 희생정신을 갖고 겸허히 살아오셨습니다.
저에게 더 대단한 분이 바로 사모님이셨습니다.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본 후부터 퇴근해 오는 앞모습을 볼 때까지 매일매일 얼마나 가슴졸여하셨을까 상상을 해보니 그 압박감이 상당히 컸을 것 같아요. 순천 인근에서 무슨 사고가 났다는 뉴스나 소식을 접하면 더욱더 그러셨을텐데요.
이 부면을 말씀드렸는데, 그 대답에서 또 그분의 인품과 내공이 팍 느껴져서 고개를 마음으로 숙였습니다.
이제는 양봉하시면서 편안하게~ 두분이서 알콩달콩 오붓하게 시간보내시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이제 남은 시간동안 미처 못 나눈 꿀벌의 습성 이야기, 양봉 기술 이야기, 봉산물 판매 이야기 등을 나눈 후에~ 3시쯤 모임을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빈 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사실 또 저는 기대는 하고 있었죠.ㅎㅎㅎㅎㅎ
새콤달콤 감귤과 사발면(농심 김치면, 육개장)을 풍족히 사다주고 가셨어요.
일단 이 사발면은 보관해두었습니다ㅣ!! 다가오는 1월 26-27일 <청년양봉인 제3차 강진모임> 때 맛있게 끓여서 잘 먹겠습니다!!!!
현재 19명의 청년양봉인(1980년생 형부터 1995년생 여동생까지)이 모이게 됩니다. 기대가 아주 큽니다. ^^
이상으로 1월 15일의 <순천양봉연구회> 견학방문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모임 내용을 잘 정리해서 기술을 잘 해 주셔 감사합니다
저 또한 글을 잘 읽어주시고 댓글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오성산님!! 한국양봉협회 순천분회에서도 총무로 일하시고 여러 모로 순천 양봉인분들을 위해 봉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멋지세요! 그래도 건강 유의하시고요~~~ [아키사아양봉] 상호명에 맞게 올해 아카시아꿀을 풍밀하시길 바랄게요!
요새 같이 지루한 일상에서 잔잔히 읽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빨간손님의 넓은 마음의 큰 호수에 [사람냄새]라는 잔잔한 물보라를 일으켜서 영광입니다.
좋은 만남의 시간이었네요
생생한 리포트에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부자간에 손발이 척척 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정말 좋은 만남이었어요.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저의 아버지께 양봉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배운다고 하시지만,
저는 방문해주시는 양봉 선배님들과의 만남에서 양봉업에 대한 자세, 인생의 가치관 등의 더 가치있는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락처를 꼭 받아서 앞으로도 좋은 인연으로 찾아뵙고 싶고요!!!! 매우매우 행복합니다.
@오성산(순천) 더 척척 맞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견학기록을 잘했네요
접대 한다고 고생 많았고!
즐감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이왕규님!! 매일매일 분주하시죠? 그래도 삼시세끼 끼니를 꼭 드시고~ 건강유의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역시 젊음의 티가 확 나는
멋진 기록을 남긴
대한민국 양봉산업의 미래의 등불을 밝히는
후배님께 크게 박수를 보냅니다.
아마도 이런 기록은
양봉업계의 하나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어요~ 김국원 선배님. ^^ 항상 진심으로 박수쳐주시고 앞날에 대한 청사진을 목표로 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