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면서 라디오에서 아나운서가 칠월 칠석을 24절기의 하나라고 하였다.
초복, 중복, 말복과 단오를 24절기의 하나라고 오인(誤認)하는 사람들이 많다.
24절기는 태양이 360°의 황도(黃道)를 도는데 15°씩 돌 때 마다 기후가 변하며 그 각 각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360°를 15°로 나누면 24가 되어 1년 12달에 매달 절기가 2개 씩 들어가게 된다.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들고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 들고
가을에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이 들고
겨울에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이 든다.
사주 명리학에서는 입춘을 해가 바뀌는 한 해의 기준으로 삼는다.
우수에는 큰 추위가 갔다고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한다.
경칩에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이 놀라서 튀어나오고, 청명과 한식 그리고 식목일은 같은 날이거나 하루 이틀 정도의 차이가 있으며 한식은 24절기가 아니다.
곡우에는 곡우물이라고 고로쇠나 단풍나무 등의 물이 죽죽 올라오는 시기로 이 때 내리는 비는 곡식에 아주 이로우며 찻잎은 곡우 이전에 딴 우량품을 우전차라고 한다.
망종은 까끄라기 망(芒)이니 까끄라기가 있는 보리는 베고, 벼는 심어야 하는 시기다.
쪼매 더우면 소서요, 마이 더우면 대서다.
입추는 가을이 들어서고 있다는 시기인데 말복이 지나기 전에 들어 있는 절기다.
처서에는 귀뚜라미가 시기(세게) 울어대며 “처서에 비가 오면 곡식이 준다”는 말이 있다.
곡식이 막바지로 익어 가는데 비가 오면 잘 영글지 않고 수확이 준다는 말이다.
또 처서에는 "모기 입도 돌아간다"는 말이 있다. 이는 처서에 밤이 되면 날이 변하여 모기도 큰 힘을 잃고 세력이 약해진다는 뜻이다.
흰 이슬이 내리면 백로요, 찬 이슬이 내리면 한로다. 서리가 내리면 상강이다.
팔공상강한우는 한우 고기에 흰 서리가 내린 것과 같이 점점이 박혀 있는 것을 말한다.
동지에는 사신을 중국에 파견하여 새해에 황제를 알현하여 양국의 친목을 다지는데 이 때 가는 사신을 동지사(冬至使)라고 한다.
소설, 대설, 소한, 대한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
24절기의 시작은 입춘이요 마지막은 대한이다.
한강물은 소한과 대한 사이에 가장 꽝꽝 언다.
이 시기에 조선시대 때 톱을 가지고 한강에 들어가서 얼음을 썰어다가 동빙고(東氷庫), 서빙고(西氷庫)에 저장해 두고 여름에 대소신료들에게 조금 씩 나누어 주었다.
서빙고에는 얼음을 저장해 두라고 하였는데 못된 정권에서는 사람을 잡아다가 족쳐서 서빙고 대공분실은 공포의 장소였다.
왕조 시절에는 왕이나 왕비가 죽으면 국장기간을 4개월 이상으로 잡는다.
빈전도감을 설치하여 주위의 나라에 알리고 조문을 받으며 국장도감을 설치하여 장례를 주관하고, 산릉도감을 설치하여 산소와 풍수에 관한 업무를 보게 하였다.
여름에 상온에서 시신을 3일 이상 두면 시체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시신을 얼음 속에 보관해 두면 오래도록 잘 보관할 수 있었다.
첫댓글 24절기는 태양이 360°의 황도(黃道)를 도는데 15°마다 기후가 변하는데 그 각 각에 이름을 붙인 것이다.
360°를 15°로 나누면 24가 되어 1년 12달에 매달 절기가 2개 씩 들어가게 된다.
봄에는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가 들고
여름에는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가 들고
가을에는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이 들고
겨울에는 입동, 소설, 대설, 동지, 소한, 대한이 든다.
단사선생 대단하십니다. 므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