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창들과 3박 4일의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고 5일날 떠나기로 했는데 파도가 높아 배가 캔슬되었다고 통보옴.
급히 가는 배 예약을 다시 하니 7일밖에 없다기에 7,8,9일로 잡고 5일엔 직지사 뒤의 황악산을 산행함.
7일 아침 9시 배라 하여 부산서 일찍 만나 가기로 했는데 아침 7시에 출항한다 하여 급히 포항으로 가서 돌핀스 모텔에 가서 잠.
7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배를 타고 가는데 4시간이나 걸리고 파도가 세서 배가 컹컹 거린다.
11시에 내려 오징어 내장탕과 회덮밥으로 점심을 먹고 울릉도 일주도로를 렌트카로 드라이브함.
둘째날은 독도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풍랑으로 인하여 안 간다고 하여 새로 생긴 관음도를 돌고 간식 좀 먹고
울릉도의 최고봉인 성인봉으로 등산을 함. 성인봉은 길은 쉬웠으나 엄청 지겨웠음.
아침 먹기 싫어 누룽지 반 그릇 먹고 간 나는 거의 배가 고파 탈진상태로 성인봉을 밞음.
나리분지로 내려와 나리촌에서 늦은 식사를 하고 가수 이장희가 산다는 울릉천국을 구경하러 감.
코로나로 인하여 휴업 중이었음. 오후엔 추산에 가서 송곳봉의 기를 받고 그곳의 약사암을 둘러봄
배가 안 뜬다고 통보와서 고민했는데 오후 4시반에 뜬다고 다시 연락옴.
독도 박물관을 관람하고 케이불카를 탐.
휴~~다행이다란 생각과 함께 육지에만 내려주면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생각이 듦.
포항에 내리니 저녁 9시, 부산 오니 11시, 친구들 다 내려주고 집에 오니 12시경..
멋진 울릉도의 해안도로와 암석들이 눈에 삼삼하다.
아직 일상으로 돌아가는데는 조금 무리이다.
오랫만에 좋은 여행했다.
역시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