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용산구에 있는 이슬람 사원(이태원 답사 (1)
최환철
2022년에 발표한 종교인 분포 자료를 보자.
출처: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ary Research 2022년 1월호.
전세계 인구는 79억 5,395만여명.
이중에 세계에 '종교인 인구'는 70억 5,682만여명.
이것을 놓고보자면, 인간 대부분은 종교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 기독교인 : 36.2% = 25억6천만여명.
1)가톨릭 천주교인 : 49.2% = 12억5,600만여명.
2)개신교인 : 27% = 6억77만여명.
3)정교회 기독교인 : 12%
4)무소속 기독교인 : 0.03%
● 무슬림 이슬람 성도 : 28% = 19억6천만여명.
● 힌두교인 : 15% = 10억7천만여명.
● 불교인 : 8% = 5억4천만여명.
그 위에 중국민속 종교인 4억7천만여명, 민족 종교인 2억3천만여명,
신흥 종교인 6,500만며명, 시크교인 2,700만여명, 유대교인 1,500만여명.
그리고 전세계에 무교(무종교) 인구는 8억9,700만여명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종교인 분포도를 살펴보자.
(수많은 통계가 있겠지만... 하여간...)
2021년 한국의 총 인구수 : 51,439,038명.
한국 사람중에 무교(종교없음)가 5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대부분 종교를 갖고 있는 전세계적인 상황으로 볼 때에,
놀라운 일이다.
개신교 20%(10,287천명)
불교 17%(8,744천명)
천주교 11%(5,658천명)
특이한 것은 전세계의 종교상황으로 볼 때에,
한국에 이슬람교와 힌두교가 흔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제 삼각지, 이태원, 남산 아래 해방촌 등을 둘러보았다.
많은 곳을 둘러 보았는데, 제각각의 특색이 있다보니
(글이 길어질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일단 여기에서는 두가지 내용만 언급하고자 한다.
1. 이슬람교 사원
2. 삼성 리움 박물관
신기하게도 '이슬람교'가 한국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이슬람교 종교인 숫자는 현재 4만5천명에서 5만명 정도 ~
흥미로운 점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것.
한국에서 이슬람 종교 건물중에 규모가 가장 큰 곳이 용산구 우사단로에 있는
위 사진(서울중앙성원)이다.
이것 외에 대전, 부평(인천), 전주, 인천 가좌, 인천 미추홀구), 전남 광주
구미, 대구에 2곳, 김해, 창원, 부산, 양주, 경기도 화성에 2곳, 제주, 경기도 연천,
경기도 광주, 안산, 파주, 김포, 포천 등에 이런 시설이 있다.
위 사진을 보면, 계단을 오르는 3사람이 보인다.
맨 앞에 있는 사람이 이슬람교 안내/설명을 해 주는 중동사람이다.
그 뒤에 한국 사람 두 사람이 따라가고 있다.
본인도 그 뒤를 따라가 보았다.
계단 맨 아래에는 이슬람교에 대한 안내책자, 전도지, 홍보내용 등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자유롭게 갖고 갈수 있었다.
피부색깔이 거무스럼한 이방인 이슬람 안내인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했고,
이슬람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 주었다.
그리고 방문객들을 위하여 질문과 답변까지 ~
이슬람교는 일반 기독교와 많은 차이가 있다.
(이슬람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스스로 인터넷을 활용할것)
확실한 것은 기독교에서 독립해서 나간 종파로 이해된다.
기원후 610년쯤..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에 아라비아 사람 '모하멧'(모하마드)이라는
사람이 하늘에 계시를 받아서 쓴 '코란'이란 책자에서 종파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모하멧 후손들에게 최고지위자 권위가 주어졌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혈통주의와 능력주의 등으로 구분되면서..
시아파, 수니파 등으로 종교가 분열되었다.
이것이 중동 국가와 민족 사이에 분열되는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그것이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이슬람교의 특징에 대해서 조금 설명하자면..
일반 기독교에서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지만,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를 수많은 선지자 중에 한명에 불과하며, 심지어 모하멧 선지자보다
한단계 아래로 Down 시켰다는 점.
또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지 않았으며, 하늘로 올라갔다는 점.
그 자리에 가룟유다가 대신 못 박혔다는 주장등..
현재까지도 남자와 여자는 엄격하게 분리해서 집회를 한다는 점.
심지어 어린아이까지도....
남자와 여자를 분리해서 종교행사를 하는 이유를 물었다.
"엎드려서 절을 해야 하는데, 앞에 여성이 있으면 정신을 산만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한개의 공간에) 앞 자리에 남자들이 서서 절을 하고
그 뒷편으로 여성들이 따로 모여서 절을 하기도 한다."
하루에 5번 이슬람 성지를 향하여 절을 하며 경전을 암송하고 기도한다.
예배를 자주 하지만, 한번 할때 5-6분 정도 걸린다.
단체예배는 1주일에 딱 한번 = 금요일 정오(점심) 때...
전체적인 해설과 안내를 건물 내부로 들어가서 해 줬다.
기둥 책꽂이에 코란 경전이 진열되어 있고, 바닥에 양탄자가
깔려 있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집기도 없었다.
중앙 우측에 있는 붉은색 계단이 보였다.
단체 의식이 있을 때에, 예배 진행자가 이 계단으로 올라가는
용도로 사용한다.
이슬람교 성도의 헌금 의무는 총소득에 40분의 1(2.5%).
한 가족이 네명이라고 가정할 때에 4명 모두 직장에 다닌다고 하자.
그렇다해도 단 한명이 (자기 소득에) 2.5%를 내면 된다.
만약에 아들이 독립해서 별도의 집으로 독립한다면 그때부터 아들 역시
총소득에 2.5%를 내야 한다.
그 돈은 과부, 고아, 환자 등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한다고 했다.
건물 내부나 외부 그 어디에도 '헌금함'이나 돈과 관련된 집기가 없었다.
이런 종교 건물을 세우고, 그들 역시 이슬람 '학교'를 운영해야 할텐데..
그런 종교적 비용은 어떤 것으로 하는지? 궁금했다.
이슬람 사원 주변 상가들은 대체적으로 이슬람교 관련된 소품과 음식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한강진역(6호선) 1번 출구를 나와서 있는 곳이 '삼성박물관' 리움 ~!
위 사진에서 중앙에 있는 건물이 바로 박물관이다.
'문화재' 혹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하기를 권한다.
10년전에 가 보았는데.. 그때 입장료가 12,000원이었다.
용산 국립박물관에 가 보면 입장료가 0 원이다.
국립박물관에 가보면 어린이, 유치원 놀이터처럼 산만하고 정신이 없다.
하지만 리움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안전요원들에 의해서 추방당한다.
국립박물관 안에는 각종 문화재를 한곳에 쌓아 놓다시피 전시를 놓았다면,
'리움'에서는 1개를 놓고, 수많은 조명으로 부각시켜 놓았다.
'리움'에서는 국보, 보물 등을 취급해서 전시를 한다.
전시물 한개를 보면 2-3미터 지나야 또 한개가 나온다.
국립에서는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지만, 리움에서는 카메라도 못 꺼낸다.
그냥 한국에 흔한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면 안전요원에게 한소리 듣는다.
현재는 입장료는 받지 않고 있으며, 무료 입장으로 바뀌었다.
다만, 인터넷으로 사전예약을 해야만 한다.
너무 많은 인원이 관람을 하면 산만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통제하기
위해서다. 입장권을 확인하고 들어가면 큰 로비가 나온다.
리움에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보기는 어렵다.
흥미로운 것 한가지..
'리움' 박물관 출입문 바로 앞(좌측)에 어떤 거지가 모자를 눌러 쓰고
누워 있었다. 처음에 봤을때에 한국 최고 박물관 바로 앞에 이런 거지가
누워 있는데, 단속 요원이 내버려 둔 것이 이해가 안 갔다.
그래서 리움 박물관에 들어가서 '안전요원'에게 물었다.
그랬더니, '행위예술인'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저렇게 거지 옷을 입고 누워 있는 것 자체가 예술작품이라고...
그 말을 듣고 누워있는 거지 행색을 다시 보니..
거지 치고는 옷이 그나마 깨끗하게 보이기도 했다.
저것이 '예술'이라니 ~ !
예술의 길은 참 멀고도 험하구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