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오빠. 나 툠이.
어제 거하게 마셨지만 오늘도 친구랑 공부하기로 한 약속이 있어가지고.
일찍 일오나서 나갔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저한테 체력 장난 아니다.
하셨는데. 좀 그런가요?( 아 이 여자 또 어필 시작하네.)
독일어 공부 대충 하고. 인강 좀 듣고. 햇네요.
아 보고하는 것 가테. 내 그랬어요.
앞머리 내리고 나서 자꾸 자르고 싶어서 잘랐더니 바보 앞머리 됐어요.
장난으로 이러다가 김인성 앞머리같이 되는 거 아니야? 했다가.
친구가 그것까지 손민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해가지구. 그만 자르기로 했는데 오늘 마지막으로 다듬었긴 했어여. 오빠 앞머리처럼 큐티빠띠하진 않으니까 걱정 안해도 돼요.
어제 좀 많이 마셨으니까 해장을 해야되지 않겠어요? 역시 국밥이 최곤 것 같애요. 아침에 버스타고 갈 때 살짝 속이 뒤집어질 뻔 했는데 안전하게 국밥 식사로. 속을 잠재웠답니다. 오빠는 국밥 먹을 때 밥 몇 그릇 먹어여. 한 그릇 먹을 수도 있는데 물론. 나는 국밥에 약해서 밥 반공기도 잘 못 먹는듯. 배불렁.
밥 먹고 뭐했냐면. 공부했으니까 보드게임 하러 갔어요.
구슬아이스크림이 젤 싸고 젤 맛있음 그 카페는....ㅎㅎ. 다른 친구들은 날씨 춥다고 따뜻한 거 시키는데 혼자 아이스크림 퍼먹는 행위. 근데 저 곰돌이 모양 구슬아이스크림 귀엽죠 김인성 보여줄라고 찍음
"보이냐, 내 마음?"
여러 보드게임을 했는데요. 뭐했냐면. 슬리핑퀸즈? 그거랑. 젝스님트라는 거랑 바퀴벌레 포커랑 스플렌더랑. 그런 거. 아는 게임 있음?
젝스님트는 독일 게임인데. 독일어로 숫자 6이 젝스랍니다. 독일어 수업 듣는 사람 같았죠 방금? 암튼 숫자 게임인데 머리 써야 되구 잼써용. 오빠 잘하겠다. 나도 1등해씀 ㅎㅎ.
바퀴벌레 포커는 그짓말하는 게임인데요. 쥐 카드를 다른 사람한테 안 보이게 내밀고 이건 박쥐야 하면은 상대방이 맞추는거져. 아니 이건 박쥐가 아냐. 하면 상대방이 이기는거규 응 이건 박쥐야 하면 카드 낸 사람이 이기는거임.
나는 근데 거짓말도 잘 못하구. 포커페이스도 잘 안돼서 이런 거 잘 못하겠더라구요.
이거 박쥐카드 사진인디. 좀 귀엽게 생겼죠. 그래서 찍음
그리고 스플렌더를 여러 판 했는데용. 스플렌더 제가 재밌어서 좋아해요. 오빠도 좋아하나요. 군대에서 보드게임 많이 한다던데 함 해보세요.
보드게임 종류만 들어도 알겠죠. 얼마나 오랫동안 보드게임을 했는지.
저녁 먹고 헤어지기로 해갖구 라멘을 먹었어요. 흑간장 라멘이었는데
괜찮더라구요 맛있고.(근데너무짰음)
그리고 집에 일찍 들어갔답니다. 어제 아무래도 늦게 들어갔으니까.
맞아 그리고 속상할뻔한 일이 있었는데. 내가 목요일에 계룡 가잖아여. 가서 내가 인성이 팬이다. 이걸 보여줘야 인성이가 뿌듯하구. 기분 좋고. 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슬로건을 구하려구 했는데 판매자분이. 찾아보니까 없다고 하셔가지고. 그러면 나는 30센치 큰쏭쏭이를 들고 가야되는 건가?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린프 웅니가. 작은쏭쏭이랑 인삼이 슬로건?을 빌려주겠다는 거에요><❤ 대박 고마움. 그래서 내일 만나기루 했답니다. 가까이 살거든여.
나는 너무 행복해. 복받은 사람이엥요. 두근두근 점심 같이 먹기로 했어요.
우하하하!!! 내일이 기대된다.
그리구 계룡 혼자 가서 외롭게 얘잉성아..사랑한다...! ! !(마음속으로만) 하면서 작살눈빛이나 보내고 오려고 했는데 동행할 칭긔도 생겼답니다. 말했나? 암튼 아침부터 계룡가서 김인성 볼 준비 같이 할거에요.
대박 행복함. 맞아 오빠 무대하는 거 보니까 연습할 게 진짜진짜 많았겠던데요? 고생했어오 궁디토닥. 춤도 추고 랩도 하구 노래도 부르구.
김인성 퍼스널컬러는 무대 위인듯 툠이 퍼컬은 김인성인디.
나두 곧 보러갈게. 기다려주세요.
오늘은 또. 10월 10일인디. 제 친구 생일이거든요?? 이미 축하해주긴 했지만 더 격하게 축하해주고 싶어요. 필요한 게 머냐고 물어보니까 뭐라고 한 줄 아세요? 양말이 갖고 싶대. 참나. 좋은 양말을 사주려고요. 편지라도 써줄까 의견을 물어봤지만 인성이한테 쓰는 만큼 길게 안 쓰면 탈락이라고 해가지구 그냥 이렇게 마음을 전하도록 할게여. 그 친구도 제 편지 다 볼 수 있거든요.ㅋ
고딩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진다는 게 쉽지 않은데 계속 일상을 공유하는 사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참 고마운 일 같애요. 서로의 노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되구 한디. 머 암튼 그래요!
김인성 행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