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1년이내 주택을 매도한 매수자들이 많다.
2022년 아파트를 매수한 이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처분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지역은 인천이었다. 금리상승 및 주택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하면서 1년이내에 주택을 매도한 매수자들이 많았다. 1월 1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인천에서 집합건물(아파트, 다세대, 연립, 오피스텔)을 매도한 사람은 50,322명으로, 이 중에서 7,167명이 매수 1년 이내에 되팔았다. 전체의 14.24% 이다.
전국에서 아파트를 매도한 1,029,234명 중 보유 기간 1년 이하는 96,769명(9.4%)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362,423명 중 36,974명이 1년 이내에 매도비중은 10.2% 이었다. 인천은 전국은 물론, 수도권 평균을 크게 웃돌았고, 세종이 12.1%(6,637명 중 804명), 충남이 11.5%로 뒤를 이었다. 서울은 9.4%, 경기는 9.6%로 집계되었다.
지난 2022년 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데다 주택가격마저 하락하자 무리하게 주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급하게 매도에 나섰을 것이다. 인천은 지난 2022년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6.54% 하락하였다. 세종은 11.46%가 빠졌다. 특히 인천은 2021년 급격하게 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의 투자자들이 저금리 시절 대출과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했을 경우 단기 급등한 금리 부담과 전세가격 하락에 처분 압박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매년 4만 가구 이상 공급(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인천은 2021년 43,000여 가구, 지난2022년 42,000여가구가 입주를 마쳤고, 올해 2023년역시 45,00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유독 인천에서만 공급량이 폭탄 수준으로 쏟아지면서 올해는 주택가격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인천은 매매시장이 주춤한데다 역대급 공급량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큰 지역이다. 올해 역시 늘어나는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투자자들 즉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갭투자자들 위주로 매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