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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
① 총 모집 인원 중 수시모집에서 66.2% 선발한다.
2014학년도 4년제 대학의 총 모집 인원은 지난해 37만7천958명보다 1천556명 늘어난 37만9천514명이다.
수시모집 선발 규모는 2007학년도 51.5%로 정시모집 인원을 넘어선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
2014학년도에는 총 모집 인원의 66.2%인 25만1천2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표1] 2014학년도vs 2013학년도 시기별 모집 인원의 변화
주) 대교협 2014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발표자료 기준임.
② 하지만 수시와 정시모집의 계획 인원과 실제 선발 인원은 다르다.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실제 정시모집 비율이 당초 계획 인원보다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2012학년도에 처음으로 수시 미등록 충원은 실시되면서 실제 수시모집에서 선발한 비율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15개 주요 대학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당초 66.4%를 선발하고자 했지만 실제 선발 인원은 59.4%에 불과하였다.
수시모집은 미등록 충원 기간이 매우 짧아 미등록 충원을 2~3회밖에 실시할 수 없어 상위권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의대, 카이스트 등의 영향으로 최상위권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인문계열보다 많아,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시모집에서 이월된 인원이 14명에 불과하였지만 자연계열은 무려 227명이 정시로 이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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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대부분 9월에 실시,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 실시한다. |
수시모집의 원서 접수는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수시 1회차 접수(9.4~13)와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수시 2회차 접수(11.11~15)가 있다.
수시 지원 6회 제한이 있기 전까지는 9월 과 11월에 나눠서 실시하는 대학들이 상당수 있었으나 6회 제한을 둔 지난해부터
9월에만 수시 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었다.
이는 학생들이 6번의 기회를 9월에 소진하여 2회차 접수 때에는 지원을 많이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대학들이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연세대, 고려대 등 여러 대학이 9월 1회차 접수 때에만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2회차에도 원서 접수를 실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가천대 등이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난해까지 다른 전형과 분리하여 8월에 원서 접수를 하는 대학이 있었으나 올해는 다른 전형과 원서 접수 일정을 같이 한다.
[표2] 주요 대학 201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 일정
주1) 각 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 주요사항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최종 수시요강이 나오면 바뀔 수 있음.
주2) 가톨릭대 전형 중 신학과를 선발하는 성심특별전형은 11월에 원서 접수를 실시함.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주목할 점은 이화여대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수능 이전에 논술을 실시하는 최상위권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대표적이었는데
올해는 이화여대가 수능 이후로 논술고사 일정을 옮김으로써 최상위권 대학 중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연세대 정도뿐이다.
덕성여대는 지난해까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논술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고 원서 접수도 수능 이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이다.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 중 서울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수능 이전 9월에 원서 접수를 실시한다.
따라서 논술 전형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9월 이전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표3] 2014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실시 일정
주) 각 대학의 2014학년도 대입 주요사항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므로 최종 수시요강이 나오면 바뀔 수 있음.
3 |
A/B형 수준별 수능 시행과 대교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권고로 주요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조정하였다. |
수시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수능 성적이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논술을 실시하는 일반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고
올해는 고려대 연세대 등 전년도에도 실시했던 9개교와 경희대, 숭실대가 추가되어 11개교가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또한 최근에는 서강대 서류 전형, 한양대 브레인한양 전형, 중앙대 수학능력우수자 전형 등 매우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둔 전형이 늘어
수시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A/B형 수준별 수능 시행으로 B형 선택자들이 등급 받기가 어려워지고,
수시에서도 수능이 좌우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요 대학들은 2014학년도 대입 전형 주요사항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능 기준이 매우 높았던 논술 전형에서의 수능 우선선발 기준을 지난해보다 다소 낮춰
논술 전형이 ‘수능’ 전형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렇게 수능 기준이 완화되면 이들 전형을 노리고 ‘수학B만 1등급 받아야지’라고 한 영역에 올인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아지면 경쟁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합격이 어려워진다.
또 수시에서 합격하지 못한다면 정시에서는 대부분 4개 영역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갈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매우 낮아진다.
따라서 신중하게 수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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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수시모집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것이다. |
수시모집 지원 횟수 6회 제한이 첫 도입된 지난해 소위 ‘묻지마 지원’이 크게 줄어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올해도 6회 제한이 있기 때문에 경쟁률은 상승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수험생의 인원이 지난해 6월 모의평가 기준 67만5천561명에서
올해 6월 수능 모의평가 기준 64만5천960명으로 2만9천601명이 줄었다.
이렇게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약 3만 명 줄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① 지난해 수시모집 수험생 평균 4회 지원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2013학년도 수시 1·2차 모집 원서 접수에 54만4천522명이 218만8천571건의 원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수험생 1명당 평균 4.02회 지원을 한 셈이다. 지원 횟수 제한이 없었던 2012학년도 수시에서는 54만4천268명이 278만3천735건의 원서를 냈다.
2012학년도보다 지원자 숫자는 거의 같지만 지원 횟수가 59만5천여 건이 줄었다.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2012학년도 5.11회에서 2013학년도 4.02회로 1.09회 적어졌다.
2013학년도 지원 횟수별 인원은 1∼2회가 14만6천여 명이었고 3∼4회가 13만2천여 명이었다.
5회는 8만1천여 명, 6번 제한을 꽉 채운 경우는 18만3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 6회 제한에 따라 수시모집 기회 6번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한이 없었던 2012학년도에도 수험생들은 평균 5회를 지원하였고 제한이 있었던 지난해에는 4회로 더 줄었다.
따라서 모든 기회를 다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가능성 있는 3~4개 전형에 집중하여 준비하는 것이 합격의 확률을 높이는 전략일 것이다.
[표4] 2013학년도와 2012학년도 수시모집 지원 횟수 비교
② 전형별로 경쟁률에 차이가 나타난다.
수시모집 경쟁률은 전형 유형에 따라서도 차이가 큰 편이다. 논술 전형의 경우 특별한 지원 자격이 없고
대부분 수능시험 이전에 원서 접수를 하므로 학생들이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안에 들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지원하여 경쟁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반면 학생부 전형의 경우 이미 받은 내신 성적을 통해 합격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대부분 합격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만 지원하여 경쟁률이 높지 않은 편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학생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의 가능성을 보는 전형이므로 학생부 전형보다는 경쟁률이 높은 편이다. 또 같은 유형의 전형이라도 원서 접수 일정이나 대학별고사 일정,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등에 따라 경쟁률이 달라진다.
[표5] 주요 대학 2013학년도 주요 전형 경쟁률 상위 vs 하위 Top 5
주) 주요 대학은 서울 및 수도권 지역 35개교 기준임.
< 참고 > - 주요 15개 대학 :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 서울 및 수도권 지역 35개교([표5] 경쟁률 조사 대학) :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강대, 서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한양대, 홍익대 - 논술 전형 중 수능 우선선발 실시 대학(11개교) :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