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로 감상문
이번 교양 수업을 통해서 ‘가을로’ 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분위기가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이었다. 백화점 사고가 일어난 후 여행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조금씩 치유하는 내용이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현우가 민주를 집으로 초대하여 결혼고백을 한다. 결혼 준비를 위해 현우와 민주가 가구를 보러 백화점에 가야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현우에게 피해자 심문 조사를 오늘 중으로 빨리 끝내라고 하였다. 어쩔 수 없이 민주 혼자 백화점에 가게 되었다. 현우가 일을 다 끝마치고 백화점 앞에 도착을 했는데 눈앞에서 붕괴 되고 말았다. 현우는 혼자가기 싫어했던 민주를 보내어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을 원망하고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어느 날 민주아버지가 현우에게 어떤 봉투를 주게 된다. 그 봉투 안에는 민주가 썼던 여행일기 같은 것이다. 언젠가는 현우와 같이 가고 싶은 장소를 적은 것이다. 현우는 강제적으로 휴가를 받고 그 기간 동안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다니면서 한 여자와 자꾸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는 서로 의아해하더니 세진은 현우가 그 책을 갖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세진은 민주가 커피숍에 있을 때 거기서 일하는 점원이었다. 붕괴가 된 후 서로 의지하면서 버텼던 사이이다. 민주는 세진에게 자기가 쓴 책을 꼭 현우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죽게 된다. 이 사실을 현우에게 알리고 서로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이 영화를 보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고로 인해 죽어버려 구할 수 없었던 죄책감, 슬픔이 잘 느껴진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그 해에 성수대교 붕괴사고,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인해 ‘안전’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많은 희생자들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사고로 인해 가족, 친구들이 현우처럼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아갈 것이다. 올해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정말 많은 희생자들이 나왔다. 뉴스에서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면서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고, 나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빌었다. 정부에서도 사고 이후 제대로 수습하지 못했고, 세월호에 대한 기부금들이 다른 곳에서 쓰였졌다는 게 말이 안된다.
이런 사고들은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약해지면서 나타난 사고들이다. 앞으로는 이런 사고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안전문제에 대해 좀 더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할 것이다.
2. 자신의 전공 분야와 관련된 공학적 실패 사례를 찾아. 그 사고의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를 정리해보자. 그 사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생각해보자.
공학적 실패 사례 중에 ‘간판’에 대한 이야기이다. 시내에 가보면 크고 작은 간판들이 엄청 많다. 하지만 정리가 되지 않고, 복잡하게 느껴진다. 간판에 대한 안전점검이나 배치 같은 게 문제가 되고 있다. 작년 6월 11일 서울 중구 주자동의 건물에 외벽 간판의 내부 전선에서 전기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 사고가 났다. 간판 사이로 스며 든 빗물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간판 안전 관리는 엉망진창이라고 한다. 도시 디자인과 관계자는 처음 간판이 설치 될 때 점검을 받으면, 그 이후 3년에 한 번씩 점검을 하지만 이것 또한 지켜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점검을 자주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태풍이나 폭설이 일어날 경우에 사후점검을 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간판이라는 게 홍보하고 알리는 목적으로 쓰이지만, 관리도 철저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문제가 되는 간판은 바로 교체를 하도록 조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 사고를 통해 미리 해결책을 찾고, 개선하며 미루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받았다.
관리도 문제지만, 디자인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크기도 다르고, 들쑥날쑥하여 보는 사람들이 혼란을 주고 있다. 그 곳이 깨끗한 이미지가 아니라 복잡한 이미지를 준다. 요즘에는 아름다운 거리를 위해 간판개선사업을 하고 있다. 한 가게에 간판을 2개 이상정도 쓰는데 1가게에 1간판을 쓰도록 한다. 그리고 평범한 간판 디자인보다는 예술작가들도 같이 참여하여 좀 더 예쁘게 디자인적으로 좋아보이도록 만든다. 이런 간판개선사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정리된 느낌을 주도록 한다. 간판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쓰고 디자인, 관리 등 철저하게 지켜 나가야한다. 이런 사업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