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에 성공하라! (시편 122:6-7)
본문 시편 122편 6절을 다시 한번 읽겠습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요,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교회입니다. 이번에는 예루살렘 대신 교회를 넣어서 읽겠습니다. “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우리 교회 이름을 넣어서 읽겠습니다. “치유하는교회를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치유하는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 아멘.
설립 53주년을 맞이한 우리 치유하는교회가 치유와 회복, 성장의 역사가 깜짝 놀랄 만큼 일어나기를 바라면서 “교회생활에 성공하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교회에 대한 질문, 몇가지를 드리겠습니다.
(1)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치유하는교회가 얼마나 나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가?
내 삶에 치유하는교회가 어느 정도나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
대구에 김유동 장로님의 간증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 집은 가난하고 형제는 8남매인데, 내 집이 없어서 자주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어머니 권사님이 하시는 말씀, “아들! 나는 내 집 없이는 살아도 교회 없이는 못살아. 이번에 이사할 때는 예배당 가까운 데로 가! 교인은 예배당이 가까워야 해.” 한 번은 대구에서 서울 딸네 집에 가셨는데 밤중에 내려오셨습니다. “어머니! 모처럼 딸네 집에 가셨는데 하룻밤 주무시고 오시지 이 밤중에 내려오셨습니까?” “아들! 무슨 말을 그렇게 해. 지난번 부흥회 때 은혜받고 목사님한테 새벽종 치기로 약속했는데 어디서 자고 와? 새벽종 쳐야지.” 이렇게 우리 어머니는 교회, 우리 집밖에 모르고 평생을 사셨는데 우리 8남매가 이렇게 복을 받고 산다는 간증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주일 날, 혹 교회 안 나가도 괜찮던가요? 교회 없이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여러분의 교회관입니다.
(2) 나는 치유하는교회를 얼마나, 어느 정도나 사랑하는가?
부활절 아침, 부활절 축하예배를 드리려고, 어느 권사님이 하얀 한복을 입고 교회 정문 앞에 들어섰는데, 개가 똥을 쌓는지 똥이 쌓였습니다. 그러자 누군가 밟을 것 같아, 권사님이 똥을 치우려고 가방을 열어보니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화장지도, 수건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이 권사님 좀 보십시오. 주저앉더니 자기 한복, 한 깃으로 똥을 싹 싸 담아 화장실에 털어버리고 수돗가에서 깨끗이 씻고 예배당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 권사님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감리교회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감독인 담임 목사님한테서 남자 이 권사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벨 소리에 눈을 떠보니 새벽 한 시였습니다. “이 권사님! 교회에 큰일이 터졌습니다.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서 전화했는데 지난번에 샀던 집 등기문서하고 인감도장을 가지고 빨리 교회로 오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화가 뚝 끊겼습니다. 전화를 받은 이 권사님이 교회에 도착하니, 그 밤중에 목양실에 불이 훤하게 켜졌는데 감독 담임 목사님이 정장을 한 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니 “이 권사님! 교회에 갑자기 큰일이 터졌는데,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서 전화했습니다. 지난번에 샀던 집 등기문서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급한 불을 끕시다.”라고 제의했습니다. 이 권사님은 순간적으로 선택해야 했습니다. “목사님! 나 그렇게는 못 합니다.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이 교회에 나올 맘 없습니다. 그리고 집을 나 혼자 샀습니까? 집사람하고 의논도 해 봐야지요?”라고 거절을 하던지, 아니면 집 등기문서를 내놓던지 말입니다.
나도 여러분에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일 위임목사님한테, 여러분이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 여러분은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잠시 기도를 드리던 이 권사님! “목사님! 집은 돈 벌어서 또 사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 인감도장으로 대출받아 급한 불을 끄세요.”라고 선뜻 등기문서를 내놓고 기도 받고 돌아갔습니다. 한 주간이 지났습니다. 다음 주일, 담임 목사님이 한참 설교를 해가시더니 이 권사님을 일으켜 세워놓고 하시는 말씀 “이 권사님! 우리 교회, 아무 문제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 무슨 급한 문제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밤중에 전화 받고 담임 목사를 믿고 선뜻 집 등기문서와 인감도장을 내놓은 권사님과 함께 한 교회를 섬기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 집 등기문서와 인감도장을 받아 가세요.” 교인들이 얼마나 손뼉을 쳤겠습니까? 이 권사님이 후일에 장로님이 되었는데 그 정신으로 교회를 섬기니 교인들한테 그렇게 존경받았고 담임 목사님 목회에 큰 울타리게 됐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입에 붙은 말로, 습관적으로 치유하는교회를 사랑하십니까? 아니면 우리 가정, 직장, 사업장보다 치유하는교회를 더 사랑하십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여러분의 교회관입니다.
(3) 나는 치유하는교회를 지금 어떻게, 어떤 자세로 섬기고 있는가?
구원받은 성도가 죽는 순간까지 출입하는 장소는 교회입니다. 한두 달, 일 이년 다니다가 속된 말로 때려치우는 곳이 아닙니다. 만일 내가 죽어 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면, 나는 죽어서까지 내 육체가 교회를 출입하고 나는 죽어서도 목사님의 교훈을 받고 무덤을 지나 요단강을 건너 천국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내가 평생 출입하는 치유하는교회 바로 알고 바르게 섬기는 것은 너무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어느 시골교회, 계속된 장마에 흙벽돌로 지은 예배당이 무너져가는 것입니다. 첫 번째 교인이 나오더니, 우산을 쓰고 발을 둥둥 구르면서 “아이고 어떻게 해, 아이고 어떻게 해, 우리 교회가 무너져!”라고 발을 둥둥 구르며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교인이 나오더니 비 맞는다고 한 손으로 우산을 쓰고 한 손으로 무너져가는 예배당을 받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교인이 나오더니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맛비를 다 맞아가면서 온몸으로 기울어져 가는 예배당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몇 번째 교인의 모습으로 치유하는교회를 섬기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여러분의 교회관입니다.
(4) 나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섬길 수 있는 내 교회가 있는가?
교회의 주인은 물론 주님이십니다. 그런데 교회를 섬기는 내 자세가, 손님 말고, 나그네 말고, 뜨내기 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섬길 수 있는 내 교회가 있습니까? 대한민국에 5만 5천여 교회가 있는데 십자가 붙었다고 다 내 교회입니까?
여러분! 치유하는교회가 내 교회가 되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내 눈물이 이 예배당에 뚝뚝 떨어져 있어야 치유하는교회가 내 교회가 됩니다. 눈물이 뭡니까? 기도입니다. 보십시오. 이 예배당 1, 2, 3, 4, 5층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봐도 내 눈물의 기도 한 방울이 떨어져 있지 않았다면, 나는 손님이요, 나그네요, 뜨내기지 어떻게 주인입니까? 둘째, 내 땀방울이 이 예배당에 뚝뚝 떨어져 있어야 치유하는교회가 내 교회가 됩니다. 땀이 뭡니까? 봉사를 말합니다. 보십시오. 이 예배당 1, 2, 3, 4, 5층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봐도 내 봉사의 땀 한 방울이 떨어져 있지 않았다면, 나는 손님이요, 나그네요, 뜨내기지 어떻게 주인입니까? 여름철 주방에 들어가 봉사하실 때, 전도대, 찬양대, 찬양단, 주차위원, 안내위원, 교회학교, 방송실...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습니까? 셋째, 푼돈 말고, 용돈 말고, 내 재산이 이 교회에 섞어져 있어야 비로소 치유하는교회가 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아멘하기 많이 힘드시지요? 교인은 내 교회, 내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여러분의 교회관입니다.
여러분! 제가 48년 목회하면서 목사 해보니까, 교회관이 비딱한 사람은 신앙생활도 삐딱하게 합니다. 교회관이 희미한 사람은 신앙생활도 희미하게 하더라고요. 교회관이 똑 부러져야 신앙생활도 똑 부러지게 합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2. 그리스도인은 교회생활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회생활에 성공해야 합니다.
교회생활에 성공해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입니까? 교회생활을 직장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요즘 반듯한 직장에 취직하기가 얼마나 힘이 듭니까?
얼마 전에 삼성에서 4천 5백 명을 모집하는데 9만 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20:1입니다.
9급 공무원 4,953명을 모집하는데 20만 3천 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41:1입니다.
어느 해, KBS에서 개콘 15명을 뽑는데 1,900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130:1입니다.
어느 해, 대림건설에서 직원 12명을 뽑는데 만 명이 지원했습니다. 경쟁률이 830:1입니다.
미스터트롯 최종 7명 남았는데 지원자가 만 5천 명이었습니다. 경쟁률이 2,100:1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이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울 때 반듯한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얼마나 잘된 일입니까? 그런데 이 사람 출근하는 것 좀 보십시오. 허구한 날 늦잠을 잡니다. 허둥지둥 아침을 먹고, 매일 회사에 지각합니다. 회사에서 근무성적이 불량합니다. 동기, 후배들도 싫어합니다. 상사 눈 밖에 났습니다. 직장에 정착을 못 했습니다. 이 회사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고 합니다. 남편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이 불안해합니다. 회사에서는 해고 1순위라고 합니다. 이 좋은 직장에서 이것은 직장생활의 실패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사람, 출근 늦으면 안 된다고 일찍 일어납니다. 서둘러 아침을 먹습니다. 1등으로 출근합니다. 사무실 청소를 다 해놓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합니다. 동료도 후배도 좋아합니다. 상사들이 인정합니다. 직장에 완전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온 집안 식구들이 든든해 합니다. 꼬박꼬박 월급을 받아 옵니다. 30년 근속하더니 퇴직금으로 노후도 보장됐습니다. 이것이 직장생활의 성공입니다. 교회생활도 이렇게 해야 한단 말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그리스도인에게 교회생활의 실패는 신앙생활의 실패요, 신앙생활의 실패는 인생의 실패입니다. 교회생활의 성공은 신앙생활의 성공이요, 신앙생활의 성공은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믿기를 바랍니다.
3. 치유하는교회는 무엇과 같은가? 양을 치는 목장과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물지만, 이스라엘에 가서 갈릴리 지역으로 올라가면 산기슭에 떼를 지어 다니는 양 떼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치유하는교회는 하나님의 목장입니다. 치유하는교회의 큰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렇다면 치유하는교회의 작은 목자는 하나님께서 파송하신 김의식 위임목사님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하나님의 양 떼들입니다. 그렇다면 작은 목자 되는 위임목사님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먼저 큰 목자 되신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악한 짐승들이 손 못 대도록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 떼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양 떼들이 잘 자라도록 기름진 꼴을 먹여야 하고 보살펴야 합니다. 장마가 들어도 강단에 비 맞을 꼴을 내놓지 말고,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엄동설한에도 새파란 꼴을 구해다가 강단에 내놓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상처받은 양은 싸매고, 병든 양은 치료하며, 어린 양은 잘 자라도록 키워야 합니다. 양이 나이가 들면 사소한 일에도 섭섭하다고 하고 삐지기도 잘합니다. 나이 든 양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잘 위로하고, 젊은 양들은 더 젖을 많이 짜고 털을 더 많이 깎아 주인을 위해서 더 희생하고 봉사하는 성숙한 양으로 길러야 합니다.
여러분! 질문하겠습니다. 이런 목장이 서울 장안에 어느 교회인 줄 아십니까? 화곡 1동에 있는 치유하는교회입니다. 여러분! 이런 목자가 누군 줄 아십니까? 김의식 위임목사님입니다. 저는 작년 12월 임직식이 있던 주일에 등록했습니다. 7개월이 되어갑니다. 저는 예배시간마다 은혜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유하는교회에 와서, 는 게 한가지가 있습니다. 뭐가 늘었느냐? 눈물이 늘었습니다. 김의식 위임목사님이 설교하고 찬양할 때 우니까 나도 따라서 훌쩍훌쩍 울고 있더라고요. 이게 은혜받고 치유 받은 증거 아닙니까? 우리는 만족한 교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만일, 어린 양은 못 키우고, 나이 많은 양을 억울하게 하고, 상처받은 양을 싸매지 못하고, 병든 양을 밟아 버리고, 젊은 양만 붙들고 있다면, 이게 무슨 기름진 목장이겠습니까?
그렇다면 양 떼들은 목자에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나를 먹이고 지키고 보살피는 목자를 따라가야 합니다. 여러분! 목자를 따라가야 양입니다. 목자를 따라가지 않는 양이 무슨 양이겠습니까? 그런데 목자를 따라가되 목자의 얼굴, 고향, 나이, 학벌, 생활 보고 따라가는 것 아닙니다. 목자가 사는 생활 들여다보면 저게 목자가 사는 생활이냐고 크게 실망합니다. 그러므로 양은 목자를 따라가되 목자의 입에서 나오는 음성 듣고 따라가야 합니다. 내 목자가 이단, 지옥으로 인도하지 않고 성경적, 신학적, 교리적으로 틀리지 않았으면,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비본질적인 일이라면, 안심하고 마음 푹 놓고 따라가야 합니다. 여기에 목자의 사랑받는 양, 목자가 신뢰하는 양, 목자가 자기 생명처럼 여기는 양이 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찬송가 191장을 부르겠습니다.
내가 매일 기쁘게 순례의 길 행함은 주의 팡이 나를 안보함이요. 내가 큰 복을 받는 참된 비결은 주의 영이 함께 함이라.
성령이 계시네 할렐루야 함께 하시네 좁은 길을 걸으며 밤낮 기뻐하는 것 주의 영이 함께함이라.
4. 그렇다면 교회를 어떻게 섬겨야 합니까? 가슴에 새기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1) 치유하는교회가 내 아버지 집인 줄 믿고 섬겨야 합니다.
딤전 3:15 “...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치유하는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는, 하나님의 집입니다. 하나님은 내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치유하는교회는 내 아버지가 계시는 내 아버지 집입니다. “내 아버지 집!” 예배시간마다 나를 기다려 주는 내 아버지 집, 속상하고 고달파 눈물 흘릴 때 주님의 손수건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시던 곳, 이래야 할까 저래야 할까 망설일 때 후회 없는 길로 믿음의 길로 인도해 주신 내 아버지 집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곁에는 반드시 효자가 있고 불효자식이 있습니다. 10남매를 키운 어머니한테 물어보십시오. 그 어머니 입에서 “나는, 고 새끼가 별소리를 다 해도 고놈 말은 못 믿습니다.”라고 믿을 수 없는 자식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놈이 그렇게 말했으면 그 말은 틀림없을 것입니다.”라고 믿어지는 자식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에 ‘이 시계점’이 있습니다. 당시 주인 되시는 이대호 장로님이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열두 살에 예수님 믿기 시작하였고 24살에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지난 50년 동안 주일 낮 예배를 본 교회에서 한 번도 결석한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얼마 동안이라고요? 저는 이 간증을 듣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장로님을 위해서 기도하다가, 세 가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와 우리 장로님, 건강 축복 받으셨구나.” 장로가 병들어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더라면 무슨 재주로 주일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둘째, 주위 환경을 이겨냈습니다. 한번은 주일날 결혼식을 한다는 청첩장 14장이 왔습니다. 주일날 무슨 결혼식을 그렇게 많이 하는지. 그러자 장로님은 고객 관리 차원에서 우리가 대 심방하듯 토요일 날 미리 축의금을 다 전달하고, 주일날이면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갔습니다. “주일날 낮 12시에 이 예식장 찾아가 기웃거리다가 밤 한 끼니 얻어먹어 본 일이 한 번도 없고, 오후 1시에 저 예식장 찾아가서 기웃거리다가 차 한잔 얻어 본 일이 지난 50년 동안에 한 번도 없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환경을 이겨내신 장로님이 아닙니까?
셋째,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여러분! 집사나 권사, 장로나 목사가 한 교회를 50년 섬기다 보면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어떻게 은혜스럽고 웃을 일만 있겠습니까? 어떤 때는 낯을 붉힌 일도 있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섭섭한 나머지 교회 창립 멤버를 몰라도 너무 몰라 준다고 장로직을 사직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며, 어떤 때는 이웃교회로 옮겨보고 싶은 생각인들 어찌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의 자리를 50년간 지킨 장로님이셨습니다.
장로님은 나중에 한마디 더 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주일 밤 예배, 수요기도회 시간까지 지난 50년 동안 본 교회에서 한 번도 빠진 일이 없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작년까지 교회학교 교사로 49년 동안 봉사하였는데, 올해 제 나이 75세입니다. 나이가 많지도 않은데 몸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올해부터 교회학교는 못 나가고 있는데, 교회학교에서 49년 봉사했습니다.” 이 장로님 학벌은 초등학교 4학년 수료가 학벌의 전부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예배생활의 포기는 신앙생활의 포기입니다. 예배생활의 회복이 신앙생활의 회복입니다. 예배생활의 성공은 신앙생활의 성공이요, 신앙생활의 성공은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치유하는교회가 내 아버지 집인 줄 믿고 신앙의 효자되어 내 아버지 집처럼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생활의 성공입니다.
(2) 치유하는교회가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곳인 줄 믿고 구별된 자세로 섬겨야 합니다.
행 20:28 “...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여러분! 천지 만물은 하나님께서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셨으나 교회는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실 수가 없았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고 그 피 위에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벽돌, 블록, 철근으로 지었어도 교회를 성전, 구별된 집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직분은 성직(聖職)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비품은 성물(聖物)입니다. 하나님께 바친 헌금은 성금(聖金)입니다. 그러하기에 구별된 자세로 치유하는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지금부터 40년 전입니다. 서울 광림교회에서 부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최이우 목사님께, 시골에서 목회하고 있는 친구 목사님이 찾아 왔습니다. 사연인즉 시골에서 아주 어려운 중에 아담하게 예배당은 건축했는데, 건축비가 부족해서 종탑을 못 세웠으니, 종탑을 세우게 40년 전, 당시 돈 200만 원만 도와달라는 것입니다. 200만 원을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천만 원은 되지 않겠습니까? 그때 최이우 목사님이 “친구야! 미안해. 모처럼 부탁했는데, 사실 나도 돈이 없거든. 못 도와줘서 미안해.” 그리고 저녁을 대접하고 아쉽게 헤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온 목사님, 마음에 걸려, 사모님한테 친구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사모님이 “여보! 그 돈 200만 원, 내가 주면 안 될까요?” “당신한테 무슨 돈이 있다고...” “사실은 당신한테 알리지 않고 적금을 들었는데, 지금 탈 때가 됐어요. 아마 200만 원쯤 될 거예요.” 그다음 날, 최이우 목사님은 그 친구를 불러, 종탑 세우라고 40년 전에, 200만 원, 교통비 2만 원, 모두 202만 원을 줬습니다. 친구는 그 돈으로, 종탑 세우고, 성황리에 예배당 헌당식까지 잘 마치고, 신바람 나게 목회했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얼마 후, 서울 광림교회에서 안산에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예배당까지 다 지어 놓고 초대교역자를 파송하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담임 목사님이 그 많은 부목사님 가운데 최이우 부목사를 담임 목사로 파송했습니다. 나중에 최이우 목사님이, 안산광림교회에 부임해서, 건축 회계에 물었습니다. “이 예배당 지을 때 건축비는 얼마 들었습니까?” 40년 전, 당시 돈 “2억 2백만 원 들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2억 2백만 원이라면, 202만 원의 딱 100배가 아닙니까? 100배의 열매! 이것이 표적이요, 기적입니다.
여러분! 100배! 교회가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곳인 줄 믿고 구별된 자세로 교회를 섬기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세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여섯 살 때 어머니까지 잃은 이자익이라는 젊은이가 부모를 잃고 산실을 찾아 경상남도 진주를 떠나 전라북도 남원에 왔다가 다시 곡창지대인 김제를 찾아 왔습니다. 그런데 전라북도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에 도착했을 때 삼거리 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자익은 거기서 오른편으로 갈까? 왼편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오른편 길을 선택하고 들어섰습니다. 놀라운 것은 왼편으로 가면 15분 거리에 금산사라고 하는 절간이 있고 오른편으로 가면 10분 거리인 금산리에 조덕삼이라는 부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자익은 그 부잣집에 머슴으로 들어가 머슴살이를 시작했습니다.
1905년 선교사 테이트(Tate)의 인도로 주인 조덕삼씨 사랑채에서 금산교회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머슴살이하던 이자익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교인이 100여 명 정도로 금산교회가 성장하자 장로 한 사람을 뽑기로 하고 투표를 했는데, 개표 결과 부잣집 주인 조덕삼을 제치고, 그 집 머슴인 이자익이 장로로 피택 되었습니다. 주인은 평 교인이요 머슴이 장로가 된 것입니다. 그러자 조덕삼씨는 머슴인 이자익을 흔연스럽게 장로님으로 받들며 금산교회를 섬겼습니다. 이것이 어찌 쉬운 일입니까?
훗날 그 부잣집 주인 조덕삼도 마침내 장로로 임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주인 조덕삼 장로가 겪어 보니 머슴이기는 하지만 이자익 장로에게 목회자의 자질이 뛰어난 것을 알고 그를 평양신학교에 입학 하도록 주선하여 보냈습니다. 이자익 장로는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돌아와 목사안수를 받고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청빙 받았습니다. 이자익 목사님은 나중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13대, 33대, 34대, 이렇게 세 차례나 총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양반 상놈을 심하게 구별하던 그때 반상의 벽을 허물고 자기 집 머슴을 장로로 떠받들고 담임목사로 모신 조덕삼 장로는 한국 교회사의 한 페이지를 빛나게 하는 인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뿐만 아니라 조실부모하고 남의 집에서 머슴살이하던 이자익(李自益, 1882~1959)이란 젊은이가 장로가 되고 훌륭한 목사가 되어 총회장이 되는 성공사가 더없이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할렐루야!
여러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우리 교단은 현재 106회 총회입니다. 그런데 106명 총회장 가운데 부자(父子)간 총회장은 두 가정에서 나왔습니다. 59회 이상근 목사님, 아들 101회 이성희 목사님, 이성희 목사님이 우리 교회에 나오신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또 한 가정은 68회 림인식 목사님, 아들 103회 림형석 목사님입니다. 한 교회에서 두 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교회도 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제일교회입니다. 46회 나덕환 목사님, 85회 박정식 목사님입니다. 또 한 교회는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교회입니다. 51회 김광현 목사님, 79회 김기수 목사님입니다. 그런데 한 교회에서 다섯 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교회도 있습니다. 유일하게 128년 역사를 지닌 서울 연동교회입니다. 독노회 시대에 2회, 4회 게일 목사님, 총회 시대에 12회 함태영 목사님(마산교회에서 총회장 되어 연동교회 부임), 42회 전필순 목사님, 72회 김형태 목사님, 101회 이성희 목사님입니다. 부럽지 않습니까?
올해 107회 총회는 경상남도 창원 양곡교회에서 모입니다. 부총회장 선거는, 첫날 9월 20일 화요일 오후에 있습니다. 딱 두 달 반 남았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김의식 위임목사님이 만장일치로 부총회장에 추대되어 치유하는교회 53년 역사에 빛을 발하도록 7 갑절로 기도하고, 뜨겁게 후원하며, 아낌없이 응원해야 할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3) 치유하는교회가 예수님의 몸인 줄 믿고 섬겨야 합니다.
엡 1:23 “... 교회는 그의 몸이니...”
어느 목사님이, 심한 자폐증(발달 장애)을 앓은 아들을 위해, 부탁받고 심방 가서, 예배를 막 드리려는데, 형광등이 가버렸습니다. 알고 보니 3개월째 전기료를 안 냈다고, 한전에서 전기를 끊어버린 것입니다. 3개월 치 전기료 내겠다고 연락하려고 전화기를 들었더니, 전화가 끊겼습니다. 3개월째 전화 요금을 못 냈더니, 한국통신에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캄캄한 방에서 할 수 없이 촛불 켜 놓고, 예배를 드리고 났더니, 집사님이 장롱 안에서 신문지로 쌓아놓은, 500만 원을 내놓으면서, “목사님, 아들 수술하려고 수술비 모아 놓은 돈인데, 선교비로 내놓습니다.”
이 돈 500만 원, 받아와야 하랴? 돌려줘야 하랴? “목사님! 그럴까 봐 이 문제 놓고, 3일 동안 기도했습니다.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받아 가세요.”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고, 이 목사님은 그 돈으로 선교비를 잘 썼습니다. 이 집사님은, 그 후에 복지학 공부를 해서, 1급 복지사가 되었고, 복지관에서 관장으로, 자폐증 아이들, 수십 명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집사님이 예배생활 새벽기도회 1등, 전도 선교에 1등, 목사님 목회를 돕는 일에도 1등입니다.
여러분!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치유하는교회가 예수님의 몸인 줄 믿고 한결같이 섬겨야 할 줄 믿습니다.
여러분! 치유하는교회가 예수님의 몸입니다.
몸은 깨끗하게 간수해야 합니다. 강단에서는 항상 진리만 외쳐야 합니다.
몸은 받들어 봉양해야 합니다. 시간바쳐, 몸으로, 물질로, 은사로 봉양해야 합니다.
몸은 결코 상처 내서는 안 됩니다. 혹 욕을 먹는다면 내가 욕을 먹고 교회를 욕 먹이지 않아야 합니다. 혹 손해를 봐야 한다면 내가 손해 보고 교회를 손해 보지 않게 해야 합니다.
“교회를 어머니와 같이 섬기지 않는 자는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자격이 없다.” 삼위일체란 신학 용어를 가장 먼저 사용한 교부 터툴리안이 한 말입니다.
부천시 합동측 경서교회에 권 장로님이 계십니다. 권 장로님은 일본 소니회사 한국공장 직원 8천 명의 인사 담당을 맡은 이사입니다. 한번은 2006년경 당회에서 새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권 장로님이 목사님을 찾아 왔습니다. “목사님! 건축헌금 가져 왔습니다.” “장로님! 이것은 아파트 등기문서잖아요. 그런데 아파트가 10채라면 한 채를 바쳐도 되고, 두 채라면 한 채를 바쳐도 되지만, 한 채밖에 없는 아파트를 건축헌금으로 바치면 어떻게 합니까? 이렇게 건축헌금 하시는 것 아닙니다.” “목사님! 교인을 그렇게 가르치시면 안 됩니다. 큰일을 할 때는 누군가 시작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결국, 아파트 등기문서를 건축헌금으로 바치고 기도 받고 돌아왔습니다.
권 장로님은 강릉에 계신 어머니 권사님에게 전화했습니다. “어머니! 새 예배당을 건축하기로 해서, 방금 아파트 등기문서를 건축헌금으로 바치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잘했어. 우리 아들 잘했어. 우리 아들 장도 될 자격 있어.” 며늘아기 좀 바꿔봐. “얘야! 한 채밖에 없는 아파트를 건축헌금으로 바치고 났으니 얼마나 불편하겠니? 그러나 하나님께서 너희들 믿음을 보시고 꼭 더 좋은 집을 주실 것 같구나. 우리 아들, 우리 며느리 멋있어.” 강릉에 계신 어머니 권사님은 더 좋아하시며 칭찬했습니다. 얼마 후 아파트가 팔렸습니다. 그렇다면 보증금은 떼놓고 바쳐야 할 텐데, 중도금, 잔금까지 몽땅 현찰로 호지께스로 찍어 봉투째 바쳤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2천만 원 대출받아 보증금 2천만 원에 월 50만 원 월세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번은 일본에서 소니회사 회장님이 한국공장에 오시는 날, 김포공항에서 영접 나온 직원에게 회장님이 물었습니다. “오늘 나오기로 한, 왜 권 이사는 안 나왔는가?” “예. 권 이사님은 오늘 권 이사님이 나가는 교회 권찰회에 갔습니다.” “교회 권찰회 갔다고. 그래. 그럼 그 교회 한번 가보자.” 공장으로 가야 할 회장님이 교회를 찾아 왔습니다. 권 장로님은 권찰회 마치고 구역예배를 인도하러 갔습니다. “그럼, 구역예배 드리는 곳으로 가보자.” 찾아가서 보니 교회 예배상을 놓고 네 명을 앉혀놓고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회장님 눈과 권 장로님 눈이 마주쳤습니다. 서로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공장에 돌아온 회장님이 전무이사 공장장에게 물었습니다. “저, 권 이사는 어떤 사람인가?” “예! 권 이사는 교회 장로인데 교회에서 새 예배당을 건축한다고 하니까 한 채밖에 없는 아파트를 건축헌금으로 바치고 회사에서 2천만 원 대출받아 2천만 원 보증금에 월세 50만 원 월세방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그럼, 회사에서는 어떠한가?” “예! 출근 실력 1등입니다. 책임감 1등입니다. 실적, 인간관계 1등입니다.” 고개를 꺄웃거리던 회장님이 공장 시찰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3개월 후, 예수님을 믿지도 않은 소니 회장님이 지금부터 16년 전, 현찰 5억을 들고 와서 새 집 한 채를 사줬습니다. 얼마나 깜짝 놀랄 일입니까?
여러분! 하나님은 빈말을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공치사를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아니면 말고, 대충대충, 외상도 없습니다. 여러분! 설립 53년 된 치유하는교회가 예수님의 몸인 줄 믿고, 칠전팔기(七顚八起), 백절불굴(百折不屈), 일편단심(一片丹心), 영구불변(永久不變)하는 자세로 섬겨야 할 줄 믿습니다. “교회생활의 성공이 신앙생활의 성공이요, 신앙생활의 성공은 내 인생의 성공입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 122:6)
하나님! 교회생활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똑 부러진 교회관으로 치유하는교회를 내 아버지 집으로, 구별된 자세로, 예수님의 몸으로 섬기게 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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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수님좋다오 원문보기 글쓴이: 김병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