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얼마전까지 살았던 아파트에 대해 객관적인 관점에서 까페회원님들께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살았던 아파트 과도하게 자랑할 생각도 없고, 이제 이사간다고 험담한 생각도 없습니다.
2008년도에 결혼을 하면서 부곡동 경남한신 아파트 24평을 구입했습니다.
그 당시 전세 시세가 8000정도 였고, 매매가 1억 정도 했습니다.
물론 집상태나 동,호수에 따라 1-2천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처음에는 전세로 들어가려다가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가 2천정도 밖에 안 나서 2년마다 이사다니기가 귀찮아서 그냥 아파트를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현재 시세가 24평 1억 8천에서 2억 정도 하니 그 당시 만약
전세로 들어갔다면 지금쯤 올갈때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아파트 24평형의 최대 단점은 몇몇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향이고, 복도식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평형은 모두 계단식으로 만들면서 24평만 복도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집은 맨 끝라인이여서 복도로 사람들 지나다니는 소리도 거의 안 들렸고, 고층이라서 햇볕이
겨울에도 조금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환기도 잘 되었고.
그렇지만 복도식 특유의 복도쪽의 겨울철 냉기와 수도관 동파걱정, 뒷베란다가 없어 집을 좁게 쓰게되는 점은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또한 지어진지 15년 정도 되어 집구조나 시설 등이 좀 옛날식이라는 단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단지 아파트다 보니 몇몇 세대를 제외하고는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식구가 3명까지는 살기가 괞찮았으나, 결혼 3년차가 되면서 애가 둘이 되고, 애들 짐도 많아지고 하여 도저히 살기가
좁아 근처의 새아파트 대형평수가 미분양된게 있어 현재의 집을 팔고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대형평수는 근 3년 동안 거의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할인분양을 하는 곳이 많아 지금이 대형평수로 갈아타기에 적기라는
생각에 대형평수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의 장점은 약 1500세대 정도의 대단지 아파트여서 관리비도 한달에 10만원 정도 밖에 안 나왔고,
집을 팔려고 내 놓으니, 한달만에 팔렸습니다. 또한 장전동 지하철 역까지 도보로 1-2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초역세권에
주위의 대우와 우신,SK,쌍용 아파트 등과 대단지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으며,근처 롯데마트와 과일과 고기 등 품질좋은 물건만 파는 상가가 많고, 온천천 중에 황금라인인 부산대-장전동 온천천 라인을 내집마당처럼 애들과 산책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단지 아파트촌 답게 단지내에서 거의 모든 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3년동안 정말 정이 많이 든 아파트를 떠나니, 아쉬운 생각도 많이 들지만 입지 하나는 최상의 아파트라고 여겨집니다.
이상 정든 아파트를 떠나는 아쉬은 마음에 몇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두들 건승하시고, 좋은 집에서 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저희가 처음 신혼생활했던 아파트였는데요..동향 24평 탑층..복도식이라 참 불편했던 기억..그러나 조망과 입지는 정말 좋았어요..다시 그 동네로 돌아가고 싶은데..^^
햇빛안들어오는 복도식 동향정말힘들었는데...
비추입니다...
준님도 떠나시는군요 ^^ 저의신혼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든 아파트 ^^ 안녕
입지적으로는 최강이죠...그동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입지좋은곳의 첫출발...완전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두걸음 세걸음 앞서갈 수 있게 만들어주지요!!!
정작 가장 힘든 주차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없네요 10시이후 집에 들어가서 주차하려고 돌아다니다 열받아 이사간 일인 ㅠㅠ 6년전에 주차가 힘들었으니 지금은 더 힘들겠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주차하며 집사람하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나같으면 저 돈주고 저 아파트 절대 안산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다른 할 말이 많지만 이만~~그러나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훌륭한 아파트 이겠죠~~~
6년전 사정은 잘 모르겠으나, 지금은 외부차량 통제를 많이해서 그런지 입구 가까운 쪽은 자리싸움이 좀 있고, 밤늦게 가도 지하 3-4층은 주차공간 충분합니다. 3년 동안 살면서 주차문제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주차비도 한대에 2천원 밖에 안하고. 주차난이 심한 곳은 하단의 가락타운입니다. 거기는 주차비가 월 5만원 정도 부과되고, 지하주차장도 협소하여 주차전쟁을 치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부곡동 경남한신과 그 주위의 아파트는 적어도 현재는 전혀 주차문제 없습니다.
우리아파트이름 나와서 반갑네요 좋은곳으로 가셔서 축하드립니다.
저도 신혼집 이네요.애들 2명까지는 버텨볼만 할꺼 같네요.위치는 정말 아까울 정도로 금정구에서는 최고 같네요.주차 문제는 지상에는 치열한데 지하는 자리 찾아보면 있습니다.동마다 틀리겠지만 전망이 좋은 동도 있지요 아파트가 연식이 오래 되어가니 걱정이네요 ^^살기는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