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앞 차수벽에 높은 파도가 넘어오고 있다./연합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 오전 7시쯤 최근접 거리에서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를 내리면서 부산을 지나고 있다. 힌남노는 부산을 지나면서 정전 사고를 내고 가로수를 넘어 뜨리거나 해안도로에 주차된 승용차를 침수시키는 등 크고 작은 피해를 속출시켰다.
이날 부산시와 부산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부산의 순간 최대풍속은 강서구 가덕도가 초속 35.4m를 기록, 가장 높았다. 남구 오륙도는 31.5m, 나머지 지역도 초속 15m 내외 수준을 보였다.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59.5mm를 비롯, 중구 94.7mm, 북구 150㎜ 등으로 태풍 상륙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에는 전날인 지난 5일 오후 11시부터 태풍경보가 발령됐다.
6일 오전 5시15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회센터 일대가 강풍에 전깃줄 등이 끊어져 정전되고 비슷한 시각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초등학교8 옆 한 공사현장의 가림막 10여m가 넘어졌다.
이날 오전 3시 41분쯤 부산진구 부암동 부암지구대 앞 공중전화 부스가 부서지고 오전 4시58분쯤엔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해안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비와 파도 등에 침수돼 차 안에 갇혀 있던 50대 남자가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밀집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에서는 지난 5일 밤 11시40분쯤 한 유튜버가 태풍 상륙 상황을 생중계하다 들이닥친 파도에 휩쓸려 10여m 가량 육지쪽으로 떠내려가다 경찰에 구조되기도 했다.
마린시티 해안도로 주변은 현재 파도가 차수벽을 넘어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인근 상가 상인들은 통유리창에 비닐, 테이프을 붙이고 그 위로 천막, 합판 등을 덧대 월파와 폭우 등에 의한 침수, 유리파손 등에 대비해 아직 큰 피해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11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단독주택 안 창고의 지방이 강풍에 내려 앉았고 오전 4시58분쯤 중구 남포동 한 사진스튜디오 가게가 호우로 불어난 빗물에 침수됐다. 5일 밤부터 6일 새벽 6시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엔 각 109건과 13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5일 밤 10~11시 이후 바람이 세지고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한 부산은 힌남누가 상륙한 6일 새벽 6시쯤까지 북구 낙동강 하구 화명생태공원 진출입로, 무곡 지하차도, 대남 지하차도, 가덕대교 등 모두 50여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태풍 힌남누의 영향이 본격화 하면서 이날 새벽 및 오전 대중교통도 멈췄다.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동해선 운영은 전날인 지난 5일 중단됐고 부산김해경전철은 6일 첫차부터 오후 2시까지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출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도 이날 첫차부터 1호선 교대∼노포역 구간, 2호선 율리∼양산역 구간, 3호선 구포∼대저역 구간, 4호선 반여∼안평역 등 지상 구간을 달리지 않는다. 부산, 울산, 경남 등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운행도 잠정 중단됐다.
만조시간인 오전 4시30분이 지나면서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낙동강 쪽 대천교 수위가 3.59m로 ‘위험’ 수위에 이르고, 도심 하천인 동천의 범5교 지점 수위는 위험 수위에 가까운 3.15m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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