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 시합참관을 위해 멜버른에 도착해서 이제 벌써 이틀이 지나가네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출발 전부터 여러경로를 통해 맛집 검색을 해본결과 호주는 스테이크 식사가 한국대비 가격이 좋고 나머지 음식들은 같거나 비싼편이라고들었는데 실제로 도착해 보니 정말 그런듯 합니다. 빅맥세트가 약 칠천오백원 정도 하며 멜버른 시내 음식 가격은 신사동 가로수길 정도의 가격을 형성하는것 같습니다. 원래 고기를 좋아하지만 한번은 제대로 스테이크를 먹어봐야지 하고 찾아보니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가에 위치한 The railway club hotel steak house라는 곳 매우 평이 좋아서 이번 여행에 꼭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예약 전화를 하였더니 다음주 월요일까지 예약이 꽉 차서 자리가 없다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이럴수가 ㅜㅜ 암튼 대기 고객에 이름을 올려놓았더니 잠시후에 연락이 오더니 오늘 저녁에 자리가 캔슬이 나서 막자리가 났는데 오늘이라도 올수 있겠냐고 해서 여행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식당을 초반에 다녀오겠되었습니다. 스키 시합장 근처에서 택시를 타고 10분정도 남쪽으로 내려가니 정말 쌩뚱맞은 낡은 주택가에 떡하니 식당이 하나 있는데 정말 이건 뭐야 했는데 들어가서 서버에게 물어보니 150년쯤 전에 여기가 기차역에 있는 호텔이였는데 지금은 식당으로 개조해서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식당으로써도 수십년째 영업중인 아주 역사가 긴 식당이였고 식당내부도 일층은 오랜 분위기를 잘 살렸고 이층은 좀 더 모던하게 꾸며졌더군요. 자리에 앉자서 메뉴를 보니 고기는 타즈매니아에서 자연 방목한 고기와 리본섬에서 자란 와규 로 두 종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타즈매니아산 고기를 먼저 추천한다고 해서 립아이스테이크 큰것(2인분)과 연어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850그램 스테이크가 칠만원 정도였고 연어스테이크가 사만원 샐러드가 만원 정도 였습니다. 맥주는 칼튼이라는 호주생맥주를 시켜봤는데 청량감도 좋고 뒷맛은 약간 묵직한게 맛있네요. 잠시 기다리니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오는데 연어구이는 껍질을 아주 깔끔하고 바삭하기 구워냈는데 연어살은 부드럽고 촉촉하게 잘 구워서 바질소스와 찍어 먹는데 어지간한 프렌치 식당보다 훨씬 맛있더군요. 기대했던 스테이크는 제가 평소 음식 프로그램에서 이야기 듣던 호주 소고기 그대로였습니다. 호주 스테이크의 특징이 기름기가 적어서 조금 질길수있지만 대신에 숙성을 잘 시키면 고기가 씹는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고기의 풍미가 올라온다고했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한우 꽃등심 스테이크처럼 입에서 녹지 않고 질겅질겅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계속 느껴지는데 확실히 그런 기준을 놓고 보면 굉장히 맛있는 스테이크 였습니다. 만일 조금더 살살녹는 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와규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될듯합니다. 사이드로 나온 송로버섯소스로 요리한 표고버섯은 정말 대박으로 맛있었고 주문한 샐러드도 서양배. 치즈. 호두가 함께 버무려려 식욕을 돋구더군요. 저희 일행이 일등으로 들어간 식당이 한시간쯤 지나고 나니 일이층이 다 차더군요. 관광객은 보이지 않고 현지 호주인들이 대부분이듯하고 그렇게 배터지도록 먹고 나오니 팁과 세금 포함해서 일인당 오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참고로 직원들의 서비스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사실 이번 식사는 여행 잘 다녀오라며 여비를 후원해준 인터스키 김자경 총무님의 도움으로 이루어 졌으며 덕분에 남은 일정 힘내서 잘 마치고 돌아가서 감사는 한국에서 하겠습니다 ^^ 혹시 멜버른에 여행가셔서 스테이크 드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매우 추천드립니다.
첫댓글 오~ 맛나겠다
자세한 안내 좋아요~~맛있겠다
침이 절로 넘어 갑니다~~
자경이 고마워 서울 아리아에서 랍스터 혹은 강남 고기고나 구스테키에서 와규로 보답 할께. . .
오예~
아울러 금번 호주에 비행편을 후원 해주신 하영환,이경수님과 경비를 지원 해주신 형제레져삽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 고기다 고기;;꼬르륵
쩝맛있어 보이네요.
그린게스트하우스에서 구워먹던 마트표 15$짜라 스테이크가 생각 나네요
마져 그것두 좋았지
개구쟁이 동생 시절 종일이
@BOND 두 분 누규......?
@탱크걸 멜번 차이나타운에서 종일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