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
[5-2 국어] 6. 타당성을 생각하며 토론해요
[6-2 국어] 1. 작품 속 인물과 나
■ 책 소개
‘오늘의 임무’만 수행하면 지폐를 나눠 준다고?
돈을 위해 사람들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돈돈 왕국을 건설해 영원히 왕신의 자리에서 군림하려는 돈신은 사람들에게 지폐를 나눠 주며 자신의 목표에 점점 다가가고 있다. 사람들은 지폐를 받기 위해 돈신이 내리는 ‘오늘의 임무’를 수행하고, 돈신이 요구하는 것을 내놓았다.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안 다른 신들은 돈신의 음모를 막으려고 하지만 돈에 눈먼 사람들은 나날이 늘었고, 돈신의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사람들의 수만큼 돈신의 힘도 막강해져 갔다. 그 사람들의 무리에서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나선 해인이는 돈신의 음모를 막으려는 세 신들의 눈에 띄게 되는데. 해인이와 세 신들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 예전의 엄마를 되찾고, 돈에 눈먼 사람들의 영혼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까?
■ 출판사 리뷰
“돈,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할까?”
돈의 가치와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작품
옥탑방 월세를 내고 나면 쓸 돈이 없다고 늘 한숨 쉬던 엄마는 어느 날부터 집에 늦게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해인이와 동생 해주에게 학원도 보내 주고, 필요할 때 쓰라며 가계부에 돈도 꽂아 두고 나갔다. 형편은 여유가 생겼지만 엄마 얼굴은 보기 힘들고, 엄마는 늘 소금에 절인 배추가 되어 쓰러져 자기 바빴다. 표정도 사라지고 말수도 줄어들었다.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도 “넌 공부 열심히 하고, 동생 잘 돌봐주면 된다.”는 말만 돌아왔다.
엄마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걱정이 된 해인이는 엄마의 뒤를 밟다가 돈신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름신과 집신, 복신을 만나게 된다. 엄마는 돈신이 내리는 ‘오늘의 임무’를 수행하는 대가로 지폐를 받고, 새로운 회원을 데리고 와서 또 지폐를 받고, 그곳에서 돈신이 원하는 것을 내어주고 있었다. 엄마를 구출해야 할 목적이 분명한 해인이와, 왕신의 힘을 부정한 방향으로 사용하고 있는 돈신을 저지하려는 세 신들은 힘을 모으기로 한다.
작품 속의 해인이는 열두 살이지만 아빠가 회사 부도로 집을 나갔고 엄마가 생계를 이어가는 상황이라 어린 나이에도 경제적인 무게를 크게 느끼고 있다. 해인이는 자신의 가족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엄마가 지금처럼 일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시 학원을 다니지 못하게 되더라도, 쓸 돈이 부족해지더라도 엄마가 예전처럼 돌아오기를 바란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늘 경제적으로 부족함을 느끼며 산다.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쉽게 돈 벌기를 부추기는 광고들도 수없이 많다. 당장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자기가 하는 일이 이웃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 보지 않고 ‘나만 돈 벌면 돼.’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이론과 가치관만으로 가르치려 한다면 자칫 ‘꼰대’ 딱지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학 작품으로 접한다면 그런 거부감은 덜고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돈돈 왕국의 비밀》은 그런 측면에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함께 읽고 돈에 대해 논제를 정해 디베이트를 하기에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의심
돈신 납시오
미행
돈신이시여!
추락한 신들
세 신과 만나다
지폐로 전염시켜라
우리는 동업자
돈전 침투 작전
돈신의 보물창고
위태위태한 돈신
세 번째 침입
우연한 만남
탈출 작전
몰락하는 돈신
하늘 아래 불암산 아래 옥탑방
■ 저자 소개
글쓴이 김바다
채소와 곡식을 키우는 도시 농부로 살고 싶어 산이 있고 물이 흐르는 동네에서 산다. 동시집《수달을 평화대사로 임명합니다》《로봇 동생》《수리수리 요술 텃밭》《소똥 경단이 최고야!》《안녕 남극!》, 창작동화《가족을 지켜라》《지구를 지키는 가족》《시간 먹는 시먹깨비》《꽃제비》, 그림책《이우 왕자》《좋은 날엔 꽃떡》《목화할머니》, 지식정보책《우리는 지구별에 어떻게 왔을까?》《햇빛은 얼마일까?》《쌀밥 한 그릇에 생태계가 보여요》《내가 키운 채소는 맛있어!》《우리 집에 논밭이 있어요》《북극곰을 구해 줘!》, 인물이야기《독립군이 된 부자들》《오선지 위에 평화를 그리다》등이 있다. 제8회 서덕출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린이 고담
아이들과 놀면서 글도 쓰고 몸으로 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너와 나의 2미터》《미확인 바이러스》《돼지는 잘못이 없어요》《미스터리 클럽》외 다수의 작품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