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열흘 가까이 카페 눈팅 하고 이런저런 정보를 찾아보다가 글을 씁니다.
친구 하나가 손해사정사와 보험모집인 일을 하는데, 저더러 노무사 공부를 해보라고 권하더군요.
이 나이에 실현 가능한 가장 높은 목표가 노무사인 것 같아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현재 출판 편집자로 일하고 있고, 2년 전에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영어 전공이라 공인 영어 성적은 문제 없겠고, 상기한 부동산 시험 과목에 민법과 노동법(주택관리사의 과목과 겹치는 것 같습니다)이 있기 때문에 생초짜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글을 다루는 편집자이다 보니 2차 시험에서 약간이라도 유리한 지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머리가 보통 수준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내년 합격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죠.
아무튼, 제 나이에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를 인강으로 공부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인강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인강업체들을 쭉 둘러보니 이런 생각이 드네요.
1. '그들'만의 용어가 참 많군요. 무슨 뜻인지 알고 나서는 피식거렸습니다. 포데이즈, GS, 생유예, 생동차, 포섭 등등...
2. 인강 가격이 비쌉니다.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는 '평생회원'으로 공부했는데, 노무사는 프리패스도 비싸고, GS 0, 1, 2, 3으로 쪼개진 단과 강좌도 비싸군요. 특히 동영상 수강에 이런저런 제한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3. 직업이 편집자이다 보니 교재가 제일 불만스럽네요. 가격도 전반적으로 사악하고 디자인이 참 구리구리합니다.
앞으로 제 계획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상황이거나, 상황이었던 분들께서 충고의 말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차
처음에는 기출 문제만 풀까 하다가, 사상누각이 될 것 같아서 과목별로 '기본이론+교재' 만 할 생각입니다.
선택과목은 경영학을 할 생각이고요.
1차의 노동법 이론이 2차 시험과 얼마나 연결되는지 모르겠네요. 1차에서 이론을 착실히 다져야 2차 때 편할까요?
2차
다들 학원 커리큘럼대로 GS 0~3기 과정을 착실히 따라가시나요?
자기만의 방법으로 공부하시는 분 계실까요?
친구 녀석이 2차 때는 회사를 그만두고 6개월 이상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는데, 다들 동의하시나요?
상의할 사람이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다들 열공하시고, 좋은 결과를 거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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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먼저 선생님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1. 용어
포데이즈 : 합격의법학원에서 진행하는 1차시험 마무리강의를 지칭합니다. 4일간 진행해서 포데이즈입니다
동차 : 1차와 2차를 한 해에 보는 사람을 말합니다. 여기에 초시일 경우 '생'자가 붙습니다.
유예 : 1차를 합격하면 다음회차에 1차시험을 면제받고 2차만 응시할 수 있는데 이를 유예라고 합니다. 처음 유예를 하게되면 생유예라고 합니다.
GS기수 : 2차시험 커리큘럼 과정을 말합니다. 0기는 기본, 1기는 심화, 2기는 하프모고, 3기는 풀모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포섭 : 일반론을 가지고 문제에서 제시한 것들을 풀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사안의 적용'이라는 목차로 서술합니다.
2. 1차시험 노동법의 2차 연계성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함니다. 서로 출제포인트도 다르고 물어보는 것도 다릅니다. 2차시험 0기를 시작하시면 1차 합불과 상관없이 노베이스를 전제하고 강의를 진행하기에 연계해서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3. 학원커리
초시때는 0기부터 3기까지 학원의 풀커리를 따라가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재시 이상부터는 이미 한번 다 들어봤기 때문에 강의를 선택적으로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4. 퇴사관련
생계와 관련한 것이라 함부로 말하기 어렵긴 하지만 아무래도 직장병행보다는 전업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경제적 문제는 쉽게 판단할 것은 아니니 숙고하시길 권장드립니다.
5. 공개댓글로 적는 이유
혹여나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다른 분들이 비댓만 적힌거 보고 실망하고 돌아가실까봐 그러지마시라고 공개댓글로 적었습니다. 댓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제가 틀린게 있으면 대댓글로 지적바랍니다.
건승하십시오! 화이팅!
생초짜입니다 비댓 아니라서 도움 많이됐어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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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 친구분이 어떤이유로 작성자님에게 노무사 공부를 권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비슷한 나이라 고민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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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0, 직병, 올해 1월부터 준비, 운좋게 잘 찍어 겨우 붙었어요. 젊은이들의 암기력이 미치게 부럽습니다. 내년 2차 합격 목표, 올해는 그냥 시험만 볼까 말까 그러고 있습니다. 동차반 신청해서 듣고 있는데 괜히 돈만 버렸구나 좀 후회가 됩니다.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어요. 암튼 동년배 수험생 만나서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