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맥간가는 버스표 구하러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거의 600루피불렀는데 거기선 650을 부르더라구요 그런데
거기 있는 중년쯤 되보이는 아저씨가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듯이 말하고
참 친절하게 대해줘서 저는 '나는 너를 믿겠다'고 다른데 보단 좀 비싸도 거기서 표를 샀습니다.
당연히 잘 해줄줄 알았죠.
원래 어제 오후 4시반 출발하는 버스여서 자기가게로 4시15분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혹시 늦어서 그 아저씨가 난처해질까하는 마음에 4시전에 그곳에 가서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4시반넘도록 갈생각을 안하길래 안가냐고 보채니까 4시40분쯤인가
어떤 애를 붙여주더니 걔 따라가서 버스를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배낭이랑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들고 15분 정도를 헐떡이며 따라서 걸어갔어요
근데 거기서 릭샤를 타래요 100루피내고 버스는 여기서 30분 떨어진곳에서 타야된다고
지가 쇼부쳐주겠다고 해서 100루피 걔주고 저는 릭샤를 타고 갔죠
근데 릭샤왈라가 한참가서 내려준 곳에는 버스도 없고 릭샤왈라는 영어도 못하는 애라서
참 난처했어요. 혼자 내려서 무거운 배낭 메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저 멀리 티벳스님들이 보이길래 가서 혹시 다람살라로 가냐고 물어서 간다길래
버스 타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따라오라고 해서 버스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그 에이전시에서 저한테 준 종이에는 버스번호도 없고 좌석번호도 없는거예요.
그래도 영수증 내밀면 태워주겠지 했는데. 아무 버스도 안태워주더군요
해는 졌고 마지막 버스가 떠나기전에 어떤 티벳학생이 도와줘서
여차저차해서 버스를 탔어요 버스는 만석이고 내가 표를 산 에이전시에서는 예약도 안해놓고
저를 속였더군요. 버스 기사 옆자리에 이미 10명정도의 사람들이 타고 있어 더 이상 탈 자리가 없었는데
버스태우는 사람이 거기 껴 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거 타고 한 5분가량 가서 주유소를 들렀는데
거기서 생각해보니 도저히 열받아서 못가겠더라구요. 그 버스탄 다른사람은 500루피내고 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가는데
나는 더 비싸게 주고 자리도 없고 쪼그려 앉아 무릎에 배낭을 얹고 최소 12시간을 가려니 미치겠는거예요ㅕ
그래서 주유소에서 내려 버스표받는 사람한테 영수증 돌려달라고하고
빠하르간지로 릭샤비 200루피를 내고 돌아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그 에이전시 문열고 들어가면서
그새키한테 가방 발로 차서 날려버리고 물병깨고 온갖 썅욕 다하고 주먹으로 벽때리고
깽판치니까 그쉐키가 내일은 진짜 버스티켓 끊어준다면서 진정하라는 겁니다. 어이가 없어가지고
가게안에서 담배물고 온갖 썅욕하면서 나 이제 맥간 안 갈거라고 돈 돌려달라고
버스비는 물론이거니와 릭샤비도 내놓으라고 계속 온갖 지룰하다가
700루피만 받고 더 말섞기 싫어서 나왔습니다.
아무튼 거기 절대로 가지마세요.
어제 너무 흥분해서 릭샤도 흥정안하고 빠하르간지 날라오다가 지갑도 잃어버렸어요.
지금도 어제생각하니 막 흥분되서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많은데.
아무튼 절대로 LORD'S 호텔 입구에 있는 트레블 에이전시 가지마세요.
어제 그새키한테 내가 꼭 인터넷에 니가 한짓 올릴거라고 맹세까지 하고 나왔어요
지갑도 잃어버리고 돈 날리고. 아 ㅠ 맥간갈랬는데 걔때문에 짜증나서 다시 내려가야겠어요.
첫댓글 아~ 정말 화나네요. 무슨 그런 넘들이 여행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문 닫는 꼴 봐야 다시는 그런짓 안할겁니다. 부디 화푸세요
저런 저런 주길넘이.... 모가지를 따버리지 그랬어. 그나저나 지갑은 잘 챙기지 그랬어..
경찰신고 하세요, 대가리를 그냥 막 팍팍
오~~화끈하신데요^^ 닉넴이 팍 와 닿습니다
이소룡님의 앞발차기 지대로 보여주셨네여~~~~~~~~`지갑은 정말 어째여,,,ㅠ.ㅠ 남은 여행 잘하세여 화이팅!!
아 진짜 머 그런애들이 ㅡㅡ 님 정말 잘하셨네요~~~최고!!!!!!!!!!!담에는 공영버스 이용하세요~열낼일없고 속편해요~
어쩌다 갈데가 딱히 생각이 안나 어제 공영버스타고 오늘 맥간 와버렸네요_-_...;;;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
인도 가고 싶네요 정보 감사 합니다
화끈하신 성격이시네요
진짜 잘하셨네,,지갑은 안타깝지만,,그런 놈들은 좀 맞아야,,,
다시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나쁜넘들ㅡㅡ 여튼 발차기는 훌륭했을거란 생각이^^ ㅋㅋ ,,
이순간,맥간에 계시다는 님이 부러울따름입니다..남은 여행 즐거이 하시고요~
대근이오빠~~~~~~~~~~~~~~~~~
내 속이 다 시원하네!!!
멋지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닉넴값을하시네요 ㅋㅋㅋㅋ
시원하네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나는 아무래도 단체배낭을
시원하네요.... 그렇게 하고 싶어도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되는 나는 아무래도 단체배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