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일보=김중수기자] =올 하반기 한우값의 하락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한동안 한우값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경제 연구기관 GSnJ인스티튜트는 “한우 도축두수가 5월과 6월에 각각 작년 동월 대비 6% 이상 감소하였으나 5월 말일 기준 28∼33개월령 수소 사육두수가 전년 동월보다 11∼19%나 많고 5세 이상 암소도 8.1% 많아 다시 도축이 증가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6월 한우 도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한 kg당 2만 1,736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며 "출하대기 소는 증가하지만 도축률은 하락하여 도매가격은 상승하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가정 내 소비가 많아지면서 수입보다 한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소비자들의 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 한우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는 12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한우고기 수요는 한동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관계자는 "작년 경우 코로나19 등으로 조기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농가들이 조기 출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인식이 퍼져 도축물량이 줄었다"며 "현재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진행된 상황에서 도축률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어느정도까지 풀리냐에 따라 가격의 변수는 달라질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