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회계·사무관련직] 기업고위임원(CEO)
▶ 하는 일
기업고위임원은 한 기업체를 이끄는 회장, 사장, 대표이사, 이사 등을 말한다. 기업고위임원은 기업의 기본적인 경영방침과 사업목표를 정하고,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며 이를 지휘하고 조정한다.
즉 이들은 기업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잘못된 방향을 제시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돌아올 수 있어 기업의 성패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과거실적, 운영현황, 미래계획을 평가하여 사업계획을 결정하며, 이를 수행하기 위해 운영방법, 재정, 인사, 훈련, 구매, 생산관리, 품질관리, 자산관리, 마케팅, 판촉, 협력업체 및 고객 관리, 행정절차, 기타 운영관리 등의 모든 책임을 지고, 기업 내 일반 관리자 또는 부서장들과 협의한다.
물론 기업의 일반적인 목표와 정책은 이사회의 감독을 받는 경우가 많다. 기업을 대표하여 정부 및 관련 단체 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을 개진하며 부서관리자와 사원의 임면을 결정·승인하고, 기타 기업 운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이들은 대외적으로 기업을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회사업무에 관한 결정과 집행을 담당하는 등 기업경영 전반을 총괄한다.
기업의 규모가 작으면 기업소유자가 직접 최고경영자가 되어 사업체를 운영하지만, 대규모 기업은 소유자와 최고경영자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다수의 다른 고위임원과의 상호협조 하에 사업체를 경영한다.
또한 기업 외부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이사로 초빙하여 경영에 참가시키는 사외이사제도도 활성화되어 있다. 이처럼 많은 기업에서는 기업 경영을 기업주가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경영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업고위임원은 잦은 회의와 모임 등으로 장시간 근무하는 편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해 일과를 체크하고 국내외 언론및 각종 자료를 살피는 등 업무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큰 공간의 개인사무실을 사용하며 비서와 실무진의 지원을 받아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 내부업무 뿐 아니라 정부 및 관련 업체의 모임 등에 회사를 대표하여 참석하며 업무와 관련한 국내외 출장도 잦은 편이다.
▶ 되는 길
I 교육 및 훈련 I 기업고위임원이 되기 위한 정해진 학력, 자격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대학 이상의 학력 소지자가 대부분이다. 기업체의 성격에 따라 해당 분야의 석사 또는 박사학위, 기술사 또는 전문 자격증이나 면허, 기타 경력사항이 요구되기도 한다.
보통 기업고위임원은 기업의 소유자(대주주)이거나 기업의 사원으로 입사하여 승진을 통해 진급할 수도 있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아 전문경영인으로서 기업에 스카우트될 수도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실무경험과 지식을 갖추어야 하며, 소속된 기업 관련 전문지식은 물론이고 비즈니스능력, 의사결정능력, 정보수집능력, 리더십, 협상능력 등을 갖추어야 한다. 외국 진출을 모색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외국어능력도 갖출 필요가 있다.
관련 교육으로는 기업내에 자체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최고경영층과 부서관리자의 교육·훈련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학교나 관련 협회 등과 같은 외부기관에서도 ‘최고경영자과정(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관련 학과 :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상경계열, 전자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등 이공계열
I 입직 및 경력개발 I 기업고위임원의 입직경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로 기업의 소유자(대주주) 또는 그 일가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경우이다. 둘째로 사원으로 입사하여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내부 승진하는 경우이다.
셋째로 정부 및 연구기관이나 관련 단체에서 활동한 후 전직하거나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기업에 스카우트되는 경우이다.
중견업체에서는 자신이 회사를 창업하여 최고경영자가 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전문경영인제도, 사외이사제도 등과 같은 기업경영의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외부에서 공채 등을 통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들은 경력개발을 위해 ‘최고경영자과정’과 같은 기업고위임원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MBA 과정을 이수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능력을 인정받아 규모가 큰 기업체의 전문경영인으로 스카우트되기도 하고, 국내 기업에서 외국계 기업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이 밖에 대학에 출강해 자신들의 전문경험과 지식을 강의하기도 한다.
▶ 적성 및 흥미
기업고위임원은 기업의 이익과 발전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큰 틀에서 흐름을 볼 수 있는 폭넓은 식견이 필요하다. 또한 수많은 사원을 관리하고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하며 기업 경영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전략을 추진하는 추진력도 갖추어야 한다.
기업고위임원이 되면 기업을 대표해 대내외적인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사결정능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능력도 필요하다.
▶ 직업전망
향후 10년간 기업고위임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관리직 전체 규모는 2013년 403천여 명이며, 기업고위임원을 포함하는 ‘공공 및 기업 고위직’ 취업자는 대략 11천 명이다. 이 중 일부가 기업고위임원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KOSPI 상장회사의 등기임원 수로 보면 대략 5천 명 내외로 나타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기업고위임원에 해당한다. 이외에 미상장 대기업이나 공기업, 코스닥 중견기업 등에도 기업고위임원이 일부 존재한다.
외환 및 글로벌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기업에서 구조조정을 통해 관리직을 대폭 축소하였다. 그러나 최근 신산업분야, 핵심 사업부문 발굴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 갖춘 기업고위임원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나 과거처럼 고위임원이 해당 분야의 관리자 역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의 발전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가와 혁신가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전문경영인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기업고위임원 일자리는 일반 관리자들을 총괄 대표하는 자리로서 양적으로 매우 한정적이고 변화도 적은게 특징이다. 또한 본인이 창업하여 기업주가 되거나 소유자의 일가로 기업경영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일자리 자체가 폐쇄적이고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KOSPI 상장기업 수는 2007년 746사, 2009년 770사, 2011년 791사, 2013년 777사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물론 기업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문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필요로 할 것이므로 이들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다만 경영성과에 따라 잦은 교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자리는 이·전직이나 퇴직하는 경영자에 대한 대체수요로 생겨날 것이다.
새로운 기업이 성장하거나 기존 기업에서 사업부문을 분사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생겨나는 신규 일자리 창출은 매우 더딜 것이며, 이들 일자리 또한 이전직하는 많은 경영자들로 인해 입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고위임원의 고용전망은 업종별 성장이나 기업체의 변화 등에 따라 상이할 것이다. 업종별 관리자 수의 변화를 고려할 때 향후 전문서비스 및 제품 생산 분야에서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금융 및 보험, 교육, 건설 및 광업, 판매 분야의 고용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업고위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대한 충분한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주로 50대 전후에 해당 위치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젊은 CEO들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오랜 기간 자기계발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해야하며 기업고위임원이 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전문경영인으로서 자질을 키워나가야 한다.
기업고위임원은 기업경영의 중심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업가치 증진과 회사 발전에 막대한 책임을 가진다. 따라서 기업경영의 책임자로서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축적하고 경영능력의 자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 직업
기업 대표이사, 기업체 고위임원, 정부투자기관 고위임원
▶ 분류 코드
고용직업분류 0112, 표준직업분류 1120
▶ 관련 정보처
I 전국경제인연합회 (02)3771-0114 www.fki.or.kr
I 한국경영자총협회 (02)3270-7300 www.kefplaza.com
I 한국거래소 (051)662-2000 www.kr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