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louie9118/110115289274
TV중계가 없는 K리그입니다. 한국의 축구팬들은 축구를 보기 위해 아랍어를 배워야 하고.
인터넷으로도 볼 수가 없는 경기들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화면을 통해 지켜보고는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2A64F4E8350BC20)
태풍과 비바람속 펼쳐진 어제 광양 경기. 극악의 악천후에서도 축구는 진행되며. 스마트폰으로 중계가 되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는 전 라운드 생중계가 됩니다.
매번 그 편성은 늘어가며 대한민국 축구팬의 갈증을 해소해주고는 합니다.
그리고 K리그와 시간대가 겹치지 않기에 한국의 축구팬들은 지구 반대편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BA54E4E8350DC11)
마치 게임을 보는 듯한 화려한 플레이와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빠져들고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전 라운드 중계를 통해 하나의 스토리가 이어지고 축구의 수준보다 더욱 중요한 그 이야기는.
하나의 상품이 됩니다.
그 결과 한국의 모든 프로스포츠를 압도하는 놀라운 시청율을 만들어냅니다.
무엇보다 K리그와 다른 시간대에 펼쳐지기 때문에. 많은 축구팬들은 주말에 K리그 -> EPL로 이어지는 축구를 즐기고는 합ㄴ다.
전국 단위로 방송되는 스포츠채널 3사에서는 K리그가 펼쳐지는 시간대에 야구경기를 중계해줍니다.
인기팀의 경기 뿐만아니라 비인기 팀의 경기까지 꾸준히 틀어준 결과. 시청율은 눈에띄지 않지만
여론몰이에 확실히 성공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랜기간 그래왔고. 늘 K리그는 설자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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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계율이 1%대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방송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축구를 대하는 태도는 늘 일관적이였습니다.
월드컵 7회연속 진출이라는 놀라운 수준의 대표팀에도 불구하고 항상 한국축구에 대한 위기설은 끊임없었습니다.
유럽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선수에게도 늘 위기설은 따라다닙니다.
K리그에 대해서도 언론에서는 늘 부정적인 평가들을 쏟아냅니다.
심지어 축구장에 찾는 팬들을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이천수.윤빛가람.박주영 선수들의 행동과 언행들으 경우. 꼬투리만 잡혔다 하면.
여론을 선동하여 선수를 매장시키는데 앞장서고.
이로인해 선수들은 인터뷰를 두려워하여 거부하게되고.
또 이를 빌미로 안좋은 기사를 써내려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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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 언론..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가보다..>
반면에 야구를 대하는 태도는 현저히 다른 언론입니다.
월드컵 대회 직전 메시 화이팅을 외쳤던 선수를 감싸기 위한 기사가 쏟아져나왔습니다.
영상이라는 증거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하기 바빴던 언론입니다.
악동을 미화시키고 귀엽게 포장하며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같은 7000명이 와도 4만석이 넘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대구구장의 좌석점유율 차이는 현격합니다.
그리고 늘 K리그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소수가 되어버립니다.
이 땅에 K리그는 바로 설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일반인들의 경우 중계를 볼 수 없어 시청자 자신들의 스토리를 이어 나갈 수 없고.
언론에서는 축구장에 가는 사람은 늘 매니아. 소수로 취급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리그는 늘 놀라운 기적의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야구의 경우 우천취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축구의 경우 주말경기라는 장점이 있기에
서로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몇 해를 제외하고는 늘 평균관중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해온 K리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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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늘 저평가 받고 있는 이러한 기적이 대표팀 경쟁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도저히 서나갈 수 없는 구조의 K리그가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원동력이 무었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그 답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대한민국의 축구사랑과 높아진 리그 수준에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를 볼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욕하면서도 보는 것이 대한민국 축구"라고 말이죠.
미운정 고운정을 쌓아가며 한국인들의 축구 사랑은 역사와 함께 커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축구사랑의 결과물이 K리그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날자. 일정들을 전부 인터넷으로 확인해야 되는 실정이지만.
축구에 대한 갈급함은 꺾을 수 없었고 많은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향하게 했습니다.
또한 유소년 인구가 타 종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으면서.
선수들의 경쟁력이 향상되었고.
늘 대형 유망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입니다.
그 결과 빅리그로의 이적이 다이렉트로 가능한 경쟁력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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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엄연히 축구팬의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날이 한주에 한번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 많은 대한민국의 축구팬들의 눈을 유럽축구로 돌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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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인기 팀 평균관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K리그는 늘 성장하고 있습니다.
평균 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주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대한민국 최초로 평균 3만이 넘는 관중을 유치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축구를 외면할 수 없고. 우리나라가 태국 처럼 될 수 업는 이유는.
바로 이 K리그의 수준에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축구팬의 의식 수준이 높다는 사실도 축구 식민지가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놀라운 수준의 K리그가 있는 한 . 축구팬들은 외면할 수 없고.
즐길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배구 중계를 두고 기존의 KBS 뿐만아니라 sbs , mbc도 배구 중계에 뛰어드려고 한다고합니다.
고정편성이 컨텐츠의 양과 질을 분명히 높이게 됩니다.
이처럼 주머니 속의 송곳은 언젠가 드러나게됩니다.
새로바뀐 정몽규 총재께서 내년에는 중계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저는 야구를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무관심한 축구팬일뿐입니다.
악감정도 없구요.
하지만
늘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K리그가. 정당한 대우를 받는 그 날을 기다립니다.
오늘 아챔 경기 재밌게 보셨나요? K리그는 이번 해에도 또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 주말 그리고 개천절. 우리 곁에서 펼쳐지는 축구. 우리만이 공유할 수 있는 그 이야기.
함께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
첫댓글 K리그 직접가서 보면 재밌긴 진짜 재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