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칼럼
[강천석 칼럼] 議席 잃는 선거, 정권 잃는 선거
조선일보
강천석 고문
입력 2023.08.12. 03:20업데이트 2023.08.12. 08:11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3/08/12/2PNL7MNRLJEPBHDMHTOLRFLB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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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정통성·안보
제자리 찾기 과감히,
內部 비판엔 숨통을
온 나라 똥바다 만든
문재인의 ‘우리편第一主義’
경계해야
개혁연대민생행동과 공익감시민권회의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7월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이전에 선거관련법 전면 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2023.7.21/뉴스1
한국 정치는 지금 3당 구도를 닮아간다. 크기로 보면 국민의 힘·무당파(無黨派)·더불어민주당 순(順)이다. 무당파는 꾸준히 늘어 작년의 두 배, 30%대 중반에 달한다. 국민의 힘과 민주당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쇠퇴하고 있다. 무당파는 당원이 없다. 정강·정책도 없고 따라서 노선(路線)도 없다. 능동적 정치 주체(主體)가 아니기에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없다. 요즘 추세로 보면 이런 5무(無) 세력이 최대 정치 집단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당파란 원래 정치에 아예 관심이 없는 모래알의 묶음이다. 선거 때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기권하는 게 대부분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애당초 무당파는 정치 셈에 넣지도 않았다. 요즘 무당파는 원조(元祖) 무당파와 성격이 달라졌다. 여당에 실망하고 야당에 불만이 커 이탈한 사람들이다. 이런 부스러기가 모여 산을 이룬 것이다. 그냥 산이 아니라 몸뚱이의 9할이 물 아래 잠긴 빙산(氷山)이다. 초호화 거대 여객선 타이태닉호도 빙산에 부딪혀 속절없이 가라앉았다. 정치 빙산도 일정 크기를 넘어서면 무섭다.
종래 정치권이 무당파를 무심하게 넘긴 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하나는 무당파는 투표장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존 정당에서 떨어져 나온 지지자를 ‘가출(家出)한 집토끼’라고 부르며 경시(輕視)한 데서 드러나듯 막상 투표장에 나가면 ‘그래도 어쩌겠나…’ 하며 옛 지지 정당에 표를 던진다는 고정관념이다.
지지 정당에 불만을 가진 지지자들 행태는 보통 3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죽이 되나 밥이 되나 일편단심(一片丹心)파다. 한때 바닥을 기던 한화 이글스 열성 팬처럼 팀 성적이 오르기만을 말없이 기다린다. 둘째는 지지를 철회하지 않으나 체질 개선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쪽이다. 내부(內部) 항의자다. 마지막은 두말없이 애플 아이폰에서 삼성 갤럭시로 갈아타듯 지지 정당을 바꾸는 것이다. 정당이 몰락을 회피하고 집권 유지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내부 비판자 관리다. 내부 비판을 억압하거나 비판에 귀를 닫아버리면 탈출 사태가 벌어진다. 그런 정당은 쇠락(衰落)을 피할 수 없다.
무당파의 급속 증가는 여야 정당의 리더십 유형과 내부 의사소통 구조와 직접 관련이 있다. 공화당 정권이 무너지고 얼마 안 된 1980년대 초 어느 정치원로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권력자는 외부 비판에는 독(毒)이 들어있다 생각하기에 노선과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그래서 내부 비판이 중요하다. 펀치를 맞아 보면 악의(惡意)인지 선의(善意)인지 금방 안다.
급소(急所)를 살짝 비켜가며 치는 게 내부 비판이다. 그걸 맞고 아픈 척하며 노선과 태도를 변경하는 게 현명한 권력이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김영삼 총재의 마지막 장면을 서로의 ‘급소 치기’였다며 아쉬워했다.
35% 무당파가 내년 총선 투표장에 얼마나 나갈지, 투표장에 나간 무당파가 ‘그래도 어쩌겠나…’ 하며 옛 지지 정당에 얼마나 표를 던질지도 모른다. 어떤 경우든 전체 지역구 의석 253석 가운데 121석이 걸린 수도권 승패는 무당파 유권자에게 달렸다. 민주당의 ‘개딸’이나 ‘묻지 마 국민의 힘’ 지지자가 아니다.
내년 총선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야당에 표를 줘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쪽을 살짝 앞선다고 한다. ‘야당’을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표현을 바꿔 물으면 예외 없이 지지율이 10% 이상 뚝 떨어진다고도 한다. 야당은 다음 총선에 지면 의석을 잃는다. 여당이 다음 총선에 패배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을 잃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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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파는 중도파(中道派)가 아니다. 국가 정통성과 헌정(憲政)질서를 지키고 동북아의 미아(迷兒)가 될 뻔한 안보에 제자리를 찾아주는 싸움에서 물리적 중간(中間)이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사에서 이 정권이 ‘MB 시즌 Ⅱ’라는 말을 듣는 걸 싫어한다. 시즌 Ⅱ가 원작(原作)보다 나은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마이크를 잡는 모습보다 귀(耳)를 기울이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급소 살짝 곁을 맞았으면서도 급소를 맞은 듯 아파하며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고 인사 라인의 단추 하나 둘쯤 바꿔 달기를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정치에 남긴 최대 해악(害惡)은 우리 편 잘못과 허물은 눈감고 넘어가자는 ‘우리편(便)제일주의(第一主義)’다. 그것이 온 나라를 똥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문재인을 망치고 민주당을 망치고 나라를 망쳤다. 대통령은 ‘우리편제일주의’를 권고하는 ‘우리 편’을 경계해야 한다.
강천석 고문
동방삭
2023.08.12 06:11:55
방송을 장악하여 보여주기 쇼를통해 // 지네편만 챙기면서 나라를 망쳐놓은 // 문가놈 구속시키면 여권지지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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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8.12 05:59:01
내년 총선은 한국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선거다. 좌우 이념 대결이 극심한 상황에서 국민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한국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위한다면 더 나쁜 종북 좌익 야당보다 덜 나쁜 정권인 우파를 선택하는 것인 현명하다고 본다. 순간의 선택이 내 인생을 좌우함을 잊지 말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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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
2023.08.12 06:21:42
공정과 상식,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통성을 올곧게 지키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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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2023.08.12 06:21:38
내년 총선은 더불어공산주의와 자유민주의 한판 승부로 보면된다....사기 비리 부정 조작 성추행과 동봉투로 온갖 범죄를 저지른 선동질과 왜곡으로 살아가는 좌파세력과 애국보수와의 전쟁이다...공산화야 민주화냐?? 더불어망할당의 폭망궤멸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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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옥조
2023.08.12 06:32:09
秋風 9월이 오고 김명수,권순일,이재명,문재인 구속되면 안개 걷힐 겁니다. 칼럼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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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avid
2023.08.12 06:53:04
강창석 칼럼 참 재밌네요. 문재인이 온 나라를 똥바다로 만들었다는데 절대 저는 동의합니다 그 넘을 빨리 수사에서 처단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바로 설 수 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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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
2023.08.12 06:42:48
엉터리 여론조사기관을 척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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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반대
2023.08.12 06:50:14
내년총선에서 전라도의 저주에서 전국민이 벗어나는 길은 무조건 반호남의 투표로 가야만,그래도 득표는 55:45의 결과를 예상한다. 정말 지긋지긋한 전라도, 외국으로 이민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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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8.12 06:44:29
저ㄹ에는 맘이 없고 제밥에나 맘이 있다 했든가, 국정 국가 국민에는 맘이 없고 정권 권력 탐욕에만 혈안인 한국 정치판인 거다 게다가 종북 주사파 토착 고정 불순분자 공산주의자 집합소 민주당은 나라 파탄 망치기로 작심꺼지 하고 횡포 해악질까지 일삼고 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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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08.12 07:01:29
35%의 무당파 설명을 아주 쉽게 잘 설명하셨습니다. 강석천고문님은 일타 강사! 박수를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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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2023.08.12 06:53:23
일리있는 주장이기는 하지만 나라 망하기를 바라는 주사파 망국노 정당은 절대 지지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그런 망국노들은 우리나라에 살 자격이 없다. 그 대표적인 인간이 바로 문재인이요 이재명 부류 개.딸들이다. 내년 총선은 바로 주사파 정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게 우리나라를 살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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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cwleelee
2023.08.12 06:29:03
지금은 냉정한판단이 중요한때 누굴잡아넣는게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나라를 어케 끌고가냐가문제 심사숙고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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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2023.08.12 06:28:46
선동정치는 안된다 국익을 해치고 국민을 분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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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36
2023.08.12 08:04:20
소위 무당파는 어떤 사람들인가? 대체로 선택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다. 뚜렷한 지향점도 이렇다할 정책대안도 없다. 대체로 불평불만이 합리적 판단보다 앞서는 사람들이다. 우유부단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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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블루
2023.08.12 07:52:58
김대중이나 노무현이는 그래도 사람들 선동하고 부추겨가며 정권에 눈뒤집히진 않았었는데 삶은소대가리들은 선동하고 갈등조장하고 가짜뉴스 편승에 정권흔들고 그러면서도 그걸 민주주의라고 부르짖어가며 정권찬탈하고 국민들을 확실하게 네편 내편으로 양분해버렸다 역사에 두고두고 OOO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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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08.12 07:14:57
우리편 제일주의도 망하는 지름길이지만 중도좋아하고 쓴소리를 가장한 훼방꾼 사랑하면 더 망한다 그것이 많은사람의 생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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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그래
2023.08.12 07:05:07
내년 총선이 나라??운명을 가르고 미래세대의 내일을 가르게 될것이다. 북한같은 체제로 들어가느냐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더욱 발전할 것이냐의 기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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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기형
2023.08.12 06:59:11
온 나라를 똥바다로 만들었으니 똥비다를 만든 종자와 함께 그 똥을 내년 총선에서 완벽하게 승리해서 깨끗하게 치워야 나라가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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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대두
2023.08.12 06:55:31
뭉가패거리와 죄명이 패거리는 네버에버 몹쓸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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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08.12 08:29:51
온 천지에 똥! 양산골 개버린 뭉가놈의 ‘우리편第一主義’! 재밌는 컬럼의 표현에 공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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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08.12 08:21:29
고영주변호사가 있다!!!자유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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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가 통하는 세상****
2023.08.12 08:07:25
문재인 이재명 조국 추미애 박지원.... 정청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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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3.08.12 08:03:21
공산주의자 간첩 문재인 처단은 왜 못하는 거냐? 한동훈 법무장관, 이원석 검찰 총장은 밥값도 못하고 있다. 뭉가의 출생의 비밀을 캐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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碧溪水
2023.08.12 07:43:52
지난 5년간 겪은 거꾸로발전을 명심하고 이나라가 가야 할길을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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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1
2023.08.12 07:18:40
무당파는 비겁한 사람들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했는데 관심 없다 그러면 천벌받는다 나라망친 좌파 시민단체 노동단체 교육단체 모두가 이권카르텔 자기들 이익만 생각하는 더러운단체 옛날에는 단체들은 무급으로 봉사하는 분들모임 이었는데 어쩌다가 돈만보면 환장하는 쓰레기들로 변했는지 정치하는 인간들이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나쁜것들만 일삼는다 평생을 주둥이만 가지고 먹고사는 주둥이 쓰레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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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8.12 06:39:09
그래.. 문재인정부의 우리편 제일주의를 버리라고.. 용와대의 내시들이 설치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는 것이지.. 해병대를 주시하고 있다.. 문틀러를 보고.. 윤틀러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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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메
2023.08.12 08:37:12
또다시 더불어가 국회를 장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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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36
2023.08.12 08:18:24
정권 잃는 선거를 바라는 자유우파는 없다. 그러나 애매하기 짝이 없는 무당파의 지지를 얻을 방법이 마땅치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칼럼은 비현실적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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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환
2023.08.12 07:07:47
강천석 고문의 정론직필 ! "온나라 X바다 만든 문자인의 우리편 第一主義 경계 해야"- 윤정권 주류와 오는 28일 양산 문재인 사저에 소집 통보 받은 전청대 출신 더불당 의원씨들과 그 아류들 보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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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12
2023.08.12 06:53:07
의석잃는 선거는 정권을 잃는 선거 라서 국정에 혼란을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 한다 국정에 안정화를 위해서 발전을위해서 여당에 다수 의석을 확보 하도록 밀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