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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만추
아파트 담벼락에 핀 단풍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을 아쉬워하듯 단풍이 우리 주위를 붉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주위를 살펴 이 가을이 가기 전 단풍의 화려한 모습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김경호 선임기자 한겨레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취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굴입니까." - 한용운 시인의 '알 수 없어요'
늦가을의 정취
단풍 절정기를 맞은 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공원에 한수북히 쌓인 낙엽길이 늦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
고 있다. 윤동주 기자
'오매, 단풍 들것네' 피아골의 단풍 4일 오후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일대에서 산행객들이 '만산홍엽'
경치를 즐기고 있다. 피아골에서는 지난 3일과 이날 이틀관 제42회 지리산 피아골단풍축제가 열렸다.
2018.11.4 [전남 구례군 제공]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4일 서울 성동구 서울 숲에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2018.11.04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만추의 보발재' 온화한 늦가을 주말이 이어지고 있는 4일 충북 단양 보발재 고갯길이 만추의 절경을 뽐내고
있다. 보발재(일명 고드너미재)는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로 가을 단풍철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다. 충북 단양=윤동주 기자
가을 햇살 맏아 반짝이는 갈대 11월 첫 휴일을 맞은 4일 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를 찾은 시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늦가을의 정취에 취해 있다. 경인일보 김용국 기자
외씨버선길·남해바래길…시들지 않는 풍경을 걷다 2047 Pixels
장장 240km에 달하는 외씨버선길에는 우아한 자태의 소나무가 우거진 숲을 자주 만난다. [중앙포토]
가을이 깊어간다. 한파가 삽시간에 닥치기 전, 가을을 온몸으로 누리고 싶다면 어디든 걸어보자.
이왕이면 소나무 우거진 깊은 숲이나 짙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길을 걷자.
외씨버선길에서도 경북 봉화 춘양면에 속한 '춘양목솔향기길'은 근사한 소나무가 우거진 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경북 봉화 외씨버선길 9코스 이름도 예쁜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출발해 영양·봉화
를 지나 강원도 영월까지 이어진다. 장장 240㎞, 13개 코스에 달하는 문화생태탐방로다.
이 중 9길 ‘춘양목 솔향기길’은 봉화군 춘양면사무소에서 문수산(1207m)이 거느린 산골 마을을 거치며 국립백두
대간수목원까지 이어진다. 약 20㎞에 달하는 트레일로, 쌀·사과·인삼·대추 농사를 지으며 사는 봉화의 농촌 풍광을
골골샅샅 스친다.
-춘양면사무소 ~ 도심리 ~ 서벽 춘양목군락지 ~ 두내 버스 회차장
-18.7㎞, 7시간 소요, 난이도 보통
11월 추천 걷기여행 길 6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1월의 추천 길 6개를 소개한다.
자세한 길 정보는 두루누비 홈페이지(durunubi.kr) 참조.
AP통신이 뽑은 한 주간의 아시아 사진
In this Friday, Oct. 26, 2018, file photo, two women pose with cutouts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left, and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right, during a photo exhibition on South and North Korea
summit in Seoul, South Korea. The North and South Korean militaries agreed Friday to completely destroy
11 front-line guard posts by the end of November as they discussed their next steps in implementing a
wide-ranging military agreement signed last month to reduce tensions. (AP Photo/Ahn Young-joon, File)
무채색의 낭만
사윈 가을볕이 나무에 내려앉고 제빛을 잃은 마른 잎들이 바람에 나부낀다.
어느새 날씨는 초겨울을 닮아가고 이제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정리를 준비하는 시간.
빛나는 것과 빛나지 않는 것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올 무채색의 낭만을 기대해본다.
사진하는 사람 [탁기형의 생각 있는 풍경]
"사랑이 너무 많아도
사랑이 너무 적어도
사람들은 쓸쓸하다고 말하네요
보이게
보이지 않게
큰 사랑을 주신 당신에게
감사의 말을 찾지 못해
나도 조금은 쓸쓸한 가을이에요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내어놓은 사랑을 배우고 싶어요
욕심의 그늘로 괴로웠던 자리에
고운 새 한 마리 앉히고 싶어요" - 이해인 시인의 '11월의 나무처럼'
서울김장문화제
2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5회 서울김장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2018.11.2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깊어가는 제주의 가을
2일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의 참빗살나무 숲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18.11.2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견공들의 단풍 나들이
2일 경남 함안군 가야읍 함주공원에 가을을 즐기러 온 견공(犬公)들과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들어 운치 있는 풍경
을 자아내고 있다. 2018.11.02. (사진=함안군 제공)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새끼 고양이가 생각에 잠겨 있다. 문호남 기자
'고마웠던 그늘막,
2일 서울 중구 명보극장 사거리에 뜨거운 여름 동안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줬던 그늘막이 접혀 있다. 그늘막엔
'겨울이 되어 잠시 헤어지지만 당신 곁을 지켜주러 다시 돌아올게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문호남 기자
'세그웨이 타고 출근합니다'
2018 서울빛초롱축제 개막일인 2일 서울 청계천에 세그웨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번 축제는 '서울 꿈, 빛으로
흐르다'를 주제로 오는 18일까지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불을 밝힌다. 문호남 기자
[포토 다큐] 한 장씩, 한 장씩···정동길에 가을이 떨어져내렸다
정동길 단풍이 절정입니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을 느긋하게 즐기기에는
가을이 너무 짧습니다. 채 물들기가 무섭게 찬바람이 불기 때문입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입니다. 어느새 낙엽은 무심한 발길에 차이고 바람에 나뒹굽니다. ↑ 9000 Pixels
배롱나무 낙엽
타박타박 정동길을 걸으며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하나 둘 주워 모았습니다. 신문지에 펼쳐 놓으니 모양도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배롱나무, 느티나무, 플라타너스, 담쟁이, 칠엽수, 모과나무, 벚나무, 은행나무, 감나무, 달피나무,
살구나무, 라일락, 대왕참나무, 단풍나무, 가막살나무, 뽕나무…. 은행나무와 느티나무, 벚나무만 많은 줄 알았는데
정동길 낙엽의 종류가 다양합니다.
신문지에 모아 놓은 정동길 낙엽.
낙엽을 곁에 놓고 새롭게 바라볼 방법을 궁리해 봅니다. 낙엽의 뒷면 쪽에서 손전등 불빛을 비추니 숨겨져 있던
색깔과 모양이 앞면에 확연히 드러납니다. 배롱나무 낙엽은 에너지를 내뿜는 태양의 표면처럼 붉게 이글거립니다.
단풍나무 낙엽은 날개를 펼친 나비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짙은 자색의 라일락 낙엽은 잘 익은 고구마처럼 먹음직
스럽습니다. 꽁치처럼 길쭉한 칠엽수 낙엽은 엑스레이에 올려진 생선처럼 뼈만 앙상한 모습입니다. 검은 점이 박
힌 벚나무 낙엽은 무당벌레의 날개처럼 앙증맞습니다.
라일락 낙엽
담쟁이
느티나무 낙엽
플라타너스 낙엽
칠엽수 낙엽
모과나무 낙엽
벚나무 낙엽
은행나무 낙엽
감나무 낙엽
달피나무 낙엽
살구나무 낙엽
대왕참나무 낙엽
단풍나무 낙엽
가막살나무 낙엽
뽕나무 낙엽
시간이 지날수록 낙엽은 윤기와 색채가 빈곤해집니다. 연탄불에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뒤틀려져 형체를 잃어갑
니다. 껍질처럼 말라버린 낙엽에서 문득 삶의 의욕을 느꼈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바람 부는 정동길, 오늘도 가을이 한 장씩 떨어져 내립니다. http://h2.khan.co.kr/201811021537001
서울빛초롱축제
1일 청계천에 '서울빛초롱축제'를 위한 등(燈)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올해 10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는 2일
부터 18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에 이르는 1.2㎞ 물길을 따라 열린다.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를 주제로
총 68세트, 400점의 다양한 등(燈)을 선보인다. 2018.11.1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옵스큐라] 이 가을의 끝을 잡고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이 엿새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단풍잎이 떨어져 노랗게 물든 덕수궁 돌담길을 찾은 이들은 모두 같은 마음인가 보다.
예쁜 코트를 입고 머플러만 목에 감으면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이 가을의 끝을 잡고
놔주지 않겠다는 듯이 사진을 찍어 눈과 마음에 가을을 담는다.
입동까지 엿새. 엿새면 충분하다.
아직 우리 곁에 있는 가을과 멋지게 이별하러 당장 덕수궁 돌담길로 가자. 한겨레 신소영 기자
막바지 가을
충북 단양군은 가곡면 남한강 갈대밭이 가을 여행 사진 촬영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1일 밝혔다.2018.11.01.
(사진=단양군 제공)
"가을은 어느 날
서가를 정리하다 툭, 떨어진
낡은 수첩이다
눈물이 핑그르르 맺혀져 오는
먼지가 뽀얀 주소록이다" - 홍수희 시인의 '가을의 시'
춥지만 걷기 좋은 날, 아직은 가을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안국동 거리를 지나고
있다. .2018.11.1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유치원 가는데… ‘무거운 발길’ 왜?
출근길, 두 아이를 등원시키는 아빠의 어깨가 오늘따라 무거워 보입니다.
아마도 연일 터져 나오는 비리유치원 소식 때문일 텐데요.
오늘도 보육 시설로 아이를 들여 보내며 부모로서 갖는 소망은 하나입니다.
많은 지식을 배워오기를 바라지 않아요.
그저 유치원에 머무는 동안 친구들과 함께 잘 놀고 잘 먹고 그러고 난 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뿐입니다.
닭 세 마리로 어린이와 교사 200여 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같은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
으면 합니다. 보육은 신(神)의 영역이 아니잖아요?
사진·글 = 김동훈 기자 문화일보
상고대 영롱한 한라산 오르는 길 2047 Pixels
겨울이 시작되는 입동(立冬,7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을 오르는 영실탐방로 선작지왓에 상고대가 영롱하게 피었다.
사진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상고대(霜高帶)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0℃ 이하로 급냉각된 미세한 물방울이 나무나 바위 등의 바람이 부는 측면
에 달라붙어 생긴 얼음이다. 주로 나무에 생겨 수빙(樹氷), 나무서리(樹霜, air hoar)라고도 한다. 흰색의 투명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고대는 바람이 셀수록 크게 자란다.
'놀멍, 쉬멍, 걸으멍'
1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에서 열린 2018 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큰엉해안경승지를 걷고 있다.
2018.11.1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주렁주렁 열린 감귤'
1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에서 아이가 감귤을 따고 있다. 2018.11.1 [농촌진흥청 제공]
사냥에 성공한 물수리
1일 오후 멸종위기 2급인 물수리 한 마리가 경남 남해군 한 바닷가에서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
2018.11.01.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덮개 씌운 고속정 포신 '평화 시그널'
서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수역)에 관한 9·19 남북군사합의가 시행된 첫날인 1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안에서 기동훈련중인 고속정의 포신(붉은 원)에 오른쪽 상단 모습처럼 하얀 덮개가 씌워져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9·19 군사합의서’ 실행 첫날, 연평도 밝히는 평화의 기운
적대행위 중지 합의 시행 첫날인 1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바닷가에서 해병대원들이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한겨레 연평도/김봉규 선임기자
남북이 지난 9월19일 맺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1일 자정부터 지상·해상·공중에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에서 △군사분계선 일대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 중지 △기종별 비행금지구역 설정 및 운용 △동·서해 완충구역 내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 중지를
명시했다. 국방부는 31일 “상호 적대행위 중지 조처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촉진하는 실효적
조처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견인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