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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4일 ... 솔개그늘은 처음으로 15명의 팀을 이끌고 6박 7일 일정과 함께 중국 운남성으로 향한다.
원래 팀 여행을 별로 즐기지 않는 나는 난생 처음으로 많은 인원을 인솔한다.
그 부담감이 적지 않았으나 이를 대비하여 나름 정확한 동선을 파악하고 최대한 치밀한 준비를 갖추어 출발한다.
먼저 김해공항에서 동방항공을 탑승한다. 하지만 코드쉐어를 통해 대한항공으로 변경된다.
대한항공...이름만으로도 동방항공보다는 훨씬 안정감이 더해진다.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이 때만 해도 맑은 날씨와 순조로운 탑승수속으로 모두들 한껏 기대에 부푼다.
한 시간 반 정도 비행 후 예상대로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한다.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다.
우리 회사 대장의 캐리어가 운송중에 깨어진 것이다.
이런 일도 나는 처음이다.
지나가는 공항 직원에게 캐리어가 박살났다...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느냐고 물으니
친절하게 따라오라고 한다... 그 후 새 캐리어로 교환을 받는. 흐흐...동방항공 그래도 기본은 살아있네!~
1차 사건을 수습하고 미리 파악한 동선대로 푸동공항 6번 출구를 통해 공항 리무진 버스 1번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기다리고 있던 버스는 좌석 수가 모자라 다음 버스를 기다린다.
이내 1번 버스가 또 오고, 우리들의 적지 않은 짐을 버스 화물칸에 실은 후 상해 홍교공항으로 이동한다.
푸동에서 홍교까지 버스로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10~20분 정도...요금은 1인 30위안.
외곽고속도로를 통해서 이동하는 듯...교통체증에 휩싸지이지 않고 순조롭게 홍교공항 2청사에 도착한다.
이제 이 곳에서 쿤밍공항을 경유해 리장으로 이동하는 2시 40분 동방항공 비행기만 타면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된다.
원래 예상대로라면 저녁 7시 30분 리장공항에 도착, 가이드인 지인 홍산 형님이 픽업을 나오도록 계획되었다.
홍교공항에서 리장행 체크인 시간이 조금 일러 공항내 식당에서 각자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한다.
맥도널드를 이용하는 사람, 국수집에서 중국 국수를 사먹는 사람...삼삼오오 끼니를 해결한다.
나는 다소 긴장한 탓에 입맛이 없어 동료가 싸온 약밥 하나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윽고 시간이 흐르고 체크인 시간이 되어 다시 비행기에 짐을 붙이려 카운터로 간다.
그런데 동방항공 직원이 어설픈 영어로 비행기가 딜레이 되어 언제 출발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호텔에 방을 잡아 줄테니 그 곳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물론 호텔 방값은 무료라고 당연한 사실을 애써 몇 번이나 강조한다...
상식적으로 한 두시간 딜레이라면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게 할텐데 호텔에서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장시간 딜레이?
불길한 예감이 엄습한다.
대략 언제 출발할지 물어보아도 자기들도 알 수 없다고 호텔에서 기다려 달라고만 한다.
일단 리장행 비행기에 붙일 짐은 모두 붙였다. 그러므로 대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위안하고 호텔로 이동한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모두 오늘 중으로...아니 내일 오전 중으로만 리장에 도착해도 좋다라고 생각했다.
비록 몸은 조금 피곤하겠지만 제일 중요한 일정에는 차질이 없으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자는 긍정적 모드로 임한다.
오후 1시...동방항공 직원이 제공해주는 리무진 버스를 타고 약 20분 이동...상해 시내 서향세가 호텔로 이동한다.
나름 4성급 이상으로 보이는 한국어 간판이 많은 호텔에 8개 방을 배정받는다.
리장행 비행기 출발이 확정되면 방으로 연락을 주겠다고 편히 쉬고 있으라고 한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어느듯 저녁 시간...호텔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라고 연락이 온다.
모두들 이른 아침 시작한 하루 탓인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저녁식사를 먹는다.
그러고도 나는 몇 번이나 호텔 로비에 내려가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모르겠다는 영어 한 마디 뿐.
나도 지친다...점점 걱정이 커져오기 시작한다.
무슨 일로 비행기가 딜레이 되었는지 물어보아도 그냥 기상악화라고 한다.
괜찮을거야라며 억지 위로를 담아 저녁 식사 후 짬 내어 눈을 붙여본다.
그런데 깊이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호텔 방 전화벨이 크게 울린다. 눈 떠 보니 새벽 1시...
호텔 로비 직원이 비행기 탄다고 짐 가지고 내려오라고 한다.
정말 기뻤다. 그 기쁨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주먹을 힘껏 쥐며 팀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로 힘주어 연락하였다.
로비에 가니 새벽 3시 쿤밍행 출발로 확정되었으니 버스를 다시 타고 공항으로 가라고 한다.
첫날 리장 호텔 방값은 날리게 되었지만 이 곳에서 공짜 호텔과 계획없던 석식을 제공받았으니 그로 셈셈하기로 위로한다.
게다가 딜레이로 인한 보상으로 1인당 중국돈 400원(한화 7만 4천원 정도)을 현금으로 받았다.
허허...이거 리장까지 오전에만 도착하면 짭짤한 것이 딜레이 할 만한데...ㅋㅋ
우리는 아직 여유가 있어 이런 농을 주고 받는다.
새벽 3시 출발...5시 쿤밍도착...대기 40분...다시 리장으로 출발...늦어도 6시에 리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쪼개어 잔 잠으로 몸이 다소 무겁지만 그래도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하며 탑승한다.
쿤밍공항에 도착...쿤밍 경유 리장행 비행기라 잠시 내렸다가 다시 타면 된다고 알고 있다.
물론 짐도 찾을 필요도 없고...그런데 느낌이 이상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 아무도 안내하는 사람이 없다.
같이 온 리장행 중국인도 그냥 씩씩하게 공항으로 나가버린다. 내가 예상한 시나리오와 다른 동선이다.
나도 경유가 처음이니 그런가보다라며 따라 나선다.
이동중에도 리장으로 가는 사람은 공항으로 나가지 말고 어디서 대기하고 있으라는 안내가 전혀 없다.
한 참을 걸어가 환승 표지판이 보여 그쪽으로 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한참을 전화하더니 나가서 보딩패스를 다시 발급받으라고 한다.
오잉?
비행기표를 다시 발급? 그럴리가 없는데 ... 순간 당황이다.
원래는 탔던 비행기에서 내려 40분 기다렸다가 기내 청소 후 탔던 비행기를 그대로 타고 가야하는데...
알고보니 오늘 쿤밍공항 대결항사고로 우리 비행기가 리장으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로 비행기를 바꾸어 타야 한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특수 상황, 돌발 상황이다.
그런가보다라고 이해하며 나가려는데 화물밸트에서 우리 짐이 나오고 있다.
어? 우리 것은 리장으로 가야하는데 왜 나오지?
아...비행기를 갈아타야 한다고 하니까 찾은 후 다시 붙여야 하나보다...일단 찾는다...
어? 그런데 제기랄!
우리 짐 9개가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다. 이거 뭠미?
나머지 9개는 리장으로 직행?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
우리 짐은 9개는 도대체 어디로 날아갔는가?
그렇다면 쿤밍에서 나온 7개의 짐을 찾으면 안되는 것 아닌가? 이 놈들이 실수로 밖으로 보낸 것을 우리가 모르고 찾은 것인가?
비행기를 갈아탄다고 했으니 찾는 게 맞는것인가?
그럼 나머지 짐은 왜 안나오는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건가?
이 때부터 나는 멘붕상태가 된다.
그 와중에 일행의 캐리어 하나가 또 운송중에 박살이 났다.
교환을 요청하러 갔더니 리장행 태그를 보고 리장에 가서 교환받으라고 한다...쩝...일단 인정!
지금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래서 리장 가이드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상황 파악을 부탁하였다.
아! 어제 쿤밍공항이 지독한 안개로 무려 4백여 대의 항공기가 결항되었다고 한다.
그 결항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쿤밍공항은 이틀동안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이른 아침임에도 쿤밍공항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망할 놈의 동방항공이 우리가 쿤밍공항 경유, 리장행이지만
비행기가 해결이 안되어 일단 쿤밍에 우리를 내려놓고 알아서 하라고 한 것이었다.
물론 환승 표가 있어서 리장행 비행기 표를 무료로 구할 수는 있지만 언제 비행기가 뜰 지 모르니 일단 쿤밍까지만 보내버린 것이다.
그러나 공항은 대란이었다.
사라진 짐 9개의 행방...(일단 리장으로 갔을 것이라고 믿는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시 리장행 비행기표를 구해야 하는 카운터에서의 전쟁 한 판.
벌써 티켓 카운터는 수많은 사람들이 직원들과 고성을 지르며 싸우고 있다.
여기저기서 데모 수준의 항의 사태가 벌어지고...줄은 사라진지 오래고...그야말로 쿤밍공항 대란이었다.
그 속에 우리 일행이 갇혀버렸다.
그나마 친절한 동방항공 남자 녀석이...우리가 외국인이고 숫자도 16명이나 되며, 이틀동안 묵인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해 16명의 리장행 티켓을 확보해주었다. 소요시간은 약 30분 정도...그 동안 양 옆과 뒤에서 빨리 하라는 소란이 일어나도
이 놈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우리 일행 표 작업을 마무리해주었다. 줄을 잘 섰다.
겨우 획득한 리장행 항공권은 후후! 오후 4시 40분 출발...우리 새벽 1시에 나왔는데...
리장에서 대기중인 홍산 형님은 지금 상황이 비상이라고 판단한다.
자칫하면 이틀 여정이 모두 날아가는 최악의 투어가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급히 쿤밍의 조선족 가이드 후배와 연락한다.
마침 그 가이드가 쿤밍 공항에 일행을 배웅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 후배에게 부탁하여 네가 가서 현재 상황을 해결좀 하고 오라고 부탁한다.
정의의 사도 쿤밍 가이드 "최정길" 그가 내게 다가온다.
구원의 빛이다.
최정길을 통해 현재 상황을 명확하게 전해들었다. 그야말로 장난 아닌 대 전쟁상황이었다.
오늘 같은 상황에서 여기는 점잖게 얘기하면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로 큰 소리가 지르고 깽판쳐야 겨우 해결된다고 하며
현재 사라진 짐...9개의 행방...그리고 부서진 캐리어 보상...4시 40분 보딩패스 재확인 여부를 해결하기 위해 짧은 시간동안 분주히 뛴다.
모자를 뒤로 훽! 뒤집어 쓰고 동방항공 카운터로 무대포로 진입한다...
격렬한 소리와 몸짓...갖은 더러운 인상으로 직원을 몰아부친다. 옆에 있으니 술냄새도 조금 난다. 키는 작지만 인상이 녹록치 않게 험하다.
그렇게 화통하게 전쟁을 치르더니 이내에 모든 것이 해결된다...
캐리어를 리장이 아닌 이 곳에서 보상받고...항공권 다시 확인해주고...사라진 짐 9개가 쿤밍공항에 없다는 것 확인해준다.
짐은 리장으로 어떻게든 갈 것 같으니 거기서 찾을 수 있도록 분실 증명서를 받아주었다.
그리고는 인사도 없이 바쁘다고 사라져버렸다.
천사의 강림...이었다.
그래도 먹어야 살지...라며 공항에서 삼삼오오 흩어져 점심을 먹기로 한다.
나는 입맛 잃은지 오래인지라 점심을 걸르기로 했는데 함께 가신 교장님이 내가 안스러워 보였나보다.
강제로 나를 데리고 식당으로 가신다.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의 상황이니 대장으로서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상황을 받아들이고 힘내라며 점심을 사주신다.
참으로 감사한 위로였다.
누들을 먹었지만 누들인지 종이인지 분간이 잘 안된다.
겨우 젓가락을 내려놓으려는 순간...리장 가이드로부터 국제전화가 울린다.
9개의 짐이 쿤밍의 모호텔에 엉뚱하게 가버렸고, 공항직원이 그 짐을 다시 찾아 공항으로 가져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즉시 짐을 찾으러 가라고 한다. "오마이 갓..."
허겁지겁 달려가보니 반가운 우리짐들이 울먹이며 애잔하게 쌓여 있다.
쿤밍공항...새로 지은지 이제 2년?
새 공항청사의 규모가 엄청나 많이 놀랬지만 시스템은 아직 개판임에 틀립없다.
아무튼 짐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은 천운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비행기도 공항대란으로 짐이 엉뚱한데 날아가고, 짐을 찾는데 몇 일 걸린 손님도 제법 많았다고 한다.
그나마 우리는 정의의 사도 조선족 최정길의 사전 확인 작업으로 공항에서 사전 조치가 가능했다.
만약 짐마저 따로 놀았다면 최악 중의 최악 중의 최악의 여정이 될 뻔 했다.
새벽 1시에 상해 호텔에서 나온 우리는 종일 쿤밍공항이란 전쟁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기진맥진 하염없이 대기한다.
이번 어행 중 가장 힘든 시기이다.
힘든 공항 대기끝에 오후 4시 40분...내가 담을 수 있는 모든 욕을 뱉으며 탑승하려는 순간...경악하고 만다.
다시 붉은색의 딜레이 글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그리고 공항 직원이 각자에게 도시락을 1개씩 지급하며 딜레이 사태를 기다려 달라고 한다.
또 다시 언제 출발할지 모르겠다고 한다.
리장에서 비행기가 와야만 한다는 것이다.
... ... ... ㅋㅋㅋ ... ... ... ㅋㅋㅋ
우리들의 인내에 드디어 한계가 오고 실성하기 직전이 된다.
모두들 망연자실...인솔 책임자인 나는 속이 타다 못해 공항을 폭파시키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더 대기 후, 드디어 리장에서 비행기가 도착하고 우리 플랫폼으로 비행기가 들어왔다.
장장 이틀간의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공항투어였다.
김해-푸동-홍교-서향세가호텔-다시홍교-쿤밍-리장...
전체 일정의 하루, 석두성 방문이 날아갔지만 핵심 투어인 호도협, 옥룡설산, 리장고성, 수허고진 등의 일정이
멋지게 이루어져 모두들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던 이틀간의 악몽은 깨끗이 날아가 버렸다.
특히 홍산 형님의 지인인 나시족 친구 집에서 이루어진 저녁 만찬...
차마객잔 주인장과 밤 늦도록 기울인 술잔과 넉넉한 담소...
리장고성의 한국인 라이브 카페에서 정겨웠던 시간들...
말 13마리의 줄지은 호도협 트레킹...
고생스러웠지만 모두들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할 여행이었을 것이다.
다음부터는 두 번 다시 인솔여행을 하지 않아야겠다.
책임감이라는 이름으로 영혼이 피곤하다...^^
나 역시 좋은 경험이었다.
오랫동안 두고두고 담아 둘 고생도 있었고, 행복한 운남의 밤도 있었다.
고생도 여행이지만 참 고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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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쿤밍 새 공항은 2012년6월28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한건데
이번 사건으로 비상사태 대처능력에 대해 비판이 많았네요~
고생 많으셨네요~~
고생이 추억이라...참...상해 나이트투어를 홍투어에 의뢰했는데 임영일이란 조선족 친구가 가이드를 했어. 해풍이를 안다고 하더구만...만난지는 제법되었다고 했지만...그래서 남은 소주 한보따리 싸주었다. 자기는 술 못먹는데 사무실 직원들이 좋아한다고 하길래...
저는 다른 가이드 누구도 모르네요~^^
그 분은 그냥 제 닉네임만 알뿐이겠죠~
키가 매우 작고 ... 무엇보다 성실하게 안내해주어서 좋았어...그리고 호도협 산사태나서 끊어진 도로가 복구가 다 되었더구만...
와~~
다른 사람 같았으면 해결할 엄두도 안났을듯...
처음 인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대처능력을 보여 주셨네요. 노고에 박수 ㅉㅉㅉ
저는 똥줄만 땡기고...조선족 가이드가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좋은 경험했지요...혼자면 어떻게라도 해볼텐데 식구가 많다보니...^^
티비에서 봤어요. 공항이 아주 난리났던데 정말 고생많으셨네요.
그날의 쿤밍공항은 정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생지옥이었어요...그래도 살아남았다는...나중에보니 그나마 우린 행운이었다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하루라는 시간이 때론 쏜살같이 가버릴때도 있지만, 소중한 하루의 낭비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이죠. 대란 속에서도 그나만 남은 일정에 큰 무리가 안 가게 해결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남은 후기도 기다려지네요..ㅋ
출발할 때 너무 좋은 그림만 상상하며 떠났기에 데미지가 컸습니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돌아오신것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생하셨네요
올 때도 딜레이 트라우마로 긴장했는데 올 때는 다행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우리를 김해공항으로...
고생 많으셨네요...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기면 ??? 정말 끔찍합니다~~
무사히 일정 마치신 것 축하드립니다. 좋은 경험하셨네요...
어디서나 많은 분을 아시면 도움이 된다는 진리를 잘 배웠습니다~~
맞습니다. 이것도 제 여행생활의 웃지못할 한 페이지로 고이 간직합니다.
내가 쿤밍에서와 같은 상황을 만나면 일행두고 도망가거나 일제히 한국으로 돌아 왔을 듯. 대단한 상황대처 능력이시어요^;^
형님은 중국말이 유창하시니 일전 태풍 결항 때도 열차로 잘 대처하셨지만 저야 중국말은 "러시앤캐시...동남아?" 밖에 몰라 힘들었습니다.^^
와! 완전 소설이다. 그런일도 있구나...
누님...꺼이꺼이...제가 죽다가 살았습니다...꺼이꺼이...
속이 씨꺼멓게 탔겠네.... 근데 이틀 까먹고도 할건 다 했구만. 다시 만나서 반가워용~
이틀간 지옥...나머지 5일은 지옥을 잊을만큼 알차게 다녀서 그나마 탄 속이 재생되었음...^^
후속편 빨리 올려라 올려라!!!
기다리다 목빠진다 목빠진다.
다녀온지가 언젠데,,,
형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몇 일 뒤 또 나가시죠?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딜레이!
헤헤...딜레이 라마!
대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에 몇 배는 더했을 마음 고생...
정말 고생하셨네요. 대단하다고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힐링되었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네요....인솔자는 아무리 잘해도 욕먹기 쉬운데....솔개님덕분에 여러분이 좋은 여행을 할 수가 있었다고 스스로 위안을 하시면 마음이 편할껍니다....저도 20 여명 인솔해서 중국을 2번 여행한적 있습니다....솔개님의 위기대처능력이 대단하네요....그 당시 속이 얼마나 탔을까요......
맞습니다. 잘해야 본전입죠...그래도 모두들 서로 배려하고 잘 참아주어 인상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부러워 하지 말라고 했구만.......ㅎㅎㅎ...고생 했습니다.... 그래도 호도협을 걸을수 있어서 좋았겠습니다....
그러하옵니다. 호도협 말 안타고 28밴드 오르다 디질뻔 했습니다.ㅎㅎ... 빨리 담배를 끊어야겠습니다. 급저하된 폐활량을 실감하고 왔습니다.
우왕..글만 읽어도 눈물나올거 같애..ㅠㅠㅠ 아무튼 잘 다 해결됐으니 다행이네요..후후..지나고 나면 고생도 다 추억이되니까요...
그렇겠지요...^^ 제 여행일기에 큰 한 페이지의 이틀입니다.
ㅎㅎㅎ 이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네요.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여행을 하셨구먼
ㅋㅋ...형님...잘 다녀오셨습니까...일요일 저녁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