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의 내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yhome.naver.com%2Fdarkedda%2FImage%2Fsopia3.jpg)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의 '데이시스'](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yhome.naver.com%2Fdarkedda%2FImage%2Fsopia2.jpg)
터키의 이스탄불에 있는 성당건물. 이 지방이 비잔티움 제국(帝國)의 수도로서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리던 6세기에 건립되어 1453년 이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지배하에 들어가 이슬람교의 모스크가 되었다. 이때 4기의 미너렛(minaret: 첨탑)이 증축되고 아야소피아(Ayasofya)라 불리게 되었는데, 원래는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이라 불리던 비잔티움 건축의 걸작이다. [하기아 소피아]란, [신성한 예지(叡智)], 즉 성삼위일체의 제2의 페르소나인 로고스, 그리스도를 가리킨 것으로 여겨진다. 4세기에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그 후계자 시대에 건립된 성당(360년 헌당식)이 532년 니카의 폭동으로 파손된 후 동로마 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재위 527-565)가 새로운 설계로 재건하기 시작했다. 설계는 트랄레스의 안테미오스와 밀레토스의 이시도로스가 맡고, 100명의 감독 아래 1만 명의 인부가 5년 10개월 만에 완공하여 537년 12월 7일에 헌당식이 거행되었다. 기본적으로는 라틴 십자 형 플랜의 삼랑식(三廊式)바실리카에 대형 원개(圓蓋)가 덮여 있는 원개식 바실리카형 성당인데, 안 길이 77m, 너비 71.7m 이다. 또한 지름 33m, 마룻바닥부터의 높이 56m 되는 대형 원개의 무게를 떠받치기 위해서 4개의 큰 기둥과 대형 아치, 삼각궁우(三角穹隅)를 채용하고, 동서에 원개와 똑같은 너비를 가진 2개의 반원개를 설치하는 등, 독창적인 구조가 발견된다. 헌당식에 참석한 유스티니아누스 대제는 깊이 감동하여, "오, 솔로몬이여, 내가 그대에게 이겼노라!"고 외치고 나서 경건하게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이 되어있는데, 20세기에 미국 고고학 조사단의 청소작업으로 인해서 이슬람교 지배하에 회반죽으로 뒤덮여 있던 모자이크 벽화가 차례차례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헌당 당시의 것은 장식 모티브 등 몇 가지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은 이코노클라즘(iconoclasme: 聖像破壞運動)이 끝난 후인 9세기 이후의 것이다.
"그와 같이 훌륭한 것은 아담 이래 일찍이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의 돔(Dome)은 놀라운 동시에 무서운 작품이어서, 견고한 석조 건물로 밑받침되어 있느니 보다 차라리 하늘에서 금사슬로 매단 것같이 느껴진다."
"그 성당에 기도하러 들어가면, 당장에 그것이 사람의 노력이나 근면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의 힘으로 이루어진 작품인 것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정신은 하늘에라도 오른 듯하여 신이 여기 바로 가까이 계시고, 신이 스스로 택하신 이 거처를 기뻐하심을 깨닫는다."
위의 인용들은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에 대한 극찬들을 모은 것인데 비잔티움 문화의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미술과 건축분야이다. 1453년 이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투르크 인들도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을 모방했는데, 그 때문에 오늘날 이스탄불의 많은 모스크들은 이 성당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로마의 바실리카 양식과 페르시아의 돔을 융합한 것으로 그리스 적 요소와 오리엔트 적 요소를 배합한 한 예이다.
출처 : http://byzantium.w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