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역시 강원도야~~~~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강원도 길을 걸었습니다.
바람도 잦은 걷기에 적당한 포근한 날씨...
푸른 하늘에 흰구름...
어라연 계곡의 맑은 물빛에 마음은 빠져버리고...
산등성 어린 새순은 햇을 받아 너무나도 아름답게 빛나는...
멋진 길입니다 ^^
중간 휴게소인 금봉이휴게소입니다.
저 뒤에 구름이 오늘 날씨를 말해 줍니다. ^^
휴게소 작은 연못에 고기가 사는 세상을 들여다 봅니다.
송이님 리딩으로 준비 체조도 단디하고..
어라연둘레길을 향해 출발합니다.
북쪽이라 계절이 서울보다 더딥니다.
산벚꽃도 아직 남았고, 철쭉도 화려함을 잃지 않았네요 ^^
도령님께서 오늘 걸을 길을 브리핑해 주시고요...
공지되었던 잣봉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졌습니다. 이 곳에 또 와야 할 이유가 생겼네요...ㅎ..
길에 들자마자 신록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훅~~~
쟈니님도 바쁘게 셔터를 누르시더군요..^^
여기는 복사꽃이 이제 한창입니다. 곱고 화려함으로 눈길을 유혹합니다.
아,.....이 물빛.......
완전 짱입니다요~~~~ ㅎㅎ.
사진사들이 몹시도 바빠졌습니다....ㅋ
좀 가깡이 당기면.....바로 이렇습니다....
무어라 이 맑음을 표현해야 할지.....와우~~~~
하늘은 또 어떻고요....
아고....하늘 보랴, 계곡물 보랴, 나무와 꽃 보랴, 회원님들 보랴.....
우왕~~~~ 무지 바쁜 하루입니다..ㅋ
신록위에 얹히는 빛을 어찌 표현해야 할까요......
길동님은 어찌 표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물빛과 복사꽃....어느 빛이 더 곱나요?....^^
래프팅을 즐기는 젊은 친구들입니다.
물이 많이 빠진 때라 재미는 덜할 듯....
정말 끝내주는 경관입니다.~~~ㅎ
이번에는 복사꽃이 물빛이 안닌 하늘빛과 색을 겨루네요..
이번에는 어느 빛깔이 이쁠까요?...ㅎ
잎새 위에 내린 빛은 어떤 색이였을까요?..
그 빛을 잡고 싶었습니다.ㅎㅎ.
온통 푸르름....
그 아름다운 아래서 여유있는 휴식을 즐깁니다.
길섶의 쑥을 뜯는 분들도 계시고..
이렇게 물가에 앉아 여유있는 얘기도 나누시고...
이 곳은 아직 야생화가 많지 않습니다.'
지금은 애기똥풀이 먼저 이 땅에 영역 표시를 화려하게 합니다..^^
그 옆에 현호색도 밀고 들어오네요...^^
다시 어라연을 향합니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끌려 작은 물길도 담아 봅니다..^^
어라연을 향해 가는 길....
드뎌 도착했습니다.
물빛이 더 고은 듯 합니다.
물빛만큼 고은 님들이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겨루시네요...ㅎ
이런 모습입니다.
우리가 오른 계곡쪽에서는 저 강안에 전망대로 올랐습니다.
아름다움과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으십니다 ^^
저는 옆에서 슬쩍 한 컷 몰래 찍고 갑니다,^^
정상에 오르면...
이런 모습이 반겨줍니다..
철쭉도 화사히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저같은 굼벵이 진달래는 이 길에 남아 있네요...^^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흐르는...
모두들 행복한 미소가 흐르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멀리 제천에서 참가하신 유쾌하신 해모르님, 반가웠습니다..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전망대 끝부분까지 와 보았습니다.
여기 물색은 더 짙고 푸르네요...^^
물밑에 바위도 촉록빛을 지닌 듯이 보입니다.
이리 휘돌아 갑니다..
더 있고 싶은 아쉬움을 두고, 발길을 돌립니다.
투영..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계시네요....ㅎ
멋진 포즈로 기꺼이 답해 주십니다....^^
돌틈 제비꽃은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흰제비꽃..
신록 속으로 걸어 갑니다.
이런 휴식은 휴식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벌써 나비가 나왔네요..^^
온통 신록....
호연님도 이 아름다움에 흠씬 빠지시고...^^
점심 때가 지닌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이른 개구리도 만나고..
산 위도..
물 아래도....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좋은 이들과 마음을 마추는 것...
또 다른 걷기의 행복입니다. ...^^
각시붓꽃이 소담스레 모여서 자태를 뽐내고요....
아주 쬐그만 할미꽃 한 송이를 찾아냈습니다.
다시 처음 출발지로 돌아왔습니다.
돌아보니 이리 멋진 하늘과 함께 하였네요...^^
어디서든 강인한 생명력의 소유자.....제비꽃...
흔하지만 가볍지 않은...^^
단종 유배지 청령포를 돌아봅니다.
이 분들 담 너머로 서로...?..........ㅋ...
안을 돌아보면...
비운의 단종 임금님이 계십니다.
마음이 너무 짠한~~~ ....17살에 승하하셨다는......
소나무도 단종이 머물던 어소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그 시절에 그 분처럼 이 돌담길을 돌고 계실까요?...
단종 임금의 아픔을 보고, 들은 나무 ....관음송입니다.
이런 몸을 던지는 헌신을 통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내십니다..^^....감사합니다 ^^
노산대로 향합니다.
단종이 한양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는 노산대에서 바라보는 전경입니다.
권력의 틈에서 짧고 아픈 삶을 살다간 한 사람으로서의 단종을 안타까워하며 청령포를 떠납니다.
아....근데.....이런.
배가 먼저 떠나 버립니다....
다름 걸음은 서강을 흐르며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을 볼수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정말 한반도와 똑 같으네요...^^
추억 만들기 ....
뗏목을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 왔습니다.
닉만 할맹이신 공주할맹님께 입구에 준비해 놓은 지팡이 인증샷을 부탁드려 봅니다.
공주할맹님은 자켓을 걸치셔서 옷 색깔이 바뀐 해모르님을 못 알아보시고
해모르님께 해모르님과 많이 닮으셨다고 말을 건네셔서 모두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오늘 하루 아름다움과 즐거움에 흠뻑 빠져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공주할맹님의 웃음에서 회원님들의 행복을 봅니다....저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좋은 길 열어주신 로따님, 헬멧님, 도령님, 풀순님 감사를 드립니다.^^
토로님이 안 오셨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요. 요로콤 멋진 사진 올려주시니 감격입니다.
오랜만에 함께한 여행 도보였습니다. 종종 발 좀 맞춰주세요. ㅎㅎ
사각의 앵글에 함축적으로 담긴 많은 이야기들..
세상은 항상 소수의 지대한 관심자들에의해 이어지는듯해요.
토로님의 세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난시간을 내곁으로 가깝게 데려와 즐기게 되네요.. 늘 감사!
언제나 언저리 즐기기에 빠진 저는 그저 착한회원으로 아름다운 이시간에 누가 되지않도록 하려구요..ㅎ
남편이 안동방송국에 있을때 딸아이를 품에안고 청령포를 갔었으니 어언 25년만에 간듯합니다.
행복했던 그시절과 그이후의 시간들이 오버랩되었던 여행이였습니다..
^^ 토로님의 사진과 글은 한편의 이야기이고 추억이고 그리움입니다. 또 다음길이 기다려지는 유혹이여요~~ 토로님 다음 길에서 반갑게 뵈요~~
가을에, 겨울에 청령포를 가 보았는데
봄의 청령포는 이런 모습이었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