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출렁다리가 6일 충남 예산군 예당관광지에 개통됐다.
길이 402m에 달하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기존 최장 파주 마장 호수 출렁다리(220m)를 두 배 가까이 제치고 국내 최장 타이틀을 획득했다.
'출렁다리'는 보통 다리 양쪽에 연결된 강선에서 줄을 내려 상판에 연결하는 현수교 방식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마다 출렁거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 보행전용 출렁다리는 청양의 천장호 출렁다리(207m)와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200m),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150m) 등이 있다.
이번에 개통된 '예당호 출렁다리'는 주탑의 높이만 64m로 폭 5m 상판 위로 성인 3150여명이 동시에 걸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초속 35m 바람과 진도 7 규모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통행이 허용된다.
황선봉 군수는 개통식에서 “천백년 역사의 고장, 사과와 온천, 황새의 고장 예산에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오셔서 예당호 출렁다리도 건너보시고 아름다운 예당호에서 즐거운 추억과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당호 출렁다리'의 최장 타이틀은 충남 논산 탑정호에 건설 중인 출렁다리가 준공될 때까지만 유지될 예정이다. 길이 600m로 건설중인 탑정호 출렁다리는 올해 연말 개통될 예정이다. 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