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있는 옷이 까맣다고 붙여준 이름
우리집 귀염둥이 강아지 까미....
다정한 이름 불러본다. 까미야~~~
우리 가족의 일원으로 인연을 맺은지 어언 18년
꼬물꼬물 애기 주먹만한 몸집으로 우리곁에 다가와
재롱을 부리던 너.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너의 몸짓하나에 까르를 웃을 수있어 행복했다.
오면 가는 게 이 세상 풍속이더냐?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물 줄 알았던 네가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털색도 회색으로 바래더니
자꾸만 잠만자며 조금씩 이상해지더니만...
그렇게 떠나갔구나. 까미야~~!!!
식구들의 생활을 일일히 지켜주며
안위를 감시하던 너의 자상함이 어느날 부턴가 무디어지더구나.
그 게 오늘을 예감하고 정든이들과의 이별을 대비한
충격을 완화시키려는 너의 속 깊은 배려였다면
더더욱 고맙고 눈물 나는구나.
까미야~~!!!
지금쯤 뜨거운 불속에서 몸을 태워 다음생의 윤회를
수행할 시간이구나.
그동안 우리 가족의 구성원으로
즐거우나 슬프나 함께한 세월을 잊지 않으마.
부디 모든것 내려놓고 펑안한 영면의 공간에서
무궁무진의 안식에 들렴아.
만약에.. 만약에 말야 다시 태어날 수있다면
다시 한 번 우리 곁으로 돌아와 줄 수있겠니?
그랬으면 참말 좋겠구나.
그동안 고마웠다고...네가 있어 행복했다고
2502호 식구를 대표해 마지막 뜨거운 전별사로
너를 보내마. 고마웠어....그리고 행복했어. 잘....가...
영원히 사랑해 까미야~~!!! 안녕~~~~!!!!!!!!!!!!!!
첫댓글 18년간 가족의 일원으로 귀염을 떨던 강아지 까미가... 까미가....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났답니다.
그동안 네가있어 즐거웠고 고마웠고 행복했다고 네가 있음즉한 하늘에 대고 소리치고 싶구나.
고마워...영원히 잊지않을게...사랑해 까미야~~~!!!
사람이나 짐승이나 사랑하던 대상이 떠난다는 건 슬픈 일이죠
@이 산 이별한다는건 언제나 제게는 벅차고 힘든 과정인듯합니다. 짐승과의 이별도 이렇게 가슴아린데 하물며 사랑하는 부모형제는 더할나위있겠나요. 감사합니다.
"영원히 사랑해 까미야~~!!!"
까미를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감사합니다. 슬픔은 함께하면 덜어진다는 말 느낍니다.
어떤 이별이든 참 슬프네요. 위로드려요
감사합니다.
울 강아지에게 감정이입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