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아..서은이 자? " - 희철
" ...... " - 서은
" ..자는구나. " - 희철
" ..안자. " - 서은
서은이를 품에 안고있던 희철이 서은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입을열었다. 서은은 감고 있던 눈을 뜨더니,
희철과 눈을 마주친다. 희철은 천장을 쳐다보고는 서은을 다시 쳐다보며
말한다.
" ..서은아..기억나? " - 희철
" 뭐가? " - 서은
" 우리 맨처음에..결혼하고..호칭정하려고 했을때 말이야.. " - 희철
" 아~ 그때 많이 고심했지-_- 나는 여보, 남편, 오빠, 렐라. " - 서은
" ..응ㅇ_ㅇ 나는 여보당신, 마누라. " - 희철
얘기를 하고 있던 서은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 그러고보면..참 웃겼어, 우리. " - 서은
" 응. 귀여웠어. 결국엔..그거 정하다가 하루 싸워서..-_-
결국.. 자기 마음대로 부르기로 했잖아. 여보는 너무 식상하잖아-0-
우리 자식이 아직 큰것도 아닌데." - 희철
" 응. 근데 결혼한 사람한테 오빠라고 부르는거 아니래.
아니면 안되는건데..입에 붙어서ㅇ_ㅇ " - 서은
입술을 오물오물 거리며 말하는 서은.
희철의 표정이 서은이 안볼때마다 매우 므흣*-_-*해지는게 아닌가..!
여하튼...다시 대화로 들어가자.
" 맞어. 그래도 나니까 봐주는거지. 다른 사람이면 어림도 없어,흥=_= " - 희철
" 응. 역시 나한텐 오..아니, 아! 자기야~라고 부를까ㅇ_ㅇ? " - 서은
" ..우리들은 괜찮겠지만 듣는사람이 닭살돋을꺼야=_= " - 희철
" 그럼 우리둘만 있을때는 자기야~ 그러구, 밖에서는.... " - 서은
" 마음대로 하자구-_-오빠빼구. " - 희철
고개를 끄덕거리는 서은. 그러고선 다시 눈을 감는 서은이다.
희철도 서은을 바라보더니, 자기도 이내 눈을 감는다.
' 이게...마지막이야 '
[다음날아침]
" ..아..벌써 아침인가..? 응? " - 서은
서은은 눈부신 햇살때문에 눈을 뜨고, 부스스일어났다.
그런데 옆에 있어야 할 희철이 없다. 게다가 지금 시간은
오전 11시. 아마도 서은의 예상이라면 오늘은 스켸쥴이 없는날이 분명하건만=_=..
하지만 서은은 그냥 멤버들한테 놀러갔다고..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했다.
서은은 부엌으로 가서 밥을 비빈다음 소파에 앉아 티비를 시청했다.
" ..와구와구. 이히~ 참치가 맛있구나+_+ " - 서은
..그시간, 희철은 서은의 예상대로 숙소에 와있었다.
" ..어째서 혼자오냐? " - 예성
" 그냥. " - 희철
" 그래? 뭐, 가끔은 여자가 없는것도 좋지. 우리는 뭐 항상 없지만-_- " - 은혁
" 너한테만 여자가 없는거겠지=_= " - 강인
" 그럼 자기한테는 숨겨둔 여자라도 있는거야, 뭐야. " - 은혁
" 그만해여! 밥이나 먹자구여. " - 한경
어쨌든, 한경이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는 멤버들이였다.
밥을 먹고 있던 신동은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생각했다.
' 흐음..서은이가 만든음식 먹고싶다.. '
...이 말을 들은 희철이였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겠지.
그래도 맛있게 먹는 멤버들.
※
" ..자요. " - 제시카
" 이게 뭐야? " - 소현
" 오늘 언니가 해야할 일이 있거든요. 벌써 잊진 않았겠죠?
희철이오빠네 집이에요. 얼마전, 이사했다고 그러더라구요. " - 제시카
" 그래. " - 소현
어느 커피숍. 제시카는 약도를 그린 종이를 소현에게 전해주더니,
둘은 무언가를 속닥속닥 얘기하기 시작하고, 잠시후.
" ..그럼, 다 마치면 저한테 연락해요. " - 제시카
" 응. 그래. " - 소현
그 둘은 그렇게 헤어졌다. 소현은 그길로 곧장 희철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택시를 잡아타며 말하는 소현.
" ○○동이요. " - 소현
그 시간, 희철의 집에서는 밥을 다먹은 서은이 마침,
목욕을 다 마치고 화장실에서 나오는것이였다.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말리며 또 먹을것이 없나 냉장고를 기웃거리는데,
[딩동-]
" ..이시간에 누구지-_-? " - 서은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한동안 머리를 말리고 있던 수건을
빨래통에 골인~하고는 문을 열어줬다.
" ..안녕하세요? " - 소현
" ..어ㅇ_ㅇ! " - 서은
진소현. 왠지 아주 쬐~끔 친분이 있었다. 얼른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는
쇼파에 앉혔다.
" ..저..뭐라도 드릴까요? " - 서은
" 아니. 아니예요. 사실..할말이 있어서 찾아왔어.
아, 반말쓸께. 이미 쓰고있지만. " - 소현
" ..아, 네. (존댓말 쓰는게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 - 서은
무슨말일까, 하며 소현을 쳐다보던 서은은 소현과 눈이 마주치자
화들짝 놀라고는 뒤에 가서 살짝 웃는다.
" ...이렇게 연락도 없이 찾아와서 미안해. 근데..
너한테 꼭 해야할 말이 있어서. " - 소현
" ..네? 무슨..... " - 서은
" 이런말 하는 내가 뻔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짜피 희철이하고는 아무관계 없으니까.. " - 소현
" ....ㅇ_ㅇ " - 서은
멀뚱멀뚱하고 있는 서은을 다시 똑바로 쳐다보며 소현이
말을 이어갔다. 그것도 다시 존댓말로.
" ..나..희철이 오래전부터 좋아해 왔어요.
그 감정이..너무 오래 되서..이젠 사랑이겠지만..옛날에는,
그저 작고 어린 남자아이라고 생각했지만..지금은 아녜요.
이젠..희철이가 남자로 보여요... " - 소현
" ....!! " - 서은
" 그러니까..서은씨가 좀 도와줘요. 희철이가 저한테
올수있게. " - 소현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 언니....아니, 이 사람.
대체..뭐냐구...왜 나한테...이런소리를 하는거냐고?
" ..그..근데...왜 이런 얘기를...저한테 하는거죠? " - 서은
서은은 아까와는 달리 떨리는 목소리로 소현에게 물었다.
소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 그거야..서은씨는 가정부일뿐이잖아요? " - 소현
" ...!! " - 서은
" 전에는..숙소에서 가정부한다고 하던데..희철이가 이사와서,
숙소하고 여기를 왔다갔다하며 가정부일을 하는건가요? " - 소현
" ....그건........ " - 서은
..그래, 그때 말한다는게...깜빡했어.
그리고, 이언니는...나하고 희철이오빠가 결혼한거 모르잖아..
아니, 이일을 알고있는 사람은 나,희철이오빠. 그리고 슈주.
......왠지....기분이 엄청 더럽게 나빠. 난..결혼까지 했고,
애기까지 가졌어. 그리고..내 남편은 김희철인데.
내가 왜....고작, 남편의 첫사랑한테 이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그러다가..내가 말하면...우리 둘다 힘들어지는데...
말하고 싶은데....입이 안떨어져..
" ..아, 대답하기 싫으면 대답하지 마세요. " - 소현
" ...... " - 서은
" 혹시......서은씨도..희철이를..... " - 소현
소현은 고개를 푹 수그리고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 하는
서은에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얘기하는데..서은이 고개를 다시 들더니 말했다.
" ..아..아뇨! 전 괜찮은걸요..! 제가 잘 말씀드릴께요. " - 서은
" 고마워요. 역시 서은씨는 착한분이예요! 그럼 꼭 전해주세요.
아, 빨리 가봐야 되는데..그럼- 안녕히 계세요. " - 소현
" ..네. " - 서은
..타다닥- 스윽, 쾅.
소현의 발소리가 들리고..현관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이윽고
닫히는 현관문 소리. 대체 뭐냐고. 나 엄청 비참해.
.....왜그래, 한서은. 넌 다 각오했잖아. 이미..
다 각오한일이잖아. 게다가..희철의 첫사랑이잖아. 안좋아할리가 없지.
서로서로 잘난 남녀인데..내가...끼어들 자리는 없다는건가..?
그치만..나는.....나는.....희철이오빠의 아내인걸..!
[현관 밖]
" ..어, 그래. 예상대로야. 걘 내가 눈치못챈것 같은데..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근데 조금 미안하더라구. 그래, 알았어.
.....어? 왜..? 그래..알겠어. 안할께. 그럼 끊는다. " - 소현
소현은 전화통화를 마친뒤, 다시 발걸음을 떼려고 앞을 쳐다봤을때는..
....김희철이 서있었다. 희철은 그녀가 소현임을 깨달고는 그녀 앞으로 다가온다.
" ..누나? 누나가 여길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야? " - 희철
" 아...아니..그냥, 전에 니가 여기로 들어가는거 봤거든. " - 소현
" 근데..아까 우리집에서 나오는것 같은데.. " - 희철
" 그거야..너보러 왔다가..또 가정부가 있어서..서은씨..
많이 힘들겠더라. 숙소하고 여길 왔다갔다하면서 일하는거..
하하. 그래도 웃음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건 대단해!! 그치? " - 소현
..그때, 소현이 느낀건..왠지 모를 분위기. 마치- 자기 혼자만
북치고 장구치는 느낌. 하하하고 웃던 있던 소현의 웃음소리는 점점 작아지더니,
뚝 끊긴다. 그러고선 희철의 어깨를 툭툭 치며 발걸음을 옮기는 소현.
" 뭐, 어쨌든 너 봤으니까 이만 갈께. " - 소현
" ....잠깐만, 누나. " - 희철
" ...어? " - 소현
아무말이 없던 희철은 자신의 어깨에 올려놓은 소현의 손을
잡으며 말한다. 그러고선 소현이 있는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묻는다.
" ..누나..혹시,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어? " - 희철
ㅡ
TALK
저는 더운여름보다 추운겨울이좋습니다.
여름에는 비가 와서 밖에못나가지만,
겨울에는 눈이 와서 예쁘니까 밖에나가서 구경도 할수 있잖아요.
아, 정말 겨울이 좋습니다 ㅜㅜ얼른 겨울이 왔으면.
그러고보면 봄, 가을은 사라지고 여름 겨울만 있는듯!
흠흠. 아무튼 갑자기 더운 날씨로 겨울타령했슴돠=_=
첫댓글 저도 더운여름보다 추운겨울이 좋아요~><여름에는 더워서 신경질이 나지만 겨울에는 신경질이나진않거든요 님말씀처럼 여름엔장마땜에밖에도못나가구요..겨울엔 추워서 못나가는뎁 -ㅂ- ㅠㅠ 저도 얼른 겨울이 왓으면좋겟어요 ^ㅡ^재밌어요 담편기대♡
여름날씨가 겨울날씨였으면하고 겨울날씨가 여름날씨였으면 좋겠으요~ 담편 너무 기대되요^^
겨울엔... 내생일이있습니다앙!!! 그나저나, 제시카한테 전해줬어? 뒷골목에서 만나자고- 이왕이면 소현이도 같이 만나자고 해줘- ㅋㅋㅋ
재밋어요오오,ㅋㅋㅋㅋㅋ 저도,,겨울이조아염,ㅋㅋ
다음편기대할꼐요 ^^*
재밌어요~~~ 친신 [한세라/13살/여아] 소설보고 반했어여♡
재미잇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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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어여 ㅠㅠㅋㅋ ㅋ담편빨리빨리
재밌어용~!!!!!!! >_<
희님...역시 눈치가 빨라...ㅋㅋ 제시카..소포로 보내..토막을 낼까?...ㅋㅋ<왜이리 잔인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