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의 개 썰매 순찰대 |
사진 : 프리츠 호프먼 |
썰매개들은 유순하지만 야생 기질이 있어 사실은 장비를 차고 순찰에 나서는 것을 좋아한다. 덴마크 군은 그린란드의 오지에서 썰매개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녀석들을 지난 60년 간 특별히 사육했다. |
해질 무렵, 순찰대가 그린란드 북단 근처 하이드 피오르에 있는 빙산을 향해 썰매를 끌고 가고 있다. 개들과 2년 동안 같이 지내고 나면 “고교 동창들보다 개들을 더 잘 알게 되죠.” 라스무스는 말한다. |
천막에 차가운 어둠이 깃들자 순찰대원 예스퍼 올슨은 개들을 한 마리씩 점검한다. 딱딱한 눈과 얼음 위로 6시간 동안 썰매를 끌면서 행여 부상이나 당하지 않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올슨은 밤이면 ‘암흑가의 사나이’가 되어 썰매 팀원들이 공동 착용하는 두툼함 외투를 입고 이 임무를 수행한다. |
썰매개들이 헐떡이며 스테이션 노르 근처의 얼어붙은 편평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안 썰매에 달린 덴마크 국기가 펄럭인다. 순찰대원들은 화이트아웃 상태에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 이는 종종 GPS와 나침반에 의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대장 개가 되려면 자신감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검은 털이 난 요한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약한 얼음이나 북극곰 같은 위험 요소가 나타나면 녀석이 가장 먼저 이를 알아차린다. 요한 옆에 있는 개 한센은 언젠가는 대장 개가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갖추고 있을지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