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공지기념 추가)

<table id=cafe_editor_main_table_color bgColor='#ffffff' cellpadding=0 cellspacing=0 border=0 width=100%><tr><td id=cafe_editor_main_table class=text><div><a href="http://cafe.daum.net/subdued20club" target="_blank"><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142A3A593A03450E" class="txc-image" border="0" style="clear: none; float: none;" id="A_25142A3A593A03450E8062"/></a>출처 : 여성시대 엄마바빠경아야경식이야 여시들 안녕오늘 있었던 일 셀프진출하러 왔어메바여에 글 쓰는 건 처음이라 너무 떨려 혹시라도 문제 되는 거 있으면 말해주라!! 졸업하고도 대학동기들(물론 여자들만^^)이 매일 떠드는 열명 넘는 단톡방이 있어근데 며칠 전에 한 언니가 피싱문자를 받았어ㅋㅋㅋ우리는 단체로 드릉대기 시작했음이 사막에 단비같은 놈을 놓칠 수 없어서 답장을 이렇게 보냈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FE355F6B62AE05"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444" width="444" exif="{}" data-filename="1.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BAFE355F6B62AE05BBEF"/> 혹시라도 나중에 이 번호를 쓸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 번호는 가렸어여튼 기대하고 보냈는데 얘가 답장이 없는거ㅡㅡ 그리곤 잊었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7D335F6B62C832"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444" width="444" exif="{}" data-filename="2.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437D335F6B62C8325779"/> 근데 얘가 오늘에서야 답장이 온 거야 얘네도 주말엔 일 쉬나봐 ;;ㅋㅋ 별 오늘은 경식이로 살아보려는 저 넘한테 답장오니까 너무 반갑더라 우리는 또 신이 나서 답장을 보냈어 ㅎ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CA1385F6B62DF31"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444" width="444" exif="{}" data-filename="3.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7CA1385F6B62DF311E78"/> 경식이는 뻔할 뻔자로 피싱이었어 ㅎ 식상한 레퍼토리를 읊기 시작했지그치만 우리는 쉽게 경식이를 놓아줄 생각이 없었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2C345F6B62F435"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4.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A92C345F6B62F435645C"/> 그리고 내 폰으로 경식애비인 척 문자를 보냄ㅋㅋㅋ보내는 김에 성도 지어줬어 ㅎㅎ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875415F6B630A33"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444" width="444" exif="{}" data-filename="5.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7875415F6B630A335B64"/> 애비가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은 안 하고엄마만 찾더라고... 저 다급한 말풍선 좀 봐... 경식이는 좀 버르장머리가 없는 타입이었어ㅎ우리는 엄격한 가정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지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598385F6B631E24"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6.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C598385F6B631E2480DE"/> 그래서 이때부터 아빠폰으로만 답장을 했음엄마랑 같이 있다니까 경식이가 놀랐는지 처음으로 나를 아빠? 하면서 불러주었어나는 이때 또 한번 비혼 비출산을 다짐했던 것 같아  여기서부터 본격 왕가네식 가정교육이 시작됨 ㅎ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5B385F6B634502"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7.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1F5B385F6B634502C606"/> 근데 얘도 웃긴게 나한테 변명을 함ㅋㅋㅋㅋㅋㅋㅋ급해서 엄마한테 부탁하려고 한거래ㅋㅋㅋ큼큼,,ㅋ 여튼 나는 엄격한 아버지이기 때문에.. 경식이의 전부인 랩과 힙합을 뺏겠다며 호통을 쳤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2D59395F6B636F03"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8.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2D59395F6B636F03F7FD"/> 그랬더니 경식이가 앙탈부림 ㅡㅡ;;존나 지가 선배랑 약속 잡은걸 내더러 어쩌라고  그리고 초반에 말했듯 경식이가 버르장머리가 없어갑자기 반말을 찍찍하길래 근엄하게 다시 한 번 군기 싸악 잡아주go~ 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B8433B5F6B638D33"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9.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B8433B5F6B638D339804"/> 슬슬 재미없어지려는데 친구 가려사귀라니까 알겠다는 경식이 보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귀찮아져서 여기까지만 하려고 했어근데 또다른 친구가 경식이를 단단히 붙잡고 놓치고 싶지 않았나봐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EE61355F6B63AE35"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40" width="540" exif="{}" data-filename="10.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EE61355F6B63AE35C633"/> 박실장이 투입됨솔직히 난 여기서 답장 안 올 줄 알았음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286405F6B63C137"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40" width="540" exif="{}" data-filename="11.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3286405F6B63C137A3D6"/> 근데 또 답장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의 교육관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어 ㅎㅎ많이 예의 바라진 경식이를 보고 뿌듯했다 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A0C405F6B63D42F"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40" width="540" exif="{}" data-filename="12.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4A0C405F6B63D42F5CC2"/> 처음엔 기프트카드 4장이라더니 10장을 요구함 미친넘 ㅋㅋㅋ  경식이 피싱사기 당할까봐우리 박실장이 현명하게 해결해주려고 했더니 또 당황한 말풍선을 띄우는 왕경식이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46CB385F6B63EF35"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40" width="540" exif="{}" data-filename="13.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46CB385F6B63EF3585B9"/> 이거 경식이 말투 너무 웃김ㅋㅋㅋㅋㅋㅋㅋ내가쓸테니깐. 일단. 구매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왕가네에 아주 잔뜩 질려버린 것 같음ㅋㅋ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E45335F6B640737"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0" width="580" exif="{}" data-filename="14.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DE45335F6B640737D293"/>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경아누나 등장별안간 대사 치다 말고 진심으로 경아에 빙의해서 개빡쳐버린 내 친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서야 경식이의 답장이 오지 않았어 ㅎㅎ 사실 더 준비한 것들이 있었는데 좀 아쉬워 박실장 : 도련님 1분전에 회사가 부도났습니다경식매형 : 처남 난데.. 경아가 화가 많이 났어랩선생님 : 경식아 선생님이다 너 라임은 짜고 이러고 있는 거니영웅재중 : 안녕하세요 영웅재중입니다 경식이가 구글에 기프트카드를 사러가서 학원에 못갈 것 같습니다~ 등.... 여기까지야ㅎ 요새 피싱문자 눈에 띄게 늘고 피해도 많던데 여시들 항상 조심하길 바라! 읽어줘서 고마워 😘 문제시 왕경식으로 개명함  + 여시들 내가 살다살다 공지도 가고 같이 경식이 훈육하던 친구들도 다 난리났다 ㅎㅎ  재밌게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이건 사실 안 올리려고 했는데공지까지 와서 함 풀어봐 ㅋㅋㅋ 몰랐는데 박실장 폰에 경식이가 답장을 했었더라고 근데 이걸 이틀 뒤인 오늘 낮에 봤어,,ㅎ  <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CC6A355F6B642705" class="txc-image" hspace="1" vspace="1" border="0" actualwidth="540" width="540" exif="{}" data-filename="15.jpg" style="clear:none;float:none;" id="A_99CC6A355F6B64270506AD"/> 욕만 되게 먹은 왕경식이 경아가 무섭긴 했나봐 경아껀 읽씹함ㅋㅋㅋㅋ 경식이 그새 버르장머리가 나빠져서 말하는 본새 봐애비로서 참기 힘들다..... 여튼 진짜 여기까지야ㅎ여시들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고항상 행복해라~~! 안녕 </div> </tr></td></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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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추천 0 조회 630 20.09.24 18:25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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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엄마바빠경아야경식이야

탕캉
20.09.24 18:28

첫댓글 아 시발 존나웃겨 저런생각 어케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 예지
20.09.24 18:3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룻겨
99절절
20.09.24 18:57

아 시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토리텔링 완벽한거봐
백은영
20.09.24 20:38

아니 쟤 피싱하는 저놈도 진짜 대단하다 저걸 다 대답해주고있어
브라운슈가
20.09.24 21:46

아빠보다 경아를 더 무서워하네 ㅋㅋㅋㅋㅋ
돠리빠
20.09.25 01:48

경아 읽씹한거 개웃겨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금지명령
20.09.25 11:05

ㅋㅋㄱㅋㄱㅋㅋㅋㅋㅋㅋㅋ아존나웃겨 ㅋㅋㅋㅋㅋㅋㅋ내용알고 제목 다시 보면 존나웃김 진짜ㅠㅠㅠㅠㅠㅠ
움파룸파
20.09.25 14:06

아 미친 존나 웃기다곹ㅋㅋㅋㅋㅌㅋ
국각곡
20.09.25 14:15

경아 빡친거 눈치보는게 개웃김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참새
20.09.25 15:47

경아 진짜 빡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핍
20.09.25 21:06

아존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둑
20.09.25 23:47

십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
물안개
20.09.28 14: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넘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코그코
20.09.28 15:19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단오
20.10.02 11:45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Zazy
20.10.21 19: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아한테는 왜말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개웃겨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