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요코의 혼자라서 더 즐거운 홋카이도 여행기(3일째:삿뽀로,오타루편)

[히요코]

안녕하세요 히요코 입니다.

드디어 기다리시던 삿뽀로 입니다.

새벽 06:07분에 삿뽀로 역에 내렸습니다.

와우~ 삿뽀로 아무리 새벽이라지만 너무 시원합니다. 약간 춥게까지 느껴집니다.^^

가을 날씨라더니 정말^^ 여행내내 선선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여름엔 삿뽀로가 제격이라는^^

그래도 홋카이도에 사는 사람들은 이번여름이 폭염이라고 하더군요^^

원래는 더 선선하다는^^

어쨌든 꾀재재한 몸을 이끌고 가까운 호텔 사우나(1000엔)를 갔습니다.

제가 앞으로 다닌 온천에 비하면 약간 비싸긴 했지만 삿뽀로 역주변엔 젤 가까운걸로^^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혼자서 목욕하고 휴게실에서 컵라면까지 먹었다는 ㅋㅋ

한국에서도 얼굴뚜껍지만 여행다니면서 얼굴이 점점 뚜꺼워 진다는^^

이래서 시집 가겠습니까^^ㅋㅋ

어쨌든 깨끗하게 씻고 제가 오늘 묵을 숙소 위클리 스스키노

삿뽀로 역에서 지하철로 3정거장 싸고 깔끔합니다.

비수기땐 싱글 룸이 3,150엔 성수기엔 3,950엔 괜찮죠?

직원들도 친절하고 넘 좋았다는^^

숙소를 찾아가 돈을 지불하고 가방을 맡기고 본격적인 여행에 돌입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홋카이도 대학엘 갔습니다.

유명한 동상이라길래 찰칵~

한적하고 산보하긴 좋지만 까마귀가 많아서 정말 싫었습니다. ~으으 까마귀

일본은 우리나라 비둘기 처럼 까마귀가 넘 많다 비둘기도 싫지만 까마귀 정말 크다-_-

대학에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넘 예뻐서 찰칵

너무 예뼜는데 사진 실력이 없어 그때의 감동이 제대로 전달이 되지 못해 아쉽네요^^

홋카이도 대학을 둘러보고 삿뽀로 맥주 박물관을 갔습니다.

길을 알려주시던 아저씨 걸어서 가긴 힘들꺼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될수 있으면 절약해야

한다는 생각에 왠만한 거리는 걸어 다녔습니다.^^

일본은 안내판이 잘되있어 길찾기도 쉽고 팻말을 보며 혼자서 길찾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비가 올려는지 갑자기 바람이 붑니다. 머리가 막 날리고 미친여자 같습니다.^^

ㅋㅋ 좀 이상하면 어떻습니까 삿뽀로 맥주를 맛본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기만 합니다.

그렇게 25분을 걸어서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박물관의 모습

50분짜리 견학을 신청하면 30분정도 내부를 견학후 20분동안 맥주 시음을 합니다.

30분동안 맥주 공정과정과 맥주의 역사 같은걸 설명하는데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설명은 일어로 진행되구요 혹시 필요하다면 한국어 번역이되는 헤드셋도 빌려줍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잠깐 잠깐 도촬했다는^^

견학은 15분에 간격으로  시작되며 저희 팀은 중국 커플 두명과 일본 초등학생 두명

그리고 동경에서 온 남자한명 그리고 저 이렇게 6명이었습니다.

견학이 끝나고  기다리던 시음회^^ 초등학생들은 쥬스랑 과자같은걸 선물로 줍니다.

와우~ 똑 쏘는게 그냥 캔으로 마시는 맥주맛이랑은 차원이 틀립니다.

저는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두잔이나 마셨다는^^

빈속에 낮술을.맥주 두잔에 얼굴이 빨개집니다.

그런데 옆에 중국남 4잔이나 마시는군요 대단해^^

홋카이도 치즈랑 땅콩과자도 안주로 줍니다.

시음회장 내부 모습

여기서 맥주를 마시며 가이드 북을 읽다가 갑자기 입장료가 비싸서 재껴두었던

홋카이도 개척마을이 가고 싶어져서 ^^ 오타루를 포기할뻔 했다는..

개척마을은 내년에 가기로 마음먹고 오타루로 출발했습니다.

쾌속 에어포트로 30분정도 걸립니다.

오타루 가는 동안은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여행가는 가족을 만나서 귀여운 꼬마에게 노래도 배웠다는..ㅋㅋㅋ

타노시이네~ 타노시이네~ 노래 맞나요 하여튼^^ 여행내내 혼자서 흥얼거리고 다녔습니다.

오타루 역에 내려서 쭉 길을 따라 내려가면 유리 공방이 보입니다.

영화 러브레터에 나왔던 유리 공방

유리공방 내부  모습

예쁜 기념품들이 가득합니다.

공방옆에 있는 다나까 슈죠라는 양조장

이때까지 쇼핑하고 싶어도 짐이 많은 관계로 마지막날로 꾹꾹 누리고 있던 것이 오타루에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양조장에서 일하는 남자 너무 잘생긴게 아닙니까 갑자기 마음이 약해져서 직원들 선물용으로 술을 한병샀는데 갑자기 아빠도 생각이 납니다. 덜컥 두명이나 사버렸습니다.^^

술은 무거운데.. 그리고 오타루 운하 옆에 쇼핑가를 돌면서 너무 예쁜 인형을 발견해

어차피 사기 시작했는데 싶어서 인형을 또 두개나 사버렸다는..

집에 갈때까지 인형은 정말 짐이이었습니다. 부피가 커서.

갑자기 짐이 엄청 늘어났지만 즐거웠습니다.^^

양조장을 둘러보고 오타루 운하로 갑니다.

조성모 가시나무 뮤직비디오 촬영지

눈이 오면 이렇게 예쁘게 변한답니다.

겨울이 되면 또 와보고 싶네요^^

오타루~ 참 예쁜 동네인거 갔습니다.

오르골당 쪽으로 가면 오르골 소리가 울려퍼지고 정말 이런곳에 살고 싶다는^^

천천히 운하쪽에서 오르골당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걸어가는도중 베네치아 미술관도 잠시 들르고 예쁜 기념품 가게도 많구

오르골당을 구경후 미나미 오타루역으로 가서 다시 삿뽀로로 돌아 갔습니다.

오타루 여행시 오르골당부터 보실려면 오타루 역에서 내리지 마시고 한정거장 전인

미나미 오타루에서 가깝구요 운하랑 유리공방부터 보실려면 오타루역이 가깝습니다.

다 야간 열차로 이동하지만 오늘은 7박 8일중에 유일하게 호텔에서 묵는 날입니다.

일찍 서둘러 삿뽀로로 돌아 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5시 반입니다. 첨엔 빨래를 다해놓고 스스끼노에 놀러 나갈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퍼져 버렸다는^^

그래도 좀 쉬어줘야지 하는 생각에 호텔에서 햇반에 한국에서 가져간 3분카레 김이랑

맛나게 밥먹구 밀린 빨래 다하구(진짜 속시원했습니다.)

욕조에 물받아서 목욕하고서는 TV보다가 8시 반에 잠들었다는^^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편은 제가 제일 기대했던 후라노 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masahiro125]

도촬은 심장에 좋지 않다는..^^ 다음편 빨리 보고 싶네요~

[인석]

햇반에 고추참치 비벼먹음 진짜 맛있는데...여행기 잘보고 있어요...부럽다....아흣

[chocoonly]

참 차분하게 여행기 잘쓰셨네요^^ 숙소가 특히 마음에 드네요^^잘 봤어요~

[니뽕맨]

맥주박물관 도촬 성공하셨네요. 저는 시도못했어요. 손님이 저와 합쳐4명뿐(저는 청일점이라죠...^^;)이었지만 가이드가 항상 옆에서 설명을 하더라고요. 아참, 사진의 가이드가 제가 봤던 가이드가 맞는가 모르겠네요. 옆모습이지만 얼핏 보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다음 여행기 기대~

[레종1갑]

참 멋있어요 특히 맨마지막 사진이 진짜로 멋있어요,,,

[김준용]

도촬... 하셨네요. 저는 포기했는데.. 앗, 다나카 슈조도 가셨네요. 거기서 술 한병 사오려 했는데, 못찾아서 결국 못사왔거든요. 담에.. 혹 겨울에 가게 되면 가 봐야죠. 그리고 저 맥주.... 정말 맛있습니다. 그냥 먹는 맥주랑 맛이 다른것 같아요. 특별히 제작한 것인지도. 어쨌든 다음 여행기 기대합니다.

[이규호]

삿포로 맥주 박물관 맥주 맛 죽음이죠..이번 여행에서 이 맥주랑 삿포로 클래식을 거의 옆구리에 끼고 살았답니다.

[히요코]

masahiro125님 ㅋㅋㅋ 일등으로 리플달았구먼^^ 하라주쿠에선 심장에 좀 안좋더라도 도촬 들어갔어야 했는데^^

[히요코]

인석님 진짜 맞아요 고추참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요^^ 한국에선 맛없는것도 거기선 다 맛나답니다.^^ 앞으로 여행기도 많이 읽어주세요

[히요코]

chocoonly님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넘 감사하네요^^ 아직 초보라 여행기 올리는데 시간이 넘 많이 걸리는데 막 힘이 나네요^^ 숙소가 마음에 드신다구요 정말깔끔하고 저렴하고 좋았답니다. 목욕탕에 식수도 따로 나오구요^^

[히요코]

안그래도 어떤분이 제 여행기를 읽으시고 숙소가 마음에 드신다며 정확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메일까지 주셨더라구요^^ 유끼마쯔리때도 3,950엔이라고 하니 정말 괜찮죠^^

[히요코]

니뽕맨님^^ 아무래도 청일점이라서 신경을 좀 쓰셨던듯^^ 도촬하다 가이드랑 눈 마주쳐서 민망했다는-_- 미안해서 계속 오바해서 설명을 열심히 듣는척 하니까 가이드도 좋아하던걸요^^ 가이드 여러명 있었는데 다들 예뻤다는^^

[히요코]

레종1갑님 제가 아직 디카 초보라 맨 마지막 사진만 제가 찍은게 아니거든요-_- 넘 예뻐서 제 컴 바탕화면에 깔아놓은 사진^^ 회사에서 힘들거나 열받는일 생겨도 모니터 앞에 않으면 이사진땜에 다시 안정을 찾는답니다.^^

[히요코]

김준용님 다나까슈죠 못찾으셨군요 ㅋㅋ 저도 찾는데 좀 힘들었나는.. 길을 알고 가면 공방이랑 진짜 가까운데요 길이 애매하더라구요 그리고 바깥에서 봐도 좀 조그마해서 저도 찾는데 고생좀 했어요 그런데 어떤 현지 관광객 아주머니가 지도 까지 보면서 끝까지 도와주셨다는^^

[히요코]

시음도 해볼수 있고 일본 전통적인 분위기라 한번 가보시면 좋을듯 싶네요 일본 아주머니들 정말 친절합니다. 갑자기 그때 기억으로 잠시 가슴이 또 따뜻해지네요^^ 항상 길을 가르쳐 주시고도 조심하라는 말을 잊으시지 않으시던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히요코]

이규호님 삿뽀로 박물관 맥주 정말 죽음임니다.^^ 정말 홍보를 위해 특별 제작한걸지도^^ 저도 이번여행 매일밤 끼고 살았어요^^ 삿뽀로 맥주 팬이 되어 버렸다는 ㅋㅋ

[란짱]

우와~~~ 삿뽀로 맥주 저도 마시고 싶어요~ 진짜 삿뽀로에서 마시는 맛은 더욱 특별하겠죠? 근데 그 양조장 오라버니가 얼마나 잘 생기셨길래? ^^ 저는 마지막날 고구마소주 한병 사왔는데 그거 들고 오느라 죽는줄 알았거든요.. 여행초반에 두병이라;; 고생 좀 하셨겠어요~

[히요코]

란짱님~ 맥주 좋아하신다고 하시니 삿뽀로 가실일 있으시면 꼭 가보세요 삿뽀로 삼대명물 맥주, 유제품, 라면 그중 맥주랑 치즈는 맛볼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공짜라는^^

[히요코]

그리구 오타루 가시면 다나까 슈죠 한번 들러보세요 ㅋㅋ 거기서 일하는 직원인거 같은데 그냥 제 스탈이었다는 ㅋㅋ 독특한 술들이 많답니다.^^

[사과맛사탕]

머찌네요~ 사진도 이뿌고... 특히 맥주가 젤 이뿌다는....^^

[사과맛사탕]

머찌네요~ 사진도 이뿌고... 특히 맥주가 젤 이뿌다는....^^

[히요코]

사과맛 사탕님~ ㅋㅋ 맥주 좋아하시나봐요^^ 여름엔 맥주가 최고죠 일본사람들 맥주 정말 좋아합니다. 다들 밥먹을때도 한잔씩 그냥 마신다는.. 그래서 일반식당에가면 세트에 맥주가 한잔씩 끼여있더라구요^^

[탕구리]

삿뽀로 맥주 먹음직(?)스런데요ㅋㅋ 유리공방 아래로는 액박이...피씨방인데 컴이 이상한가봐요ㅡㅡ;

[히요코]

탕구리님~ 맥주 정말 시원해 보이죠 똑 쏘는 맛이 정말 으으~ 아무래도 오늘저녁에 맥주한잔 해야겠네요 ㅋㅋ

[★뉴페이스★]

맨마지막 사진 일본맞나? 엽서같애~ 넘 이뿌당~

[히요코]

ㅋㅋㅋ 글치~ 조성모가 여기서 뮤비 찍었잖아 겨울에 꼭 다시가고 말꺼양^^

[연어알초밥]

아.. 전 겨울에 갔었는데 그때 생각이 가물가물나네요. 워낙 춥고 눈이 많은 곳이라 정말 고생많이 했는데 오타루 오르골당은 많이 생각나드라구요. 정말 따뜻하고 예쁜 곳이었어요. ㅋㅋ

[히요코]

연어알초밥님~ 사진으로 봐도 오르골당이 있어서 그럴까요? 겨울이라도 왠지 오타루는 따뜻한 느낌일꺼 같네요^^ 겨울에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그런데 님 아뒤보니까 초밥이 먹고 싶네요 ㅋㅋ

[혜진이^^*]

오타루....가보고 싶은 곳인데...사진보니까 더 가고싶어지네요~~

[히요코]

네~ 감사^^

[꿀100단지^^*]

사진 잘~찍었네~~?? 삿뽀로 맥주 유~~명하쥐~~~^^ 나두.....오타루 함 가보고 싶더라~ 눈내린 풍경이 너무 멋찌다....

[히요코]

ㅎㅎ 땡큐~

[♡오바-짱♥]

드디어 다녀왔음^^ 다녀오고나서 보는 여행기는 사뭇 다릅니다 헤헷~

[히요코]

오바짱님 다녀오셨군요^^ 다녀오고다면 아무래도 틀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