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36BE8214BE6331804)
제철 맞은 꽃게
시간을 내어 태안에 소재한 신진도로 꽃게를 사러 갔다.
제철이라 수협공판장 어딜가나 풍성하고 싱싱한 꽃게들이 즐비하게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진도는 안흥항에서 좀더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다리가 놓이면서부터
섬이면서 섬이 아닌 곳이 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BE8214BE6331905)
경매하는 풍경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경매를 하고 있었다.
실제적으로 눈 앞에서 보는 경매의 모습은 신선했다.
가격을 놓는 각자의 손제스처도 그렇고 경매를 부추키는
경매자의 이상한 목소리도 그랬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BE8214BE6331A06)
경매를 기다리는 각종 어종들
경매가 끝난 코너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다른 코너로 이동하는 모습은
일사천리리로 진행이 되었는데 경매가 끝난 코너의 물건(?)들에게는
낙찰자의 번호가 적혀진 종이가 놓여져 낙찰자를 구별하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BE8214BE6331B07)
진지한 경매 모습
경매에 응하는 사람들은 머리에 경매자 고유의 번호가 적힌 모자를 쓰고
손에는 낙찰가와 물품을 확인하고 표기하는 메모지가 들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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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게 손짓을....
경매는 자기가 원하는 가격을 다른 경매자들이 볼 수 없는 손가락 사인으로 점퍼 옷속에서
이루어졌다.
그 사인을 확인한 경매를 부추키는 사람은 여타의 사람과 비교하여 최고의 가격에
낙찰사인을 내렸다.
삶도 이런 식으로 경매를 받고 낙찰을 받고 어느 한편에서 유찰되었다가
다시 경매장에서 부활하는 그런 것이 아닌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BE8214BE6331C09)
경매를 기다리는 꽃게
경매 시간을 맞추기 위해 꽃게 손질이 분주했다.
가지런히 배를 내놓은 꽃게들 위로 낙찰을 알리는
표시로 종잇장이 내려질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BE8214BE6331D0A)
경매가 끝난 꽃게
경매가 끝난 코너에서는 뒷정리가 한창이었다.
어수선하게 경매가 끝나고 경매의 모습도 썰물처럼
다 빠져 나가면 허전하고 쓸쓸하였다.
어느 다른 날에 거친 해일이 삶의 다른 욕지기로
들이닥쳐도 경매장의 모습은 한결같이 변함이 없으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BE8214BE6331D0B)
꽃게찜을 먹으며
경매가 끝난 자리에서 꽃게를 사서 근처 식당에 들어가
꽃게찜을 부탁했다.
여러 과정을 거쳐서인지 꽃게에서 희노애락의 초월을 한
별의별 맛이 다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