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을 재배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土瓦(토와 즉 흙을 초벌구이 한 것으로 기와를 생각하면 됨) 화분에 심어 재배하는 것인데, 이 토와의 특징은 통기성이 좋으며 물의 흡수성이 강하고 분에 물을 담는 용량이 크나 쉽게 건조되고 평상 관리 시 분 상단부와 하단부의 乾濕(건습)의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평소 관리 시 화분 내부 상태가 난 재배에 가장 효율적인 “乾乾濕濕 (건건습습 즉 乾 하되 너무 乾 하지 않으며 濕하되 너무 濕하지 않은 상태를 말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란 이유로 오늘날도 가장 좋은 정품화분으로 당연시 여겨지고 있다. * 참고 * 1. 습(濕) 손으로 짜면 물이 나올 정도의 습도를 말한다고 들 합니다. 이를 수치화 하면 습도 100-80% 사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항상 이정도의 습도에 난의 뿌리가 접해있다면 호흡곤란과 병해 문제가 있습니다. 2.윤(潤) 손으로 만지면 습기가 있다는 것을 느낄 정도의 습도를 의미한다고들 합니다. 이를 수치로 나타내면 습도80이하-30%이상을 말합니다. 난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습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3.건(乾) 손으로 만져 습기가 있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하나 미약하나마 습기가 있는 정도를 말한다고 합니다. 이를 수치화 하면 습도 30%-20%를 말한다고 합니다. 난은 어느정도 습기가 있는 건의 상태에서는 성장하나 아에 습기가 없는 조는 싫어 합니다. 4.조(燥) 완전히 마른 나무 가지처럼 습기가 없는 정도로 습도 20%이하를 말합니다. 이 습도에서는 난은 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이 개념은 하단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필수적인 개념이므로 염두에 두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이 현대에는 화분의 둘레가 적고 깊이가 깊은 深盆(심분) 사용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이런 깊은 화분을 사용하여 재배하는 것이 미관상 좋기 때문이다. 특히 垂葉(수엽)이나 短葉(단엽)의 경우 더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심분에 이런 춘란을 재배하는 경우 그 미관이 마치 분경처럼 아름답기 대문이다. 그러나 심분은 쉽게 건조해지지 않으며 따라서 관수회수가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되다 보면 관리 시 방심하게 되어 물 부족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관리에 매우 유의하여야 한다. 이런 深盆(심분)의 가장 큰 단점은 분에 식재된 식재가 두텁고 많아 분내 건습상태의 차이가 많다는 점이다. 화분 높이의 2/10 정도의 깊이를 헤쳐보아 식재가 乾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분 중간 아래 이하 부분은 濕潤(습윤)한 상태가 되어 화분 상태로는 화분 중간 이하부위는 수분이 충분하게 되는 것이다. 즉 중간 위 부위는 乾하여 수분을 공급해 주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아래 부분은 수분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는 불균형을 초래한다. 이 상태가 더 진행되어 분 높이의 3/10 깊이가 乾해지면 상단부위는 燥해지고 중간부위는 潤해지며 하단부위는 濕해지는 극단의 상태로 되어 관리가 매우 어렵게 된다. 이런 화분에 난을 식재하는 경우 하분 하단부위는 습기를 머금지 않는 스치로폼 등을 분 높이의 1/4만큼 채운 후 정상적인 난 심기를 하거나 이런 식재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같은 높이만큼 일반 굵은 식재를 넣은 후 그 위에 난의 뿌리가 더 내려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간격이 짧은 모기장 같은 재질을 넣은 후 정상적인 방법으로 난을 심으면 이런 습윤건조의 극단적인 폐혜를 어느 정도 예방하여 정상적인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오늘날 대량으로 난을 재배하는 화원의 경우 화분 옆에 통기 구멍이 있는 플라스틱화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혹서기와 혹한기에 난의 성장에 적합한 알맞은 온도를 인공적으로 조절해 줄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습도 조절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값이 저렴하여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가정에서 난을 재배하는데 가장 적합한 화분은 흙으로 만든 토분인데 오늘날 미관상의 이유로 전통적인 瓦盆이 아닌 둘레는 좁고 긴 深盆을 사용하는데 이때 무엇보다 분내 식재의 건조상태가 난의 생육에 적합하게 된 것이냐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두고 이런 점에서 이런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형상과 기능을 갖춘 화분을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둘레가 적고 긴 深盆(심분) 형태의 瓦盆이라 하더라도 분내 통기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瓦盆 재질의 특성상 분 벽 가까이는 빨리 건조되고 내부로 갈수록 건조가 더디어 같은 높이라 하더라도 건조상태의 차이가 있으므로 이점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전형적인 화분 즉 플라스틱 화분이나 통기성이 우수한 瓦盆이나 도자기 화분의 경우 정상적인 물주기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화분 내부의 건조상태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물주는 시기를 쉽게 알 수 있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하므로 물 주는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재배하는 사람이 관찰하여 그 직관에 의하여 물주는 시기를 결정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매우 비과학적이고 어려운 문제이며, 대상 난이 귀중하고 고가인 경우 더욱 더 결정을 하기가 어려워 진다. 물 주는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검증된 방법이 10分乾法이며 이를 권장하고자 한다. 10分乾法이란 화분의 높이를 10으로 나누어 어느 높이에서 화분의 식재가 乾한 상태로 될 경우 물을 주는 방법인데 예를 들어 1分法이란 화분 높이의 1/10즉 3호 화분의 경우 높이가 14CM정도 되므로 그 10분의 1인 1.4CM정도 깊이의 식재가 乾한 상태가 된 경우 물 줄 때라 판단하여 관수하는 방법이다. 이해를 더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용어를 정리하면서 적절한 관수시기를 설명하고자 한다. 1分乾 화분의 화장토가 습기가 마른 듯 보이나 약간 습기가 느껴지는 정도가 1分乾의 상태이며 이때 화분 높이의 1/10정도가 乾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乾한 상태는 습기가 전혀 없는 燥한 상태가 아니라 미약하나마 습기가 느껴지는 습도 20-30%정도의 상태를 말하며, 화분 깊이의 1/10을 헤쳐보면 식재가 마른 듯 보이나 습기가 느껴진다. 1分乾은 보통 넓이가 넓고 높이가 낮은 瓦盆과 같은 화분의 경우 깊이1.5-2CM정도, 좁고 긴 深盆 즉 플라스틱화분이나 낙소분 같은 경우 1.5-2CM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2分乾 화분 높이의 2/10에 해당하는 부분이 乾한 상태를 말한다. 화분의 식재를 헤쳐보아 높이의 2/10에 해당하는 부분의 식재가 미약하나마 습기가 느껴지는 정도의 색을 지닐 때가 이에 해당하며 이 깊이의 식재는 마른 듯 즉 燥한 상태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상 습기가 미약하나마 존재하는 乾의 상태에 있다. 이 상태가 난의 성장에 가장 적합한 상태이다. 봄철 물주기는 2分乾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2分乾은 보통 넓이가 넓고 높이가 낮은 瓦盆과 같은 화분의 경우 깊이 2-2.5CM정도, 좁고 긴 深盆 즉 플라스틱화분이나 낙소분 같은 경우 3-3.5CM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3分乾 화분 높이의 3/10에 해당하는 부분이 乾한 상태를 말한다. 화분의 시재를 헤쳐보아 높이의 3/10에 해당하는 부분의 식재가 미약하나마 습기가 느껴지는 정도의 색을 지닐 때가 이에 해당하며 이 깊이의 식재는 비록 화장토나 상단의 소립은 燥한 마른 상태이나, 이 3/10 깊이의 식재는 마른 듯 즉 燥한 상태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상 습기가 미약하나마 존재하는 乾의 상태에 있다. 3分乾法으로 물주는 경우는 여름 장마철이나 비가 자주 올 경우 또는 공중 습도가 높은 시기에 가장 적합한 물주기의 방법이다. 평상시 3分乾法 이하의 방법으로 물을 줄 경우 난의 지하부는 물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심한 수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3分乾은 보통 넓이가 넓고 높이가 낮은 瓦盆과 같은 화분의 경우 깊이3-3.5CM정도, 좁고 긴 深盆 즉 플라스틱화분이나 낙소분 같은 경우 4.5-5CM정도가 여기에 해당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4分乾法으로 관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환경을 고려하여 2分乾法이나 3分乾法으로 물주기를 하여야 한다. 기본은 2分乾法에 의한 물주기이다. 경험이 많은 애호가의 입장에서는 분의 크기와 난의 상태 그리고 분토의 상태를 보면 분내의 건습 상태를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지만 초보자나 일반인은 가늠하기가 매우어렵거나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 좋은 방법이 자신이 주로 많이 사용하는 재질의 화분과 크기별로 가상의 화분 하나를 만들어 평소 심는 식재의 비율을 기준으로 더미(DUMMY)화분을 만들어 두고 몇 차례 계절별로 확인하여 나름대로 노하우(KNOW-HOW)를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하여 한두해 지나가게 되면 나름대로 물주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아울러 소중하고 귀하며 고가의 난이 있다면 이 경우 동일 재질의 난화분과 크기에 동일 비율의 난석을 사용하여 같은 세력의 일반 춘란(민춘란)을 심어 이 화분을 확인하여 물 주는 시기를 가늠한다면 보다 과학적인 물주기에 의한 관리가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물주기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알아보았고 이를 토대로 물주기에 임하면 물주기의 고통에서 어느정도 해방될 수 있다고 본다. 본 강좌란에 있는운영자 삼락 선생님의 단계별 물주기도 본 10分乾法과 일맥 상통합니다. 아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점에서 선생님의 선경지명에 삼가 존경과 사의를 표합니다. 저는 이 원리를 지난 몇년간 대학 교수님들과 실험실에서 有色기체와 有色 물 그리고 투명 화분을 통하여 실험해 왔고 이를 원리적으로 검증하여 이야기 한데 불과합니다. 이 실험에는 통기성과 보습성 이외에도 분내 습도의 자율적 조절 메커니즘과 분 재질에 따른 분내 온도차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공론화 하여될 정도의 이론적 실증적 준비가 되었기에 가족 여러분에게 최소한 물주기의 원리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기 위하여 이야기 하게 된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리고 가족 여러분의 심정적 지원이 있다면 그동안 대학 연구팀과 실험하고 검증한 다른 내용들도 틈나는데로 하나 둘 공개할까 합니다. 이번에 화분 개발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이런 노력이 버려두기에는 너무 아까워 화분으로 개발 해볼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참고] 통기분으로 대표되는 플라스틱화분의 분벽 옆면 통기구멍의 위치에 대하여 의문을 가져 보지 않았습니까? 자(尺 척)를 들고 가지고 계신 화분의 통기구멍의 위치를 재어 보세요.. 대부분 분 높이의 60%위치까지 통기구멍이 있습니다. 각 통기구멍을 통하여 유입된 외부공기는 분내부 하단부터 60%까지 범위에서 공기가 상하 좌우로 움직일뿐 아니라 위 40%부분 즉 통기구멍이 없는 부분으로도 공기가 상하로 도 이동하는 구조로 되어잇습니다. 평상시 하단 및 분벽 통기구멍을 통하여 유입된 공기는 분 내부 공기보다 온도가 높을 경우 좌우와 상 방향으로 이동하고, 야간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분 상단부에서 아래로 이동하며 분벽 통기구와 하단 배수통기구로 이동하게 되어 통기성이 우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왜 하필 60%범위까지 통기구멍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위 그림에서 3.5호 기준으로 본다면 전통적인 난 심기 방법으로 난을 심은 경우 3分乾의 방법으로 물줄때 제일 윗 부분 즉 화장토 위치부분과 맨 아래 부분 배수구 일부부분을 제외한 전체 영역에서 분내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러나 올려심기를 하는 경우 피라미드 식으로 난석이 분 상단 보다 올라가게 되는데 이때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미약하나마 차이가 있게 됩니다. 가구경 하단부를 분 상단 면에 맞추어 식재하는 경우 가구경 크기를 평균 1.5CM정도로(작은 것과 큰 것의 차이가 크지만 일반적인 것 기준으로..) 통기구멍의 위치는 약 5% 정도 위로 더 올라가는 것이 분내 전체적으로 동일한 건습 상태를 유지할 수 잇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경우 전통식 난 심기를 하므로 화분은 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의문점 화분의 윗면은 넓고 아랫부분은 좁은데 이는 배수성과 보습성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대부분 알고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왜 하필이면 윗부분의 직경과 아랫부분의 직경의 비율이 65%(약간의 편차는 있습니다)인가 하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65%정도의 비율에서 분벽과 아래 부분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위로 대류현상을 일으키며 올라가는 효과가 가장 좋으며 이 비율일때 야간에 차가워진 공기가 분 상부 넓은 부위를 통하여 유입되어 점점 좁아지는 분내부를 관통하며 아래로 원활하게 통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분내부 상하좌우의 원활한 통풍에 가장 효율적인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분갈이 할때 난석이 잘 빠져나오게 하기 위하여 그렇게 설계하였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진 분도 계신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위 모든 사물과 물건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론과 경험이 더하여져 알지도 못하는 사이 과학적으로 됩니다. 마치 옛 선조들의 격언과 생활방식이 오늘날 보더라도 과학적이고 지혜롭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