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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머리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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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은 주산단지를 형성하여 같은 포장에 계속해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연작장해가 발생하기 쉽고 이러한 연작장해로 수량 및 품질이 저하됨은 물론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기도 한다. 따라서 멜론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연작장해의 사전방지와 연작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농가의 연작장해 대책은 멜론 후작으로 벼재배 또는 토양깊이갈이 등의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모켑, 밧사미드 등의 약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지속적이지 못해 매년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연작장해 해결을 위해 그 동안 토양격리 재배방법에 대해서 다양하게 연구해 왔으며 지금까지 얻어진 결과를 토대로 시설 연작지에서의 격리재배 효과를 검토하기 위해 PVC 용기재배 실증 및 재배법 시험을 나주시 세지면 농가하우스와 본원에서 동시에 수행한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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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VC 용기를 이용한 재배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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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지에서 PVC 용기재배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본 시험에서 사용된 PVC 용기는 높이 26㎝, 폭 22㎝크기인 흑색 현애분 8호 용기를 사용하였으며 용기의 밑면으로부터 2㎝ 높이에 직경 2㎜내외 크기의 배수구멍을 4곳 뚫어 수평배수시키고 양액이 바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기존의 배수구멍 위에 비닐을 깔아 차단시켰다. 관수 시설은 20㎜연질호스를 설치한 후 주간거리에 따라 1개씩 점적버튼을 꽂고 마이크로튜브를 이용해 개별 관수했다. 배지는 믹스라이트를 주당 6ℓ씩 충진하였으며 배양액 처방은 야마자키액을 정식직후부터 개화후 20일까지는 1.5~1.8dS/m로 하였으며 그 이후부터 수확기까지는 2.0dS/m로 관리하였다. 1회당 2분(80㎖)씩 하루 14회 공급하였고 공시품종은 슈퍼VIP로 하여 4월 8일 정식, 6월 20일 수확하였으며 관행 PE봉지, 토양재배와 비교 검토하였다. PVC 용기재배에 적합한 인공용토를 선발하기 위해 토양+퇴비(1:1)를 대조구로 하여 믹스라이트, 펄라이트1호+질석(1:1), 펄라이트1호+코코피트(1:1) 배지를 각각 6ℓ씩 충진하였으며 양액은 정식직후부터 개화후 20일까지는 1.5~1.8dS/m로 하였으며 그 이후부터 수확기까지는 2.0dS/m로 관리하였으며 급액방법은 1회당 2분(80㎖)씩 하루에 12회 급액하여 6월 21일 정식, 9월 11일 수확하여 배지별 생육 및 과실 특성을 비교 조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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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실험결과 - PVC 용기재배 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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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지에서의 격리재배방법별 개화기 생육을 보면(표1) 개화소요일수는 관행재배는 31일이었는데 PVC용기와 PE봉지는 27일로 4일 단축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개화기간은 주당 2개의 착과예정지를 기준으로 하여 개화시부터 개화종까지의 일수를 나타낸 것으로 토양재배는 6일정도 소요·으나 PVC용기와 PE봉지에서는 2일로 단축되어 동시개화 가능성을 보였다. 초장은 관행재배에서 163cm로 가장 길었으며 PVC용기와 PE봉지는 다소짧은 158, 154cm로 각각 나타났다. 엽면적 및 결과지 생육은 전체적으로 양호하였으나 관행재배에서는 과번무현상을 보였다. 멜론 연작지에서 주로 발생하는 괴저반점바이러스(MNSV) 이병율은 관행재배에서 25% 발생한 반면 격리 재배구에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재배방법별 과실특성 및 수량을 보면(표 2) 과중은 관행재배에서 2,080g으로 가장 무거웠고 PVC용기, PE봉지에서도 1,815, 1,820g으로 각각 나타나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네트발현은 재배방법간에 비슷하였으나 관행재배에서 다소 양호한 경향을 보였으며 당도는 PVC용기에서 14.7。Bx로 가장 높았으나 큰 차이가 없었다. 과 크기 비율에서 관행재배에서는 1.9㎏이상 과실이 92%로 대과 비율이 많았으며 PVC용기, PE봉지에서는 1.6~1.8㎏과실이 89, 87%로 각각 나타났다. 상품수량은 PVC용기에서 3,612㎏/10a으로 가장 높았는데, 관행재배에서 과중은 PVC용기보다 무거웠지만 바이러스 피해주 25%의 과실은 수확이 불가능하였기 때문에 PVC용기보다 오히려 15%가 감수되었다. PVC용기재배를 관행토양재배와 경제성을 분석해보면(표 1) PVC용기가 관행보다 경영비는 11.1% 많았으나 수량이 15%증수되어 소득은 오히려 19.4%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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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재배방법별 생육 |
재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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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 (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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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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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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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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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이병주율 (%) |
초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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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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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면적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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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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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절장 (㎝) |
관행(토양) PVC 용기 PE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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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9 5. 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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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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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158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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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11.4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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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0 12,600 1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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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2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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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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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0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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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1) 개화기간 : 결과지의 개화시~종까지 일수 2) 바이러스 : 괴저반점바이러스(MNSV) 이병에 의한 시들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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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 과실특성 및 수량 |
재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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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중 (g/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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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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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B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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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크기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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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량 (㎏/10a) |
지수 |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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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 |
관행(토양) PVC 용기 PE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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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 1,8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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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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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14.7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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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9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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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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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6 3,612 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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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15 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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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네트 : 1(매우우수)~9(매우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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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3. 경제성 분석 |
(단위 : ㎏, 천원/10a) | |
구 분 |
수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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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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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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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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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수 |
관행(토양) PVC 용기 PE 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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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6 3,612 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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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2 7,224 6,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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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5 3,575 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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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7 3,649 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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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19 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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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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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멜론재배의 시급한 현안은 첫째 품질향상을 통한 소비자의 기호도를 충족시켜 국내소비를 확대시키는 일과 수입국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수출물량을 늘리는 일이며 둘째로 연작장해 해결을 통한 안정적 생산과 함께 상품화율 향상, 재배농가간 기술격차의 해소를 통한 고품질의 멜론이 생산, 출하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한꺼번에 많은 면적을 재배하기보다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면적단위로 보름 또는 한달 간격으로 파종시기를 분산 집약관리 하는 것이 수량, 품질, 판매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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