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올여름 10가지 소아 질병이 몰려온다! 3

[수쌤~박해련♥]

8위 농가진

5세 이하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피부 감염증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벌레에 물린 자리를 긁어 생긴 상처에 이차적으로 포도알구균이나 연쇄구균이 침투해서 생긴다. 주로 얼굴에 발생하는데, 먼저 붉은 빛깔의 좁쌀만 한 수포가 생기고 바로 진물이 나며 고름으로 번져나간다.

상처를 긁으면 주변으로 넓어지고, 사어 긁은 손으로 다른 사람과 접촉하면 전염된다. 성인보다 유아에게 전염성이 높고, 면역력이 떨어진 아이나 아토피피부염, 피부 발진이 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 연쇄구균성 농가진은 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세균이 없어지지만, 이 질환에 걸린 어린이 가운데 5%는 급성신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부염이라고 방치하지 말고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선배 맘의 조언*

농가진에 걸린 아이, 외출할 때 지외선차단제를 사용해도 될까?

아토피나 농가진이 심한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피부 자극을 높여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바깥출입을 삼가고 긴옷을 입거나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가리는 것이 더 안전해요.

아토피피부 아이 자외선 차단제 선택 시 주의점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도 괜찮다고 처방받은 경우라도 신중해야 해요. 보통 자외선 차단 제품은 자외선B(UV-B) 차단지소인 ‘SPF’와 자외선A(UV-A)차단지수인 ‘PA’를 기준으로 하는데, ‘SPF'는 숫자가 높을수록, ’PA‘지수는 ’+‘가 많을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되는 것입니다. 피부 자극 또한 크다는 것을 뜻해요. 피부가 예민한 아토피 아이는 SPF30~40, PA'++'를 넘지 않는 것이 좋아요.

9위 비브리오패혈증

장마가 끝난 쉬 어김없이 발령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 신생아나 영아는 외부의 병원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이 약해서 일단 감염되면 패혈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게다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아이가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호흡곤란이나 무호흡, 고열, 저체온증을 보이기도 하지만 보채거나 잘 안 먹고 축 처진다. 설사와 구토, 피부출혈반점, 전신 경련을 동반하기도 한다. 패혈증은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진행속도 또한 빨라 신속히 치료하지 못하면 위험하다.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이다. 비브리오균은 염분을 좋아한다. 일상에는 손으로 생선을 만진 후 오이를 절이거나 하면 감염될 수 있다. 생선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도마는 뜨거운 물을 수시로 끼얹는 것이 좋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은 56℃이상 열을 가하면 멸균된다.

*선배 맘의 조언

해열제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좌약이 먹는 해열제보다 효과가 좋다?(X)

좌약은 해열 성분이 강한 편이라 아이가 어릴수록 신중하게 사용해야 해요. 용량도 조절되지 않을뿐더러 항문의 괄약근에도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설사하는 경우도 있어요.

해열제 먹고 토했을 때 다시 먹여도 된다? (O)

어린아이는 위장기관의 기능이 미숙해서 잘 토해요. 약을 먹고 토했다면 즉시 다시 먹여야 해요. 토한 직후에는 뇌의 중추가 피로해져 구토 능력이 상실되지만 조금 지나면 기능을 회복해 또다시 토할 수 있으니 시간을 보고 먹이는 것이 좋아요.

타이레놀과 부루펜은 똑같은 해열제다?(X)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생후 4개월부터, 이부브로펜(부루펜)은 생후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어요. 타이레놀이 4~6시간 효과가 지속된다면 부루펜은 6~8시간 효과가 지속돼요. 같은 성분이 함유된 해열제라도 제형별로 용량이 다르니 전문의와 상담한 후 처방을 따르는 것이 현명해요.

10위 일본뇌염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아이 얼굴에라도 물리면 간지러워하는 모습에 또 한 번 속상하고, 긁어서 덧난 상처에 두 번 가슴이 아프다. 특히 여름철 엄마들을 긴장시키는 건 뇌염모기다. 일본뇌염은 모기의 활동이 많은 여름철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인 전염병으로 대개 7월 중순부터 8~9월에 많이 발생하고, 10월부터는 점차 줄어든다. 매년 아시아 지역 소아 3만5천여 명이 일본뇌염에 걸리며 이 중 약 1만 명이 사망하여 30%의 치사율을 보인다. 회복되어도 약 3분의 1은 신경계 합병증이 남는다. 일단 일본뇌염에 걸리면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으므로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24개월 유아는 3회 기초 예방접종하고, 만6세, 12세 아동은 각각 1회 추가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선배 맘의 조언*

징글징글한 모기에 대처하는 엄마의 자세

모기 물렸을 땐 얼음찜질보다 핫팩. 모기에 물렸을 때 가려운 이유는 포름산 때문이에요. 포름산은 48℃이상에서 자연스럽게 해독되지요. 따뜻한 수건을 모기 물린 곳에 30초 정도 대고 있으면 가려움증과 부기가 완화돼요.

모기 퇴치제 구입 전 ‘Deet' 확인하세요

Deet(Diethyl-m-toluamide)는 지난 50여 년 동안 모기퇴치제로 사용해온 화학성분이에요.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는 부작용이 커요. 농도가 낮더라도 많은 양을 사용하면 피부발진, 두드러기, 물집, 점막의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실수로라도 섭취했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어요.

모기가 싫어하는 식물

독특한 향으로 모기를 쫓는 ‘구문초’, 달콤한 꿀샘으로 벌레를 유인해서 잡는 식충 식물 ‘네펜데스’, 끈끈한 긴 털로 벌레를 잡아주는 ‘끈끈이주걱’, 파리‧나비‧거미 등의 곤충을 산 채로 잡아먹는 식풍 식물 ‘파리지옥’등을 실내에서 키우는 것도 모기와 이별하는 방법 중 하나에요.

출처 - 맘&앙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