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지위에서 그림을 그려가는 화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아이들이 뛰어놀고
나무는 실과를 맺으며
화가의 도화지 위에서 연일
푸른 동산을 만들어간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오손 도손 살아가는 가족은
희망의 동산을 일구어가고
짝을 찾는 청춘은 들판을 쥐어짜며
잎사귀에 핏방울이 맺히도록 고백하지만
세월의 바람은 발등에 낙엽만 남기었다
고독의 여인도 지나고
텅 빈 수레를 끌고가는 농부를 바라보며
나무는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
꾹꾹 쥐어 짠
핏방울이 맺히도록
꾹꾹 쥐어 짜더니
사랑하는 사람 이름 부르며
한 잎 한 잎
떨구고있다
고독의 여인도 지나가고
농부의 수레도 지나가고
거리의 노숙자도 몸을 웅크린채
잎사귀는 모두 떨어져서
고독한 겨울이 다가왔지만
오늘은 종일토록 눈을 맞으며
그대가 입혀준 포근한 옷을 입고서
사랑을 간직하렵니다
오늘은 종일토록 함박눈을 맞으며
사랑하는 그대가 입혀준
포근한 옷으로
겨울 밤을 꽃피우고있다
도화지위에서 그림을 그려가는 화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아이들이 뛰어놀고
나무는 실과를 맺으며
화가의 도화지 위에서 연일
푸른 동산을 만들어간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오손 도손 살아가는 가족은
희망의 동산을 일구어가고
짝을 찾는 청춘은 들판을 쥐어짜며
잎사귀에 핏방울이 맺히도록 고백하지만
세월의 바람은 발등에 낙엽만 남기었다
고독의 여인도 지나고
텅 빈 수레를 끌고가는 농부를 바라보며
나무는
사랑을 만들어가는 연인
꾹꾹 쥐어 짠
핏방울이 맺히도록
꾹꾹 쥐어 짜더니
사랑하는 사람 이름 부르며
한 잎 한 잎
떨구고있다
고독의 여인도 지나가고
농부의 수레도 지나가고
거리의 노숙자도 몸을 웅크린채
잎사귀는 모두 떨어져서
고독한 겨울이 다가왔지만
오늘은 종일토록 눈을 맞으며
그대가 입혀준 포근한 옷을 입고서
사랑을 간직하렵니다
오늘은 종일토록 함박눈을 맞으며
사랑하는 그대가 입혀준
포근한 옷으로
겨울 밤을 꽃피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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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글 / 윤 석
어린 순은 세상에 태어나
연초록 옷을 입고서
한여름에 땀을 흘리며
숲을 일구었습니다
풍성한 실과를 맺어가며
사람들에게 선물을 앉겨주니
식탁위에 둘러앉은 가족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있습니다
가을 동산을 거닐다가
청춘들과 어우러져서
잎사귀에 핏방울이 맺히도록
사랑을 고백하였습니다
마지막 한잎까지 기다리던
고독한 여인도 떠나갔고
쓸쓸한 바람이 불어닥치니
쓸쓸한 나목이 되었습니다
모든것 다 벗어버린 나는
오늘은 종일토록 함박눈을 맞으며
하늘에서 내리는 포근한 옷으로
겨울 밤을 꽃피우겠습니다
모두 다 떠나버렸지만
겨울동산위의 나목은
하늘에서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온종일 꽃을 피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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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온다기에 두 팔을 벌려
오늘, 사랑의 소식을 듣고
두 팔을 벌려
오늘은 종일토록 함박눈을 맞으며
사랑하는 그대가 보내준
포근한 옷을 입고서
추운 겨울 밤을 꽃피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