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반1) 수분 중독

[심재범]

문풀에서 제공한 자료와 같은 것입니다. 문풀에서 받으신 분들은 다시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 현재 상황 (전공서가 없는 분은 '현재 상황'은 skip)
빨간책 p371의 나트륨 결핍증과 p456의 수분 중독은 내용이 거의 비슷합니다.
심지어, 빨간책 p456은 수분 중독=저나트륨 혈증이라 합니다.
그리고, 수분 중독 시에는, 세포 외액 감소로, 혈압이 떨어진다고 나옵니다.

위의 내용은 빨간책 뿐만 아니라, 파워북 고급영양학, 그리고 몇몇 학원 이론서에도 비슷한 취지로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저도 이론 강의를 이런 식으로 하였습니다.

● 추가 연구 진행의 이유
그런데, 가정 2022-B9에서 수분 중독을 답으로 하는 문제에서, 혈액량 과다 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포 외액 감소와 상반되는 언급입니다.

이에, 추가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 결론1. 나트륨 결핍, 저나트륨혈증, 수분 중독의 용어 구분이 필요합니다.
나트륨 결핍이란, 나트륨 섭취를 제한 했거나, 나트륨 배설이 증가(설사, 구토, 부신 피질 기능 부전)되어, 체내 나트륨 함량이 감소했을 때를 말합니다.
혈중 나트륨 농도 저하란, 말 그대로 혈중의 나트륨 농도가 희석된 것입니다. 이 중에서, 농도가 기준치 아래로 내려갈 때 저나트륨혈증이라 합니다. 
수분 중독이란, 적절한 전해질 섭취 없이, 수분을 과잉 섭취한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셋은 모두 구분이 필요한 용어이며,
나트륨 결핍도 혈중 나트륨 농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고,
수분 중독도 혈중 나트륨 농도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 결론2. 혈액량 관련하여
1) 나트륨 결핍은, 수분이 주인공이 아니고, 나트륨이 주인공입니다. 체내 나트륨 함량은 감소했고요. 체내 수분 총량은 그대로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추가로 물을 마시거나 하진 않았다고 하기)
그렇다면, 세포 외액(또는 혈액이라 해도 되고) 나트륨 농도가 저하되면, 수분이 세포 외액에서 세포 내액으로 이동하는데, 그럼 세포 외액은 평소보다 감소하게 됩니다. 즉, 혈액량 감소 -> 혈압 감소 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수분 중독
수분 과잉 섭취로 인해, 세포 외액 나트륨 농도 저하, 수분이 세포 외액에서 세포 내액으로 이동까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때에는 혈액량이 감소했다고 쉽게 말하기 어려운 것이, 
물을 많이 마신 상태이므로 평소보다 혈액량이 증가했다고 봄이 더 타당할 듯 합니다.

● 증거
-일부 전공서 및 학원책에서 수분 중독 시, 혈액량 감소 및 혈압 저하를 언급한 책들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KDRIs p221 3-1. 수분: 안전을 위한 섭취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 에서는 중추신경계 부종만 언급했을 뿐, 혈압 감소 내용은 없습니다.
-가정 2022-B9에서 수분 중독을 답으로 하는 문제에서, 혈액량 과다 라는 언급이 있음.
-파워북 플러스 고급영양학 (굉장히 두꺼운 책으로 신뢰가 가는 책) p406에, 수분 중독 시, 건강한 사람은 수분 배설하여 수분 평형, 정상 기전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의 팽창, 혈액량 과다, 저나트륨 혈증이 나타난다고 써 있습니다.

● 제 교재 수정 (추가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제 교재를 아래와 같이 수정합니다) 

p168 (2) 수분 중독 (수분 중독을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말처럼 취급한 것은 취소)
• 원인: 적절한 전해질 섭취 없이, 수분의 과잉 섭취
• 주요 기전: 
> 수분 과다 섭취 → 세포 외액 전해질 농도 감소 → 세포 외액 삼투압 감소 → 세포 외액 수분이 세포 내액으로 이동
> 세포 내액의 칼륨은 세포 외액으로 나옴
• 증상:
> 중추신경계부종(또는 뇌부종)으로 두통, 구토, 메스꺼움, 정신착란 등등 (수분 이동 관련된 증상) (중추신경계 부종은 조직액에 물이 차는 것이 아닌 세포 내에 물이 차는 세포 부종임.)
> 근육경련 등등 (세포 내의 칼륨 손실 관련된 증상임)
> 일부 책에서 혈액량 감소와 혈압 감소를 언급. 알아는 두되, 적극 이용할 이론까진 아닐 듯. 오히려, 플러스 고급영양학과 가정 기출에서는 혈액량 과다를 언급.

p121 (2) 나트륨 결핍증
• 원인: 나트륨 결핍이란, 나트륨 섭취를 제한 했거나, 나트륨 배설이 증가(설사, 구토, 부신 피질 기능 부전)되어, 체내 나트륨 함량이 감소
• 주요 기전: 
> 체내 나트륨 함량 감소 → 혈중 나트륨 농도 감소 → 혈액 삼투압 감소 → 혈액 수분이 세포 내액으로 이동 (위의 수분 중독 기전과 거의 유사하지만, 여기는 나트륨이 주인공이라 전해질이라 하지 않고 나트륨이라 하며, 위는 수분이 주인공이라, 꼭 나트륨만 강조하진 않고 전해질이라 함. // 아래 혈액량 감소와 연결시키기 위해 혈액이라 했지만, 세포외액도 상관 없음.)
> 여기서는, 칼륨이 세포 내액에서 세포 외액으로 나온다는 내용은 언급된 책 없음.
• 증상: 
> 세포 팽화, 뇌부종 (수분 이동과 관련된 증상임) (소수의 책에서만 언급)
> 혈액량 감소 → 혈압 감소
> 기타 증상: 근육 경련, 메스꺼움 (위에도 있었던 내용임, 그런데 여기선 뇌부종 관련, 칼륨 관련 그런 언급 없이 증상만 나옴)

[놓지말자!]

이론책에 있는 기존 내용에 덮어쓰기하면 될까요??

[심재범]

네. p168 (2) 수분 중독, p121 (2) 나트륨 결핍증 내용을 바꾸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