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월미바다열차 사업」의 안전개통을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라.
2008년 관광열차로 도입된 월미도 모노레일은 안전문제로 인해 두번의 사업실패를 겪으며 개통을 하지 못 했다. 굴곡의 시간 끝에 추진되고 있는 월미궤도차량 도입사업은 최근 사업명칭을 「월미바다열차」로 정하고 개통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원활한 개통을 위해 운영인력을 배치하고 시범운영을 준비중에 있으나, 그동안 월미사업단 기존 인력의 열정페이와 월미운영단 직원의 과도한 근로시간 강제(연간 최대 2,200시간) 등의 열악한 근무여건으로 공사 스스로 악재를 만들고 있는 형국이다.
주말도 없이 월미모노레일의 안착을 위해 노력해온 월미사업단 직원에게는 그동안 아무런 보상이 없었다. 개통 이후 운영을 책임질 월미운영단의 경우도 주말 장시간 근무 강요와 비상식적인 근무환경으로 직원들의 사기는 개통 이전부터 바닥으로 떨어져있다.
월미바다열차와 같은 부정적인 역사를 가진 사업일수록 사업의 성공을 위해 희생하는 직원의 처우와 근무환경이 좋아야한다는 것은 공사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것이다.
노동조합은 지난번 성명을 통해 근무조건의 대폭적인 개선을 요구하였고, 이어 지난 4월 5일(금) 열린 2019년 1분기 노사협의회에서 공사와 교섭대표노조는 월미도 근무자의 근로조건과 관련된 사항을 협의하였으나 별도의 특별단체교섭을 하기로 한 상황이다.
월미궤도차량의 개통이 임박한 현재 골든타임을 낭비하지 말고 공사는 조속히 노조의 요구사항이 수렴된 월미특별단체협약을 통해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안전한 개통과 운영을 위한 준비에 전력을 다하라.
공사가 제시한 열악한 근무조건의 개선이 없다면 노동조합에서는 단호히 월미궤도차량의 개통을 저지할 것이며 직원들이 근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2019년 4월 8일
통합인천교통공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