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멋짱카페-세련된 뷰티 패션의 로망 1번지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유게시판 스크랩 [필드림] 영원한 딜레마 아파트 층간소음 서로 배려하기
필드림 추천 0 조회 1,313 13.06.04 08: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필드림입니다.

 

지난달 초에는 아주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제집 아파트 같은 동에 이사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제집 바로 윗층이 이사를 갑니다.그 순간 얼마나 기뻣는지 박수를 칠뻔 했네요.왜냐구요?

 

그 이유는 바로 윗층의 소음 공해가 끝이 나기 때문이었죠.지난 2년동안 소음에 시달린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정말 보통이 아니었습니다.작년 여름 제가 층간소음으로 포스팅한적이 있지만 전세든 중년 여성분의 횡포에 동대표와 입주자 대표,관리사무소장은 물론 지구대에 신고까지 하고 집주인에게 해결도 의뢰하였지만 여성분은 벌금만 물고서 다시 이웃들을 음해하고 계속 소란을 피운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더군다나 윗층 여성분이 바로 맞은편 앞집의 젊은 부인을 폭행한 사건까지 발생하고 제집 가족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윗층집 여자를 만날까봐 피해다니는 웃지 못할 상황이 계속되면서 끝내 모든 사람이 포기하고 다시 1년을 더 참았는데 벌써 2년이 지나고 드디어 이사를 가다니 정말 온가족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크~

 

 

고대하던 윗층집이 이사가고 전주인이 입주하여 층간소음이 해결된 기념으로 찍은 제집 아파트 모습...

 

 

지난 2년동안은 악몽의 시간이었습니다.거의 매일 윗층에서 발생되는 각종 소음에 아무 대책없이 당한 생각을 하면 몸서리가 쳐집니다.혼자 사는 여성분이 정신병자같은 행동에 제집 식구들은 공포 그 자체였죠.

 

지난 층간소음 포스팅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fieldream/461

 

그런데 윗층집이 이사 가고 조용할 줄 알았던 윗층에서 뚝딱거리며 공사하는 소음이 며칠동안 계속됩니다.

아 새로온 분들이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구나 생각하고 며칠을 그냥 참고 지냈습니다만 너무 작업소음이 심해서 잠을 못잘 정도입니다.(이싯점에서는 주인부부가 다시 이사왔는지는 몰랐습니다.)

 

 

제집의 대문 모습입니다.제가 낚시를 좋아하니 대문중앙에 바닷물 속 물고기 그림이...크크크~

 

 

주방쪽 천정에서 작업하는 기계음과 망치질 소리가 심하게 들려옵니다.에효~

 

 

아들녀석의 방에도 동일한 소음이 계속 들리니 아들녀석이 잠을 못이루네요...음~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시간을 내어 윗층집에 올라갔습니다.망치질과 기계장비 소음이 너무 심해서요...끙.

제집 바로 윗층의 대문 모습입니다.인터폰 벨을 누르니 웬 젊은 사람이 나옵니다.

 

"저...아랫층에 사는 사람인데요.너무 소음이 심해서...무슨 공사중인가 보죠?"

 

가능한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습니다.첫대면에 서로 오해가 일어나면 안되니까요.그런데...

 

"아, 그런데 제집에서는 공사를 안하는데요?...인테리어 작업도 안하구요..."

 

엥?기대했던 대답이 아니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경험상 바로 윗층에서 발생하는 큰 소음들이였는데...

 

"아,제가 혹시 잘못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집에 전세들어 사는 여성분이 워낙 소음공해를 일으켜서...그분은 이사 가셨나 본데...제집의 아들녀석이 해외출장이 잦아 낮에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시끄러워 잠을 못들어 이렇게 왔습니다."

 

그 순간 나이드신 아주머님 한분 노인이 나오십니다.그 순간 금방 집주인으로 기억이 살아 나네요.

 

"아,전세들었던 그 아줌마는 하도 시끄럽다고 졸라대서 내보내고 집주인인 제가 다시 이사왔습니다."

 

입주초기에 안면이 익은 연세든 주인 아주머님 인상이 참 좋습니다.

 

"아...안녕하세요... 워낙 유명했던 여자분이 이사가셨다니 다행입니다.또 아주머님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드님 사이로 보이는 거실은 아직 이삿짐이 얼핏얼핏 보이는데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아 그냥 문간에 선채로 다시 제집 사정을 말씀드리고 배려를 부탁드렸습니다.그리고 인사후 바로 제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제집에 내려온 후에 잠시 작업소음이 들리더니 그뒤로는 조용합니다.엥?

 

 

몇시간이 흐르고 욕실에서도 소음이 안들리네요.보통 윗층 소음은 욕실에서 잘들리더라구요.아마 서로 통해있고 울림이 커서 그런듯 보입니다만...

 

 

저녁이 다되어 아들녀석이 잘 잤다고 일어 납니다.그동안 시끄러운 소음은 발생하지 않았죠.

 

그런데 다음날 망치질 소리와 기계음은 더이상 안나고 청소기 돌리는 소리와 가끔 걸어다니는 소음은 들리더라구요.그러나 그 정도의 소음은 모두 일반적이고 일시적이라 그냥 참을만한 수준입니다.제집 아랫층에서도 똑같이 제집의 청소기 소리와 발걸음소리도 인내심을 가지고 잘 참아준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윗층 주인집이 이사오고 나서 잠시 소음이 심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삿집 정리하느라 선반작업등 사소한 내부 작업을 한것으로 추청이 됩니다.그러나 공사를 부인하는 상대편에게 거짓말 말라고 확인하자고 하여 서로 언성이 높아지면 싸움밖에 더 안나니 서로 상대방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선에서 서로의 고충을 조금씩만 이해해 준다면 층간소음은 그리 큰 문제는 안될것 같습니다.

 

어느날 깊은 밤중에 커다란 부부싸움 소리가 윗층에서 들려 옵니다.위층이 이사온지 한달쯤 다 되어가는데 주인집의 남편인 연세 많은 아저씨 목소리가 정말 우렁차네요.자던 아내도 벌떡 일어나더니 지구대에 신고해야 되지 않냐고 저한테 물어 보네요.부부싸움은 어쩌다 하는건데 지금 가서 말리면 더욱 싸움이 커지니 조금 참는게 좋겠다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윗층 두분이 양식있는 분들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물론 아닐 수도 있지요.그러나 상습적인 일이 아닌경우에는 몇번은 서로 인내하고 이해하여 주는 것이 이웃간의 최대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집 통로의 엘리베이터안에 관리사무소의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최근 층간 소음으로 살인사건까지 발생하니 다시 리마인드 시키려고 아파트 전체 엘리베이터에 부착한 주의사항입니다.읽어보면 모두 이웃간에서 소음이라고 인지하는 각종 행동의 주의사항으로 서로 배려하고 스스로 조심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내용이네요,구구절절 다 맞는 말이죠.잘 안지켜지는게 문제입니다만...

 

 

베란다 세탁기도 심야엔 작동하면 안되죠.소리가 크니까요.

 

 

초저녁까지는 청소기를 돌린다고 뭐라 말할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제집 거실 바닥의 바닥재 모습입니다만 힘있게 내딛는 저벅저벅및 쿵쾅거리는 발 뒷굼치 소리도 들린다하니 앞으로는 식구들이 까치발은 아니더라도 살살 걸을 수 있도록 교육을 자주 하려고 합니다.

 

얼마전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분리수거를 나가는데 갑자기 중간에 탄 아주머니의 품안에 있는 애완견이 저를 보고 얼마나 짖어 대는지 처음에는 저도 깜짝 놀라고 두번은 참았스나 내리고 나서도 계속 짖어대니 여주인에게 눈치 좀 심하게 주었습니다.

 

눈빛이 이상한 중년 여성분이 이사가고 제집 가족은 요즈음 해피합니다.얼마나 음해를 당하고 욕을 먹었는지 녹음을 해서 고소까지도 검토 했습니다만 혼자 사는 여성이라서리... 무려 2년을 잘 참았네요.지옥에서 천당으로 영전된 기분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너무 예민하게 층간소음을 대하지 마시고 서로 자주 소통을 해 나간다면 상대방도 이해의 폭과 세심한 배려도 얻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상생과 공존은 바탕에 배려가 답입니다.

 

 

이상 필드림이었습니다.

게시글에 공감이 되셨다면 아래의 손가락과 구독+를 눌러 추천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층간소음 서로 배려하시구요 늘 즐겁고 행복한 생활 기원합니다.(즐행요~)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