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유니온 소속 노인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가난한 노인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40만명에게는 기초연금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제도 도입 취지가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2015.10.2./뉴스1.© News1 |
제19회 노인의 날인 2일 노인들이 스스로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에 자신을 비유하며 뒤주에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노인일자리 사업', '기초연금' 등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에도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이 여전히 OECD 평균의 3배를 넘는다며 제대로 된 노인 복지정책을 촉구했다.
노년유니온 소속 노인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연금의 경우 가장 가난한 노인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40만명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제도 도입 취지가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노인인 김호태(68·서울 용산구 동자동)씨는 "현재 기초생활수급자로 매달 25일 월 20만원을 받고 있지만 다음달 20일에 보면 다시 20만원을 빼 가고 있는데 이것은 '줬다 뺏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고시원에 거주하는 김병국(80)씨는 "노인일자리 급여가 지난 2004년 20만원이었는데 11년째 20만원"이라며 "물가상승도 쫓아가지 못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을 더욱 빈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노인연령 70세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노인연령을 올리면 자살대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상위 계층 노인인 변영숙(67)씨는 "기초연금 20만원과 노인일자리 수당 20만원으로 근근이 먹고 사는데 노인연령을 70세로 올리면 둘 다 받지 못해 단칸방에서 쫓겨날 것"이라며 말했다.
이들은 해결책으로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에게 '줬다 뺏는 기초연금' 중단 ▲노인연령 70세 상향 중단 ▲장수수당 폐지 철회 ▲노인일자리 급여 30만원 인상을 제안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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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5.10.02 13:10 기사입력 2015.10.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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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5.10.02 15:02 기사입력 2015.10.02 13:18
[아시아경제 백소아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노년유니온(노인 노동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노인 (思悼老人)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시원에 사는 독거노인 김병국(80세)씨는 11년째 20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 급여를 비판하며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최종수정 2015.10.02 13:15 기사입력 2015.10.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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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소아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노년유니온(노인 노동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노인 (思悼老人)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시원에 사는 독거노인 김병국(80세)씨는 11년째 20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 급여를 비판하며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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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소아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노년유니온(노인 노동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노인 (思悼老人)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시원에 사는 독거노인 김병국(80세)씨는 11년째 20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 급여를 비판하며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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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15.10.02 13:10 기사입력 2015.10.02 13:10
[아시아경제 백소아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노년유니온(노인 노동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도노인 (思悼老人)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고시원에 사는 독거노인 김병국(80세)씨는 11년째 20만원을 받는 노인일자리 급여를 비판하며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보도자료 | 2015년 10월1일 (목) | 3매 |
제 목 | 기자회견(퍼포먼스): 노인의 날 뒤주에 갇힌 노인 | |
문 의 | 고 현 종 노년유니온 사무처장 | 010-7773-6087 |
노년유니온 (노인 노동조합) |
<안내: 10/2. 11시, 노인의 날 청와대 앞 기자회견>
노인의 날, 노인들이 뒤주에 들어간 까닭은?
10월2일은 노인의 날이 아니라
사도노인 (思悼老人)- 노인을 생각하면 슬프다
-의 날이다.
뒤주는 영조가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를 가두어 죽인 곳이다.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노인들이 뒤주에 들어가 굶어죽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노인들이 이러한 퍼포먼스를 하게 된 이유는 박근혜정부의 노인복지 정책 때문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김호태(68)씨는 가난한 노인들 70%에게 지급한다던 기초연금이 정작 가장 가난한 노인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40만 명 에게는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제도 도입 취지가 어긋났다고 주장했다.
차상위 노인인 변영숙(67세)씨는 단칸방에 살고 있다. 기초연금 20만원과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해서 20만원을 번다. 총40만원 수입에서 방세 20만원과 약값 10만원을 지출하면 10만원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한다. 10만원으로 살기 어려워 틈나는 대로 폐지를 주워 3만원을 보태도 어려움은 매한가지다. 최근에 논란이 된 노인연령 70세 상향은 변영숙씨에게는 재앙이다. 노인연령 70세 상향은 기초연금 20만원을 못 받게 한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에도 참여를 못하게 돼 급여 20만원을 못 받는다. 변영숙씨는 단칸방에서 쫓겨나고 약을 못 먹어 병을 더 키우게 된다며 자살대란을 일으키는 노인연령상향을 반대했다.
노년유니온 김선태(72)위원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사회보장위원회가 각 지자체가 자체 사회보장사업으로 실시하는 1,496개의 사업이 유사, 중복 사업이라며 이를 폐지하라했어요. 이중에는 87개 시군구에서 월 2만원~10만원씩 14만 8040명에게 지급되는 장수수당 폐지가 들어 있어요. 장수가 축복이라는 의미에서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수당을 폐지하라고 하는 걸 보니 장수는 재앙이라는 걸 정부가 확인시켜 주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라며 유사, 중복사업 폐지의 피해자 대부분이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등 취약계층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이 없는 사람만 옥죈다고 했다.
김병국(80세)씨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는 독거노인이다. “정부에서 하는 노인일자리 급여가 2004년 20만원이었는데 11년째 20만원”이라며 물가상승도 쫓아가지 못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은 노인을 더욱 빈곤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노인들이 위로받고 공로를 인정받는 노인의 날, 이러한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노인이 뒤주에 들어갑니다.
기자여러분의 관심과 보도를 부탁드립니다.
<노인의 날 노인들의 요구>
1. 기초생활 수급자 노인에게 ‘줬다 뺏는 기초연금’ 중단하라.
2. 노인빈곤, 노인자살률이 낮춰지지 않는 이상 노인연령 70세 상향
시기상조다. 반대한다.
3. 박근혜 정부의 장수수당 폐지 철회하라.
4. 11년째 20만원에 묶여 있는 노인일자리 급여 30만원으로 인상하라.
기자회견 순서
구 분 | 내 용 | |
장 소 | 청와대 앞 (청운동 주민자치센터 ) | |
일 시 | 2015년 10월 2일 11시 | |
사 회 | 고현종 | 노년유니온 사무처장 |
순 서 | ||
여는 말 | 김선태 | 노년유니온 위원장 |
발 언 1 | 김호태 |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
발 언 2 | 오건호 | 내가만드는 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
발 언 3 | 봉주헌 | 폐지노인 안전복지시민연대 대표 |
발 언 4 | 김병국 | 고시원 거주 노인 |
발 언 5 | 정용건 |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집행위원장 |
퍼포먼스 |
| 뒤주에 갇힌 노인 |
첫댓글 사도의 날 뒤주 퍼포먼스 기자회견에 참석하신 어르신들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고현종 사무처장님 화이팅!!! 늦게 회원가입 죄송^ㅑ^
봉주헌 대표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하셔도 될듯 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