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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령 공주>(97)에 이어 4년만에 발표하는 미야자키 하야오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부모가 돼지로 변한 후 요괴와 도깨비들이 살고 있는 이상한 세상으로 빠진 소녀 치히로의 모험을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그렸다. 특히 베를린 영화제에서 금공상을 수상함으로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세계 3대 영화제 최초 그랑프리 수상작이 되었으며, 2003년 아카데미에서 헐리웃 애니메이션을 누르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일본에서 주말 3일 동안 122만명(16억 3천만엔)의 관객을 동원하였으며, 개봉 한달만에 1천만, 최종적으로 2400만의 엄청난 관객을 동원하면서 역대 미국 흥행작들의 기록을 경신했다. 2002년 6월 국내 개봉에선 역대 한국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사상 최대인 230만명의 흥행 성적을 이뤘다. 이야기와 구성이 너무 판타스틱하게 그려진 점이 없지 않으나, 무한한 상상력과 깜찍한 캐릭터, 음악까지 모두 수준급인 작품.
소심하고 겁많은 소녀 치히로는 터널을 지나는 중 우연히 인간 세계와 다른 환상의 세계로 들어선다. 이곳엔 온갖 신들과 괴물과 도깨비들이 가득하며 모든 병을 치료하는 마법의 온천이 있다. 인간인 치히로가 이곳에 머물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을 따라야만 한다. 첫째, 온천수를 관장하는 유바바라는 성질 고약한 마녀의 일을 도울 것, 둘째, 치히로라는 이름과 함께 인간으로 사는 것을 포기할 것. 그 결과 치히로는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게되고 온갖 친구들을 만나며 신나는 모험을 계속한다.
‘Spirited Away’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미국 개봉은 한국(6월 개봉)보다 몇달 늦은 2002년 늦여름에 소개되었는데, <릴로와 스티치>에서 릴로 목소리를 맡았던 Daveigh Chase가 영어 더빙의 치히로 목소리를 맡았다. 이 영화에 대한 미국의 평론가들은 예상대로 거의 100% 열광적인 극찬을 나타냈다. 제임스 베라디넬리 릴뷰의 제임스 베라디넬리는 “디즈니사내의 애니메이션의 질적 쇠퇴 가운데에서도 미야자키는 또하나의 역작과 애니메이션팬들이 기뻐할 만한 동기를 제공해 준다.”라고 칭찬했으며,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의 “올해의 베스트 필름 중 하나.”, 워싱턴 포스트지의 데슨 호우(Desson Howe) “더이상의 괴상한 캐릭터들은 그만!이라고 외칠지 모르지만 이 영화는 문화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경험을 보여준다. 엉뚱하고, 색다르고, 별나고, 짜릿하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멘닉 “미야자키 하야오의 숨막히게 아름답고 시적이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오즈의 마법사>가 일본식으로 합쳐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걸작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으로는 불충분해 보일 정도로 하나의 획기적인 사건이다.”라고 침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또 뉴욕 타임즈의 엘비스 미첼은 “<원령 공주>와 나의 친구 <이웃집 토토로>의 결합.”이라 표현했으며, 살롱닷컴의 앤드류 오헤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말그대로 은유적이고 정말 환각적인 말들로 된 도취이다.”라고 환영했다. 또 LA 타임즈의 케네스 튜란도 “만약 비슷 비슷한 영화들에 낙담하여 내성이 생기거나, 혹은 그저 약간의 상상력만을 보상해 주는 예술적 영화에 실망하고 있었다면, 당신은 이번 행운의 기회가 온 것을 믿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 영화를 극장에서 놓치지 않기를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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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짜증 잘 내고, 칭얼거리기 좋아하는 평범한 열 살 짜리 소녀 치히로 네 식구는 이사가던 중 길을 잘못들어 낡은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터널 저편엔 폐허가 된 놀이공원이 있었고 그곳엔 이상한 기운이 흘렀다. 인기척 하나 없고 너무나도 조용한 이 마을의 낯선 분위기에 불길한 기운을 느낀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돌아가자고 조르지만 엄마, 아빠는 호기심에 들 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음식점에 도착한 치히로의 부모님은 그 곳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즐거워하며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하는데, 그곳이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되돌아가겠다고 음식점을 나선다. 하지만 두려움에 다시 되돌아간 치히로는 돼지로 변해버린 부모님을 보고 경악을 한다. 겁에 질려 당황하는 치히로에게 낯선 소년 하쿠가 나타나 빨리 이곳을 나가라고 소리치는데. 부모님과 같이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결국 나갈 기회를 잃은 치히로는 마을에 머물게 되는데,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마을에서 온천장의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온천장의 주인인 마녀, 유바바는 치히로의 인간이름을 빼앗고, 센이라는 새 이름을 준다. 방법은 없다. 마을 밖은 바다로 변해버려서 건널 수가 없고, 엄마, 아빠를 구할 방법도 모른다. 지금은 단지 온천장에서 일을 하며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뿐. 온천장은 신들의 휴식처. 밤이 되면 800만 신들이 하나둘씩 온천장에 찾아들고 만화책에서나 보았음직한 갖가지 모양의 일꾼들이 시중을 든다. ‘센’이 된 치히로는 특히 보일러실을 총괄하는 가마할아범과 린 그리고 유바바의 오른팔인 하쿠의 보살핌을 받으며 그 곳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게다가 모두가 따돌리는 얼굴없는 요괴는 치히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여러모로 도와준다. 한편 평화로운 온천장에는 치히로가 들어오고 나서 사건이 끊이질 않는다. 10리 밖에서도 악취를 풍기는 오물신이 찾아오는가 하면, 조용히 지내던 얼굴없는 요괴가 금을 만들어내기 시작하며 종업원들을 현혹시킨다. 그렇게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날 용으로 변했던 하쿠가 상처를 입고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치히로는 가마할아범의 도움으로 생과 사의 갈림길을 운행하는 죽음의 기차에 오른다. 오직 편도만이 운행되는 기차였지만 지금껏 자신을 돌봐준 하쿠를 구하기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마법에서 풀리게 하기 위해서는 그 길 밖에 없었다. 처음 이곳에 올 때와는 달리 용감해진 치히로는 세 명의 친구들과 함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된다. 과연 그곳은 또 어떤 세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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