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경매에 입문하게된 동기라 할까요..경매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24년전 1984년도에 법원공무원임용시험 9급에 합격 서초동에 소재한 법원교육원에서 소정의 임용교육을 필하고, 1985년도에 의정부지방법원에 발령을 받게됩니다. 당시 제가 법원에 처음 맡은 업무가 "협의이혼확인"이었는데 업부가 비교적 단조로워 사무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곤 하였는데 당시 의정부지원의 경매계는 단1계만 존재하였으며 법원직원을 비롯한 일반인은 경매를 전혀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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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1996년도 법원주사보승진시험에 합격 다음해 1997년도에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경매3계에 약1년 법원경매계장을 하게 됩니다. 당시 전산화가 되지 않아 일일이 수기로 수천통씩 송달물을 만들어 보내곤 하였고, 더구나 보조하는 주임이 없어 거의 날마다 철야작업을 하게됩니다. 이때에 비로서 경매절차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999년도에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3계계장으로 발령을 받게 되는데, 드디어 이때 한번 경험한 경매업무로 인하여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어, 법원도서관에서 경매에 관한 이론서들을 보게됩니다. 너무 재미있어 당시 법원도서관에 비치된 경매서적 1999년도 당시에는 국내 경매서적은 전혀 없어 법원도서관에 진열된 일본경매서적(약 300권정도)은 이때 모두 읽었습니다.
또다시 업무개편으로 저는 집행상담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여기서 저는 비로서 그동안 법원도서관에서 일본경매서적을 독파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되는데, 법원장으로부터 표창 및 민원인들은 저에게 원스톱계장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었고, 법률신문 만화에도 게제되는 등 참으로 잘 나가가던 중, 2000년도 2월에 법무사교육을 수료하고 그해 3월에 법무사를 개업하게 됩니다.
개업과 동시에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에 관한 사건 중 특히 낙찰불허가, 경매취소는 모두 제가 수임 100%성공율로 돈도 벌고 경매전문법무사로 알려질 즈음,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사장으로부터 경매아카데미 교수를 맡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재야 경매교수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때 알게된 사람으로 10억벌기동호회 시샵이자 "나는 경매로 17억원을 벌었다"의 저자 우형달 박사를 비롯한 김종덕교수, 강봉기교수 문희명박사를 알게 되었고 동호회원들을 상대로 경매강의도 꾸준히 하며 펀드조직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드디어 공인중개사도 매수신청대리자격증을 획득하게 되는 대한민국에서 이보다 더 큰 경사는 없는 사건이 왔습니다. 이때 저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매수신청대리교육 교수를 맡게됩니다.
공인중개사의 자격을 갖는 사람으로서 32시간의 교육을 필하면 법원으로부터 매수신청대리자격증을 교부받아 입찰대리를 하게 됩니다. 법원경매부동산의 공급양을 생각할 때 입찰대리자격증은 본인의 수익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은 경매법정에서 공인중개사의 활약을 보면 알게 됩니다.
공인중개사의 업무가 부동산중개임을 생각하면 등기도 아닌 소송도 아닌 경매매수신청대리를 할수 있다는 것은 바야흐로 공인중개사가 법률공인중개사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인정해준 쾌거라 아니할 수 없겠습니다. 등기가 앞으로 공인중개사의 주요업무로 등장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공인중개사들은 한층 분발하여 민법 물권, 채권, 등기법 등을 열심히 공부하여 향후 10년 후 법률공인중개사로서의 막강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느즈막에 여러분들과 함께 부동산학을 공부하게 되어 실로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속 이 지면을 통하여 제가 습득한 정보나 지식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관심을 가져주어 매우 고맙게 생각하며 경매 1건 올리면 술한잔 쏘면서 애기하겠습니다.
2008. 9. 26.
서초동에서 공인중개사 겸 법무사
조 영 식
첫댓글 곡절이 많이 있었구만...전문가의 길이 쉽진 않을거야...자격증만 있는 장농자격증보다 유용하게 쓰는 영식아...![파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8.gif)
Good. 다음소식 기다림세. 앞의 법지펀드도 관심있게 읽었었어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