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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리뷰때 제가 읍소했던 것이 나름 불쌍히 보였는지 예전보다 많은 분들이 리뷰에 호응을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호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음번 리뷰 나갑니다. 원래 트라이스타 인형리뷰는 이번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려(!) 했으나 호응에 힘입어 2회 연장, 총 5회에 걸쳐 리뷰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번 제4회 리뷰는 보시는 분들이 직접 뽑아 주신 키트가 선정됩니다. 자유게시판에 투표가 올라와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들어가며
이번에 리뷰할 트라이스타 키트넘버 016번 키트는 대전초기의 독일군 보병을 모델로 하고 있다. 제목은 독일보병세트 이지만 독특하게도 대전초기 베레모를 착용하고 있는 전차병을 한 명 넣어주고 있으며, Vol.1 으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조만간 Vol.2도 나올 예정이 있는가 보다. 박스아트 배경에 4호전차가 있는 걸로 봐서, 자사의 4호전차와 이 키트를 매치시켜 놓으면 좋을걸~? 이라고 말하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보병보다 함께 들어있는 전차병이 필요해서 구입한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게 아닌지 전차병을 빼고 다른 보병을 하나 더 넣어 주었으면 하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베레모 전차병이 많아보여도 쓸 만한게 은근히 없는데....
박스 뒷면은 여전히 잘 만들어진 작례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 포스는 특별한 것없이 그저 그런 포즈이다. 포즈보다는 동세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 키트를 동시에 배치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장소와 상황에 맞춰 따로 배치한다면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차병은 반신상으로 들어있는데, 아무리 전차에 집어 넣으면 안보인다고 해도 좀 풀신상으로 넣어주었으면 한다. 전차병이라고 꼭 전차에만 있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키트소개
키트의 런너는 총 3벌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특한 것은 보통 총기와 장구류는 서로 다른 런너에 배치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트라이스타제는 장구류와 기본 무장인 소총, 기관단총을 한벌에 기관총은 다른 런너에 배치하고 있다. 왜 이러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설계자도 다 생각이 있으니 이리하지 않았을까....
1. 인형런너
2. 장구류 런너
3. 기관총 런너
4. 트라이스타 인형 셋 중에는 머리가 선택식으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럼 인형런너 부터 살펴보자.
전체적인 인상은 상당히 디테일하면서도 깔끔해 보인다는 것. 사출색상인 다크옐로우가 타미야의 그것과 상당히 흡사하다. 아직 타미야제 사출색보다는 약간 가벼워 보인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트라이스타의 예전 사출색상인 회색보다는 물건 자체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박스 뒷면에서 시계보고 있는 인형의 구성이다. 시계보는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게 잘나와 있다.
1. 얼굴 및 장구류. 디테일은 상급 수준. 특히 잡낭의 경우는 바늘 땀까지 조금은 부자연 스럽지만 묘사되어 있다.
2. 팔목에 몰드된 시계. 보다 확실한 각도와 디테일을 재현하기 위해 팔목은 분할.
3. 하사관을 인형화 한 듯. 각종 기장류 및 군장류의 몰드는 최고 수준.
전차병과 기관총수의 인형.
1. 전차병의 디테일도 상당히 우수하지만, 옷 자체의 디자인이 단순하다보니 그다지 튀어보이지 않는다. 머리는 다른 인형보다는 조금 크게 나온 듯.
2. 쌍안경과 루거권총집이 잘나왔다. 전차병의 오른손은 쌍안경을 잡도록 되어 있지만, 완벽하게 밀착시키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듯.
3. 기관총수의 머리는 철모착용과 미착용의 선택식. 개인적으로는 미착용 상태보다는 착용상태가 좀더 맘에 든다. 미착용상태는 머리카락의 몰드가 상당히 볼만하다.
4. 기관총수의 몸체. 자연스런 발 벌림 각도재현을 위해 한쪽 부분은 무릎아래로 분할시켜 두었다. 이런 경우 재현은 잘 할수 있겠지만, 조립시에는 나름 고충을 동반한다. 부츠의 디테일도 놀라울 정도.
소총과 탄약통을 들고 있는 인형.
1. 인형의 표정은 그저 그렇다. 이반 병사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늙어보인다. 개전 초반이라 병사들의 연령이 그리 높지는 않았을 텐데...
2. 트라이스타는 뭔가를 꽉 쥔손은 항상 일체형으로 만들고 있다. 금형기술만 받쳐준다면 드래곤의 뭐든지 분할 신공보다는 이편이 나아보인다.
3. 몰드가 약한 듯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사진실력에 문제가 있어서다. ^^;;
장구류 런너.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최근 트라이스타의 인형이 예전보다 값이 상당히 저렴해 진것은 바로 지금 소개할 런너 2벌이 있고 없음에 따라 좌우되는 것 같다. 이 런너가 들어있는 과거 4인 인형기준 10000원을 넘어가던 일반 보병은 요즘은 8-9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오는 6,7000원 대의 트라이스타 인형은 이 두 런너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일전에 리뷰한 마마예프 힐 독일군은 그 대표적인 예. 런너한판에 모든게 다 들어 다들어 있고, 들어 있는 무기류 및 장구류의 디테일은 이 2벌의 런너에 비해 약간 부족한 듯한 느낌이다. (가격은 전반적인 인터넷숍 기준입니다. 더 저렴한 곳도 있고, 더 비싼 곳도 있습니다.)
1. MP40은 탄창의 몰드 및 노리쇠, 가늠쇠까지 재현되어 있다.
2. 철모는 최근 나온 드래곤 젠2의 해먹 고정용 핀이 몰드된 정도의 물건은 아니지만, 모양자체는 우수한편.
3. 반합은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방에 사출했다. 옆에 있는 쌍안경은 너무 작아서 잘못 만들어 진게 아닌가 한다. 혹시 다른 버전의 쌍안경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4. 가스마스크통 역시 슬라이드 금형으로 한방에 사출. 드래곤제처럼 쓸데없는 분할이 없어서 좋다.
1. Kar98k소총. 노리쇠와 조준기는 아예 분할되어 있다. 옆에 보이는 T 자모양의 막대기는 MP40의 접이식 개머리판.
2. Kar98k의 노리쇠는 노리쇠 전진상태와 후퇴상태가 모두 재현되어 있다.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부분.
3,4 탄약통은 모두 이렇게 본체와 뚜껑이 분할되어 있다. 다만 뚜껑을 열었을때 훤히 보이는 내부가 재현되어 있지 않은 점은 아쉽긴하다. 하지만 이렇게 분리한것은 탄약통 측면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함인 듯.
기관총 런너.
개인적으로는 이 기관총런너가 상당한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인젝션 MG34 중에서는 동급최강의 물건이다.
1. MG34의 모습. 방열핀이 상당히 크지않은 총신에도 불구하고 매우 촘촘히 찍혀있다. 당연히 급탄커버는 분할.
2. 독특하게도 총기 멜빵끈이 부품화 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납판이나 마스킹테이프로 자작해주던 물건인데...하지만 부품이 약간 투박해서 역시나 솜씨있으신 분은 자작해주는 것이 좋겠다. 옆에 있는 부품은 예비총신통
3. 분할된 급탄커버의 내부에도 디테일이 새겨져있다. 정말 할 말없다.
4. 삼각대는 펼친 것과 접힌 것의 선택식.
사실 이 장구류와 기관총런너는 지금 시각에서는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이 런너가 드래곤제 GEN2 시리즈와 프리미엄 시리즈가 나오기도 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장구류 런너는 2001년, 기관총 런너는 2004년 무렵에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 당시 기준으로는 그야말로 미칠듯한 궁극의 디테일이었고, 그 후 드래곤이 2005년 무렵에 GEN2를 만들면서 업그레이드...(?) 시켜 내놓은 것이다.
여기서 부터는 조립후의 사진. 탄약통을 들고 있는 인형을 한번 만들어 보았다.
키트의 조립성은 상당히 좋으며 안맞는 부분은 거의 없다.
다만 좀더 실물감을 내기위해 상의 칼라부분과, 소매부분을 약간 손봐 주었다.
상의 칼라는 단추를 하나 푼 상태로 재현되어 있지만, 금형한계상 다소 두터워서 아트나이프로 깎아 주었고,
소매의 경우는 핀바이스로 구멍을 내준후 아트나이프로 구멍을 넓혀 주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접사 ^^;; 이 키트의 전반적인 디테일은 이 사진을 보시면 대충 감이 올 듯하다.
평가 & 정리
사실 대전초반의 인젝션 독일군 인형은 많은 듯하면서도 쓸만한 것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아무래도 대전 후반기의 복장이 다양성에서나 디자인 면에서나 초반기 복장보다 인기가 월등한 것이 그 이유인 듯. 그런 의미에서 트라이스타에서 발매된 이 인형세트는 나름 갈증을 풀어줄만한 키트임에는 틀림없다. 더군다나 뛰어난 디테일과 동세까지 겸비하고 있으니 이 아니 좋을 소냐... 하지만 어디에나 완벽한 제품은 없듯, 이 키트역시 포즈가 너무 평범한 점. 무지막지한 가격은 이 킷을 단숨에 집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점이라고 하겠다. 92/100점
* Wrighten By MD Master (2007.12.20 ver 1.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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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조립 사진이 있으니까 감이 팍 옵니다.. 멋지네요... 역시 트라이스타도 드래곤 못지 않는 수작들이네요.
드래곤은 제품별 편차가 좀 심한 편이라 구매할때 고민이 많이되죠. 레진제와 맞먹는 놈이 있는가 하면 짱께제가 그럼 그렇지....같은 제품도 있으니깐요.
이야 확실히 드래곤 인형보다 나은 것 같은데요. 인형은 드래곤의 노르망티 티거 에이스 킷을 처음으로 접해봤는데 제봉선을 가장한 파팅라인과 뭉개진 귓바퀴 그리고 군데군데 벌어져 있는 틈새 이거 골치더군요. 투표에 올려주신 몇 가지 인형들 과 함께 관심있던 킷인데 잘 보았습니다. 현재 조립중인 드래곤 4호전차 E형(6264)에 올려놓으면 잘 어울리려나요? 구상중인 배경은 독소전 극초반인데 이 때 독일전차병이 아직도 베레모를 사용하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베레모는 40년 프랑스 침공무렵부터 폐지됩니다. 독소전때는 우리가 흔히보는 약모나 클래쉬캡, 혹은 작업모가 일반적입니다. 키트는 베레모 쓰고 있는 머리만 바꿔주면 괜찮을 듯 합니다.그리고 드래곤제 노르망디 에이스 킷은 1994년 기준으론 준수한 키트였지만 현 시점에서는 구매할 이유가 크다고는 보기 힘듭니다. 워낙 잘나오는 인형이 많아서요.
솔직히 인형도 색칠하다 보면 재미있긴는 한데 항상 얼굴에서 좌절이 되서리....... 잘 안만들게 됩니다.. 근데 요즘 리뷰를 보면서 한번 다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형의 꽃이 인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아직 초보라 인형은 업두도 않남니다..하시는 분들은 되단하십니다
저도 인형도색은 젬병이지만....만들다 보면 늘겠지요^^;;
md마스터님이 계속 트라이스타 인형류를 리뷰하시니까 점점 이쪽으로 눈이가네요 인형이 의외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한것 같아요... 만들고 나면 뿌듯~!
개인적으로는 드래곤제 인형보다는 트라이스타에 더 신뢰가 갑니다. 드래곤제는 뽑기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지라....
아머모델링기사 리뷰에 나온 손목 소매따주기와 옷깃 세워주기를 하셨군요 ㅎㅎㅎ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항상 리뷰 잘보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드리지만 매번 지름신이 다가와서 마냥 좋아라 하기엔 ㅎㅎㅎ 행복한 고민이군요
아머모델링에서 배웠다기 보다는 프라모델 만들자 동영상에 나오는 것을 먼저 보고 적용해 본겁니다^^;;
음...드레곤은 확실히 제품편차가 심한데 트라이 스타는 그런게 없군요.. 전 드레곤 인형만 접해봐서.. ^^ 1/16스케일은 타미야도 괜찮던데요. ^^
솔직히 말해 트라이스타도 제품편차가 없는건 아니에요. 초기작 인형을 보면 딱 드래곤이 한창 방황할때 나오던 인형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지요. 물론 드래곤제보다야 낫긴 하지만요. 트라이스타 인형이 뭔가 자신들만의 차별성을 나타내기 시작한건 007번 자주표병 세트2 부터가 아닌가 싶네요